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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주말산책

다 빈치 코드
옛날에 6.25 때 납북된 나의 아버지가 내 여동생에게 지어준 영어 이름이 단테의 연인 이름 베아트리스였다. 난 프랭클린. 단테가 베아트리스를 처음 보고 반했다는 플로렌스의…
[2013-04-19]
‘남자 탈출하다’
얼마 전 한때 영화감독이 되겠다며 뉴욕대에 다니다가 방향을 틀어 지금은 목사가 된 아들과 영화 얘기를 하다가 내가 물었다. “네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누구니”하고 묻자 아들은 …
[2013-04-05]
‘죽음을 느끼며’
환갑 진갑 다 지나고 나니 종종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무섭다. 서울서 잠시 S대를 다닐 때 신부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사람들은 왜 신을 믿기를 두려워하는 줄 아는…
[2013-03-29]
버라이어티
지난 80년간 할리웃의 바이블로 불리며 영화인들의 필독신문으로 군림해 온 일간 버라이어티(Variety)가 지난 19일자(사진)를 끝으로 인쇄를 중단했다. 이로써 버라이어티는 웹…
[2013-03-22]
터프 가이의 불만의 겨울
올 들어 터프 가이들이 주연하는 액션영화들이 흥행서 줄줄이 죽을 쑤고 있다. 스크린에서와는 달리 터프 가이들이 흥행전선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 이들 중 첫 번째 …
[2013-03-15]
굿바이 바뉴샤!
헝클어진 모래빛 머리의 키다리 갈비씨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이 지난달 27일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자택에서 78세로 영면했다. 나는 이 뉴스를 듣자마자 RCA 빅터가 출반해 무려 …
[2013-03-08]
크레이지 러브
폴 앵카도 자신의 빅히트 곡 ‘크레이지 러브’에서 “나는 너를 몹시 사랑하지만 이것이 크레이지 러브라는 것을 알지”라면서 “위에 있는 하늘이여 날 이 크레이지 러브로부터 놓아주세…
[2013-03-01]
‘히로시마 몬 아무르’
북한이 얼마 전 세 번째 핵실험에 성공, 이제 북한은 명실 공히 핵보유국이 됐다. 핵은 바그너의 라인골트처럼 궁극적으로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다주고 말 텐데도 국가들은 핵 경쟁을 …
[2013-02-22]
“내 왕국을 줄 테니 말을 다오”
권력욕에 눈이 멀어 형과 조카와 라이벌들을 닥치는 대로 살해하고 피의 옥좌에 오른 리처드 3세(1452~1485)의 해골이 최근 런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100마일 지점에 있는 라…
[2013-02-15]
건 크레이지
미국은 성경에 바탕을 두고 건국된 나라이자 총으로 세워진 나라이다. 미국인들은 동부에서 서부로 이주를 하면서 대륙의 원주민들인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총으로 가차 없이 살육하고 그들…
[2013-02-08]
별들의 합창
언제 봐도 신사인 조지 클루니가 자신의 상표와도 같은 미소를 환하게 지으며 애인 스테이시 키블러와 함께(사진) 레드 카펫을 밟았다. 인터뷰를 통해 서로 구면인 클루니는 레드…
[2013-01-18]
‘글렌개리 글렌 로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프레스정킷 차 뉴욕엘 다녀왔다. 쌀쌀한 날씨의 맨해턴은 할러데이 시즌의 약간 들뜬 분위기를 털목도리처럼 몸에 감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정취는 아무래도…
[2012-12-14]
아담의 창조
옛날 추석 때 2류관인 명동극장처럼 입추의 여지가 없는 시스틴채플의 천장을 올려다보니 아담의 육체가 우람차고 강건하다. 잠시 아찔한 경외감에 빠졌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 왜 …
[2012-12-07]
교살 2제
만약에 당신이 아내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고 있을 때 누군가 당신 앞에 나타나 “내가 네 대신 너의 아내를 죽여주마”라고 제의한다면 당신은 이런 제의에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
[2012-10-12]
‘웨어 두 아이 비긴’
나는 지금 앤디 윌리엄스가 감상적으로 부르는 ‘웨어 두 아이 비긴’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웨어 두 아이 비긴/ 투 텔 더 스토리 오브 하우 그레잇 어 러브 캔 비’로…
[2012-09-28]
‘피에타’
한국 영화계의 이단아 김기덕이 ‘피에타’(Pieta·사진)로 올 베니스 영화제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이탈리아어로 동정과 연민을 뜻하는 ‘피에타’는 마리아가 자기 무릎 위…
[2012-09-14]
‘버티고’
사람들은 가끔 내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 때마다 나는 서슴없이‘ 지상에서 영원으로’ (From Here to Eternity·1953)라고 대답한다.…
[2012-09-07]
맥아더 장군
더글러스 맥아더는 드라마틱한 인물이었다. 2차대전 태평양전쟁과 한국전의 영웅인 맥아더는 전장에서는 나폴레옹과 같은 명장이었지만 성격상으로는 결함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 것이 모든…
[2012-08-31]
문 닫는 동아서적
지난 30년간 코리아타운에서 영업을 해온 동아서적(사진)이 25일로 문을 닫는다. 윤선옥 동아서적 대표는 “계속 문을 열고 싶지만 전망이 없다”면서 “나의 남은 삶을 전망이 없는…
[2012-08-24]
몬로의 묘
지난 7일 집 부근의 웨스트우드에 있는 마릴린 몬로의 묘를 찾아갔다. 지난 5일은 섹스 심벌이라는 십자가를 평생 짊어지고 다녀야 했던 몬로가 36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지 50년…
[201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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