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이사를 오던 날, 첫 눈에 내 눈밖에 났던 관목이었다. 집 입구 오른쪽 벽을 기대고 서있는 이 관목은 꼬락서니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밑동에서 제멋대로 뻗어 나…
[2010-09-25]지난 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감동적인 일이 있었다. 백인 여교사와 흑인 학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8학년 담임이자 과학교사인 제인 스미스 선생님은 흑인학생 마이클 카터가 몹시 …
[2010-09-18]부엌 창으로 내다보이는 푸른 하늘 멀리 플라타너스의 잎들이 가볍게 흔들리고 있다. 옆집 탐 네 느티나무가 늙어서 맥없이 쓰러진 후 가려졌던 풍경이 드러난 것이다. 붉은 기와지붕 …
[2010-09-11]지난 6월 한국에서 선거가 있었다. 고국에 머무는 동안 파란 플라스틱 봉을 든 미녀들이 길가에 서서 후보자의 이름을 알리는 쇼를 보며 선거가 치열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맨 날 거…
[2010-09-11]“그 애 어디가 그렇게 좋으냐?” “착합니다. 그 앤 착해요.” “착하기만 하면 못 쓴단다.” 최인호 작가의 수필집 ‘인연’ 에 실린 글에서 작가와 그의 어머니가 나누는…
[2010-09-04]앞집 아저씨 필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다. 그는 매 해 한 번씩 내게 봉투 하나를 전해준다. 미국 어린이를 돕는 봉사단체에 보내지는 봉투로 내 몫의 모금을 부탁하는 것이다. 그 봉투…
[2010-08-28]건강하시던 분이 어느 날 응급실로 실려 왔다. 가족들에 의하면 며칠 전부터 식욕부진, 구토증, 집중곤란, 두통이 심해지면서 점차 안절부절 못하더니 정신이 혼미해졌다는 것이었다. …
[2010-08-14]LA 오페라하우스인 다운타운의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정문을 들어서면 로비 오른 쪽에 흉상(사진)이 하나 보인다. 이 사람이 지난 1933-39년까지 LA 필의 상임지휘자였던 독…
[2010-08-13]토요일 오후 후줄근한 모습으로 나타나 언제쯤 일거리가 있느냐고 묻는다. 월요일 오전에 오라고 했다. 11시15분이 되니 나타났다. 함께 밴을 타고 가서 서른 박스의 책을 실어와 …
[2010-08-07]제임스 딘의 유작으로 텍사스가 무대인 ‘자이언트’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록 허드슨이 아내 리즈 테일러와 멕시칸 며느리(그의 남편 역은 최근 작고한 데니스 하퍼)와…
[2010-08-06]시카고는 지금 아주 아주 거대한 꽃밭이다. 30년 넘게 살아온 시카고에서 이렇게 황홀하게 꽃을 피워낸 계절이 있었던가? 집집마다, 거리 구석구석, 온갖 빛깔과 향기의 꽃들이 우리…
[2010-07-31]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에 혁신적인 분수령이 된 히치콕의 ‘사이코’(Psycho 1960)가 올 해로 개봉 반세기를 맞았다. 이 영화는 ‘환상’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새…
[2010-07-30]지난달 23일 워싱턴에서 ‘정의개선 회의’ 라는 특별한 회의가 열렸다. 25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 모임은 미전역에서 온 아시아 태평양연안 이민자들이 자신들과 관련된 인권, 사회…
[2010-07-24]“아이들과 함께 보기가 민망했어요. 페어플레이 정신과 인과응보의 사회정의는 축구장 밖으로 쫓겨난 셈이 아닌가요?” 월드컵 기간 우루과이와 가나의 8강전을 10대 자녀들과 함…
[2010-07-17]매일 많은 환자들을 대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들이 있다. 우선은 상황이 특별했던 경우들이다. 너무나 상태가 다급해 식은땀을 흘렸던 분들, 희귀한 병 때문에 치료…
[2010-07-10]지난 4월 어느 토요일 오후. 구름 사이로 보이는 햇살은 쓸쓸했다. 목침 크기의 거친 화강암을 쌓아올려 지은 교회당은 견고하고 아담했다. 앞뜰에 핀 흰색과 보라색의 데이지 꽃은 …
[2010-07-02]대추나무에는 꽃 하나에 반드시 열매 하나가 열린다고 한다. 허투루 피는 꽃이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책임감이 강하고 정확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한 번 매달린 대추 열매는 …
[2010-06-26]한국에서 홍대 앞을 갔다. 마침 토요일이라 벼룩시장이 섰는데, 동네 놀이터의 좁은 공간을 요리조리 이용하여 수많은 보따리 가게를 설치해 놓고 온갖 상품을 선보이고 있었다. 파는 …
[2010-06-19]’설마’했다가 큰 화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설마’에 당한 천안함 참사로 고국이 내홍을 치르는 것을 울적한 마음으로 지켜보다 군복무 시절 ‘단 한 번, 단 하나의 목적’을…
[2010-06-12]월드컵 축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930년 41개국이 참여한 첫 월드컵 대회 이후 19회째로 열리는 이번 월드컵 본선은 204개국 중 지역예선을 통과한 32개 팀이 …
[2010-06-05]네오집스가 애틀랜타에 갑니다!안녕하세요? 미국 부동산 네오집스입니다.미국 부동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애틀랜타는 지금 주목해야 할 지역일까요?미국 부동산 시장의 흐름부터 애틀랜타 지역의 최신 동향까지!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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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미국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제21대 한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미대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됐다.5월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6일간 실시되는 재외선거를 앞…
2013년부터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88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교황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