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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기자의 세상읽기

“무슨 사연이 있겠지”
친지 한분이 한동안 무숙자 돕는 일을 했다. 기업으로부터 식품이나 의류 등을 기부 받아 무숙자들에게 나눠주는 일이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상당히 눈에 거슬리는 경우가 있더라고 했다…
[2007-05-19]
어머니날에 어머니들에게
안데스 산간지역에 앙숙인 두 부족이 있었다고 한다. 산골짜기 저지대에 사는 부족과 산꼭대기 고지대 부족이었다. 어느 날 고지대 부족이 산 아래 마을을 기습해 약탈을 하고는 어린 …
[2007-05-12]
‘가난 체험’이 주는 기쁨
‘쿨런가스키’라는 상당히 어려운 이름을 지난주 알게 되었다. 테드 쿨런가스키, 66세, 오리건 주지사이다. 타주 주지사는 특별히 뉴스를 타지 않는 한 이름을 알기 힘든 법인데 이…
[2007-05-05]
사람냄새 자연냄새 나는 삶
신사임당의 그림책을 넘기다가 ‘수박과 들쥐’라는 그림이 눈을 끌었다. 들쥐 두 마리가 큼직하게 잘 익은 수박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는 장면이다. 줄기를 따라 커다란 수박 두 덩이…
[2007-04-28]
자녀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지난 한주 우리의 마음의 풍경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세상에 대한 지옥불 같은 증오를 무자비한 살상으로 쏟아내고 죽은 한인 청년의 총격사건으로 우리는 모두 참담하고 암울한 나날을…
[2007-04-21]
지구를 지키는 길
요즘 몇 주째 주말마다 하는 일이 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봄맞이 대청소. 아이들이 모두 대학으로 떠난 3년 전부터 “해야지, 해야지”하며 미루던 일을 이제야 실천에 옮기는 …
[2007-04-14]
부활절에 생각하는 ‘쓴잔’
사업 상 동부에 장기 출장 중인 한 지인이 더그우드 사진을 보내주었다. 네 조각 하얀 꽃잎들이 십자 모양을 이루는 이 나무는 미국 북동부 지방에 많은 수종이다. 남가주에서는 …
[2007-04-07]
대학입학이라는 고지, 그너머
아침에 출근을 하니 반가운 이메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제목은 ‘축하해주세요’- 대학 진학생 아들을 둔 한 후배가 보낸 편지였다. “우리 큰 아들 어제 UCLA 공대 화학공학과…
[2007-03-31]
직장에 필요한 꿀벌들
지난달 밸런타인스 데이에 신문사의 한 동료 앞으로 꽃이 배달되었다. 처음 그는 어리둥절했다. 결혼 20여년동안 꽃과는 담을 쌓은 남편이 새삼스럽게 보냈을 리도 없고 그렇다고 달리…
[2007-03-17]
역경이 열어주는 기회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씨가 LA를 방문했었다. 지난 4일 열린 LA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동행한 어머니 박미경씨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해…
[2007-03-10]
사서 하는 고통의 놀이
출근길 맑은 하늘을 가로질러 마라톤 현수막이 펄럭이고 있었다. 매년 3월 첫째 일요일에 열리는 LA 마라톤 시즌이다. 자동차와 매연으로 숨 막히는 LA 도심 속 26.2마일의 거…
[2007-03-03]
출세를 하는 사람들
요즘 ‘하얀거탑’이라는 MBC-TV 드라마가 인기이다. 야마자키 도요코라는 일본 작가가 1968년에 쓴 소설 ‘백색거탑’을 원작으로 일본의 후지TV가 드라마를 제작해 선풍적 인기…
[2007-02-24]
“오늘 아이를 안아주었습니까?”
르네상스 화가 미켈란젤로의 대표적 그림 중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벽화가 있다. 구약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내용을 그린 ‘천지창조’이다. 이 세상 누구도 본적이 없는 태초의 장면…
[2007-02-17]
사랑하는 까닭
밸런타인스 데이를 며칠 앞둔 이번 주, 두 가지 사랑 이야기가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하늘을 나는 우주인의 불같은 질투심, 그리고 땅속 깊이 잠들어 있던 신석기시대 남녀의 ‘5,…
[2007-02-10]
‘라피도’와 ‘마냐나’의 이인삼각
며칠 전 어바인에서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경업을 하던 40대 한인 남성이 히스패닉 인부의 삽에 맞아 절명했다. 가정집 뒷마당의 조경 공사를 하던 중 한인업주가 인부의 작업태…
[2007-02-03]
미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어려움
‘주몽’‘연개소문’등 역사 드라마가 인기이다. 전에는 사극 하면 주로 조선이나 고려시대가 배경이었는데 요즘은 고구려가 단골 무대로 뜨고 있다. 고구려사를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
[2007-01-27]
‘운전 선생’그리고 ‘골프 선생’
며칠 전 한 여성독자가 전화로 하소연을 했다. 40대 주부인데 그 전날 가벼운 접촉 사고를 냈다고 했다. 샤핑몰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 뒤차를 들이받은 것이었다. 차 페인트가 긁힌…
[2007-01-20]
‘잘난 여성’을 보는 이중적 시각
어느 행사에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아들인 현 대통령이 함께 참석했다고 하자. 두 대통령을 지칭할 때 ‘President Bushes’라고 해야 할까,‘Presidents Bu…
[2007-01-13]
좀 색다른 새해 결심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위대한 구조물로’세계 7대 불가사의’가 꼽힌다. 초등학교 때 암기교육의 힘으로 지금도 기억에 남은 이름들을 짚어보면 이집트의 피라미드, 바빌론의 공중정원, …
[2007-01-06]
연말의 “메멘토 모리!”
한국사람들이 잘 하는 것 중의 하나는 새로운 말 만들어내기이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냈을까!”싶게 재치 넘치는 말들을 잘도 만들어 낸다. 지난 한 해 만들어진 말들 중에는…
[200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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