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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기자의 세상읽기

월드컵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시간을 정해놓고 오면 좋을 텐데. 예를 들어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시간이 감에 따라 나는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기다…
[2002-06-22]
아버지와 아들
“장하다, 박지성!” 한국의 박지성 선수가 ‘월드컵 16강’의 마지막 관문인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한 신문에 실린 사진 제목이다. 박지성이 그림같이 완벽한 결…
[2002-06-15]
가장 콤플렉스.
‘아버지 날’을 10여일 앞둔 지난 주말 남가주 한인사회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새벽 글렌데일에서 50세 전후의 아버지가 20대 초반의 아들을 칼로 찔러 숨지게 했…
[2002-06-08]
여성과 비즈니스
월드컵이라는 ‘지구촌 축제’로 전세계가 들떠있는 지금, LA의 한 한인 여성 사업가는 나름대로 조그만 잔치를 기획했다. 월드컵 T-셔츠를 만들어 예쁜 샤핑백에 담아서 고객들에게 …
[2002-06-01]
쉼표를 찍는 계절
주부들 몇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민 초기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 미국에 와서 가장 곤란을 겪는 것은 언어문제. 특히 유학생들의 경우는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만 있다가…
[2002-05-25]
노년의 외로움
옛날에는 양반댁 규수들이 시집을 가면 이름이 새로 생겼다. 출신지역에 ‘댁’을 붙인 택호가 평생 그를 지칭하는 이름이 된다. 친정이 안동이면 ‘안동댁’, 수원이면 ‘수원댁’ … …
[2002-05-18]
어머니
이름은 몰라도 생김새는 눈에 익숙한 열대어로 에인절 피시나 디스커스가 있다. 둘 다 시클리드과에 속하는 어종인데 빛나는 색깔과 우아한 자태로 열대어 기르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2002-05-11]
채팅하는 아내, 술집 찾는 남편
60대 후반의 한 기업인과 나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였다. 젊게 사는 비결을 화제로 올리던 중 그분이 몇 달전 한국방문 때의 ‘기분 좋은 경험’을 들려주었다. 친구들과 룸살롱…
[2002-05-04]
한국의 결손 가정들
“결손가정이 너무 많아졌네!”- 지난 주 한국에 가서 몇집을 방문하며 농담삼아 던진 말이다. 부부가 이혼을 한 것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그림에서 ‘자녀’ 부분이 떨어져 나가 생긴 …
[2002-04-27]
“가정이냐 일이냐”
내가 좋아하는 동화 중에 ‘알을 부화시키는 코끼리’(Horton hatches the Egg) 이야기가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읽어주다가 오히려 내가 더 감동을 받은 닥터 수…
[2002-04-13]
상심한 자녀들
이 봄에 가슴에서 찬바람이 이는 사람들이 있다. 학사연도 후반으로 접어드는 4월이면 고등학교·대학교 졸업반 학생들의 마음은 이미 저만치 교정 밖을 날기 시작한다. 정해진 과정…
[2002-04-06]
여성 대통령
힐러리 로댐 클린턴, 엘리자베스 핸포드 도울, 다이앤 파인스타인, 크리스틴 토드 위트먼 - 2000년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한창 거론되던 지난 99년 ‘백악관 프로젝트’라는 여성…
[2002-03-30]
낙방생이 유난히 많은 이유
신문사의 한 동료는 요즘 퇴근하기가 겁이 난다고 했다. 회사를 떠나 집에 도착해 우편함을 열때까지가 초긴장의 시간이다. “오늘은 좋은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까”- 가슴 조이며 우편…
[2002-03-23]
여인천하
무료한 주말. 한 남자가 친구 집마다 돌아가며 전화를 한다. 그러나 아무도 응답이 없다. 갑자기 도심 속에 홀로 남은 것 같은 고립감에 빠진 남자는 텅빈 도시를 향해 외친다. …
[2002-03-16]
주부들의 ‘금요병’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커뮤니티 일에 활발히 참여하는 한 여성 인사가 한국을 다녀와서 재미있는 비교를 했다. “한국에 가서 악수를 해보면 여성들의 손이 참 보드라워요. 여기 …
[2002-03-09]
’일밖에 모르는 착한 사람’
2월은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가슴 아픈 달이었다. 8일 리버사이드에서 50대 한인남성이 경찰의 추격을 받던 중 권총자살로 목숨을 끊더니, 24일에는 웨스트 LA에서 40대 남성이 …
[2002-03-02]
10년후에 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할줄 아는게 없어요. 바보가 되어 버렸어요” 한인 이민사회에서 소위 ‘팔자 좋은 여자들’을 만나면 가끔 듣는 말이다. 남편이 고소득자여서 힘들게 돈 벌…
[2002-02-23]
이혼 그 이후
지난 주말 남가주에서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50대 중반의 한인남성이 이혼한 전처를 찾아가 총을 쏘며 위협하다가 경찰에 포위되자 권총 자살을 해버렸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
[2002-02-16]
여성들 비탈에 서다
지난주 한국과 일본에서는 두 여성장관이 주목을 받았다. 김대중 대통령의 1월29일 개각에서 유임됨으로써 현 정권 최고참 장관 기록을 다지게 된 김명자 환경부장관과 같은 날 고이즈…
[2002-02-09]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MIT 대학기숙사에서 방화후 자살한 엘리자베스 신양의 부모가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은 부모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뉴저지의 신조현씨 부부는 지난 28일 2년전 …
[2002-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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