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한 달을 써버리고 또 이렇게 이월을 맞았다. 특별한 바람도 다짐도 없이 덤덤하게 새해를 맞았지만 변화무쌍한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축복 받는 땅이 되길 빌었다. 내가 바라…
[2008-02-02]눈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착 달라붙는 진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몸매도 날씬한 것이 매력적이었다. 그녀가 들어서는 순간 마켓 안에 있던 남자손님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
[2008-01-26]한국에서는 은퇴한 사람을 ‘백수’라 부르고, 나처럼 갓 은퇴한 사람은 ‘화려한 백수’로 불린다고 어떤 친구가 알려 주었다. 은퇴한 직후에는 갑자기 많아진 자유 시간과 목돈으로 받…
[2008-01-19]지난 연말,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어느새 그 활기가 내게까지 전해져오는 아주 특별한 재주를 지닌 선배로부터 재미있는 글귀가 날아왔다. 맑아서 더욱 빛이 나는 그녀의 열정은 신선…
[2008-01-12]황금돼지의 해였던 정해년이 지났다. 올해는 부지런하고 다산 다복하다는 무자년 쥐띠 해이다. 신년 초마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꼭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지나고 보면 언제나 시간…
[2008-01-05]이제 미국생활이 한국에서 살았던 기간보다 더 길어졌다. 그래서 생활습관이나 사고방식도 많이 미국화해 모국방문 때 같은 우리말을 쓰면서도 의사전달이나 행동거지에 어색한 때가 있었고…
[2007-12-29]12월, 주중의 찬바람이 불고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흐린 오후의 무척 한가한 때였다. 카운터에 앉아 졸음이 가득 찬 머리로 메뚜기처럼 까닥까닥 방아를 찧고 있는데 손님이 들어왔…
[2007-12-22]송정원 베벌리힐스 도서관 사서 딸아이가 크리스마스 때 온다는 소식과 함께 여행 일정을 이메일로 보내 왔다. 일에 밀려 티케팅을 미루고 있었더니 값이 너무 비싸져서 회사…
[2007-12-15]지난 주말 평소처럼 컴퓨터로 주말 연속극을 보려는데 ‘다시보기’의 날짜 끝수가 새달 초하루를 나타내는 ‘01’이라 되어 있었다. 아무리 빨라도 20며칠 정도 밖에는 안 됐을 거라…
[2007-12-08]이른 아침에 창문을 여니 희뿌연 안개 속에서 싸한 바람이 확 불어닥친다. 아랫마을도 온통 안개로 하얗게 덮여 있다. 세상이 꿈결같이 몽롱하고 희고 섬세하고 아름답다. 그 곳엔 일…
[2007-12-01]시월 마지막 주에 필라델피아를 다녀왔다. 동부에 단풍이 절정일 즈음이 엄마의 생신이다. 내가 필라에 갈 때마다 우리 자매들이 가는 곳은 개발이나 발전을 거부하고 언제나 그 모습…
[2007-11-24]길 위를 떠도는 자들은 모두 몸속에 바람의 냄새를 지니고 있다. 흙의 냄새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허공의 냄새를 지니고 있다. 얼굴이 하얀 곱슬곱슬한 금발의 어린아이가 들어왔…
[2007-11-17]모두들 축하한다고 말해 준다. 축하를 받을 만한 일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경우 아주 적절한 말이 없으니 그저, 축하, 라는 말을 쓰지 않나 싶다. 내가 지난 이,삼 년…
[2007-11-10]전혀 예기치 않았던 일에서 뜻밖의 즐거움을 얻게 되고 예상 밖이라서 그 즐거움이 몇 곱절이 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는 몇 곱절 즐거움의 수준이 아니라 짐짓…
[2007-11-03]주말 아침은 왠지 시간이 고여 있는 것 같은 여유를 준다. 느긋하게 게으름을 피워도 시간이 흐르지 않고 하루가 가득히 차 있다는 느낌, 그 동안의 많은 추억들이 실타래처럼 풀어져…
[2007-10-27]‘눈 거리’가 ‘정 거리’라는 말이 있다. 가까이 있어야 정 들겠지만 그러나 자주 만나지 못해도 늘 가슴에 품고 사는 정을 어디 눈 거리 정에 비교할 수 있을까. 11년 전 한…
[2007-10-20]대로는 넓고 차들은 빨랐다. 길 건너 아파트에서 마켓으로 오는 사람들은 열이면 열 모두 무단횡단을 당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조마조마한 때가 한 두 번이…
[2007-10-13]가을을 느끼기에는 조금 이르다는 감이 있었지만 일단 떠나기로 작정하고 휴가를 내었다. 자동차로 세 시간쯤 달려서 하루 이틀 쉬었다가, 다음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한가한 여정을 짰…
[2007-10-06]평소엔 별다른 생각이 없다가도 거울만 보면 이래볼까 저래볼까 마음이 가닥을 잡지 못하는 일이 있다. 흰머리 염색이다. 미장원 가길 즐기지 못하는 편이라 하는 수 없이 가끔 집에서…
[2007-09-29]아침에 점등을 하면 상점 안에 있던 4,000 가지가 넘는 카드가 일제히 깨어난다. 밤새 숨죽이고 있다가 형광등이 켜지면서 그들의 존재가 밝은 세상에 등장하는 것이다. 각기 다른…
[2007-09-22]2025 전미한인세무사협회 컨퍼런스2025 THEME: Navigating New Frontiers(국제조세, 부동산투자, 블루오션 시장이라는 키워드를 아우르면서, 세무사들이 기존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기회를 탐색…
여드름피부라 더랩바이블랑두 스킨을 오래 사용했는데 재구매하려고 보니 미국내에서 아마존과 코슷코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하더라구요. 혹시 더랩바이블랑두 토너 오프라인 구매처는 따로 없을까요?가격은 코슷코 기준 큰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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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 www.eduspot.co.kr 카카오톡 상담하기 : https://pf.kakao.com/_BEQWxb블로그 : https://blog.naver.com/eduspotmain안녕하세요. 서울 압구정에…
한국일보가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공동 주최한 ‘2025 하계 청소년 인턴십 프로그램’(YASP) 수료식이 15일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저소득층 가정을 돕기 위한 ‘주택 바우처 프로그램(Housing Choice Voucher Program, 일명 섹션 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팀에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위해 유럽과 협조하라고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19일 밝혔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