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과 상담하다보면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들이 있다. 열이 나는데 왜 그런가요? 배가, 혹은 머리가 아픈데 왜 그렇지요? 무슨 약을 먹어야 하나요? 그런 증상들은 어딘가…
[2012-03-03]“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 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2012-02-25]친구 중에 도서관 사서로 있다가 은퇴한 후 일 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에서 봉사하는 한인이 있다. 며칠 전 만났더니, 누군가 한국 책들을 신시내티 시 도서관에 기증했는데 도서관 사…
[2012-02-18]“바다는, 푸른 정도가 딱 좋다. 하늘은, 별이 보일 정도가 딱 좋다. 아버지는, 무서운 정도가 딱 좋다. 어머니는, 많이 자상한 정도가 딱 좋다. 친구는, 귀찮은 정도가 딱 좋…
[2012-02-11]어느새 정월이 훌쩍 날아가 버렸다. 지금쯤 새해 각오가 작심삼일로 무너져 나약한 의지를 자책하는 사람들이 적잖을 듯 싶다. 이중에는 작심삼일이 연중행사가 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2012-02-04]얼마 전에 가족들과 함께 파나마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1501년께 서방세계에 알려진 파나마는 폭이 좁고 옆으로 누운 S자 모양으로 생겨 있는데, 중앙은 화산으로 형성된 높은 …
[2012-01-28]교회 예배실 입구로 들어설 때 마주치는 행운목의 잎사귀가 먼지투성이였다. 그 옆에는 잎이 바짝 마른 동백꽃 화분이 있었다. 화분의 흙을 손으로 만져보면 너무 말라 돌덩이처럼 굳어…
[2012-01-21]김보경 대학강사·수필가 지난달, 겨울방학을 맞아 집에 온 아이와 크리스마 스 선물을 사러 백화점 쇼핑을 나섰다. 프랫즐 가게를 지나는데 아이 어렸을 때가 생각났다. 사먹자…
[2012-01-14]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먹는 장면이 나오면, 저녁을 막 먹고 난 후라도 나는 침을 흘린다. 특히 허름한 포장마차나 국수집에서 주인공이 떡볶이, 꼬치어묵, 우동, 라면, 자장면을 …
[2012-01-07]세월이 나를 원치 않는 곳에 부려놓기라도 한 듯 무심한 세월을 탓해보다가 만만한 하나님을 향해 투정을 부려본다. 한번 지펴진 불만의 불씨는 쉬이 사그러들지 않는다. 꼬리를 물고 …
[2011-12-24]김홍식 내과의사 추수감사절 때 각지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이 모였다. 아버님과 형제들, 조카들 그리고 그 외의 친척들이 우리집에 모였다. 대식구가 반갑게 모여 잘 준비된 터…
[2011-12-17]늦가을 스산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음은 벌써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매년 추수감사절 연휴가 되면 겨울나라로 가는 것이다. 맘모스 산 통나무집에서 열리는 3박4일의 대가족 생활…
[2011-12-10]김보경 대학강사^수필가 남편이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근교인 겐트에서 안토니와 함께 논문을 발표하게 되었다. 전산 학회라서 나도 참석키로 했고, 안토니의 아내 마아틴도 참석…
[2011-12-03]불교에서는 인간관계의 인연을 겁(劫)에 비유하는데, 겁이란 1000년에 한 번 떨어지는 물방울이 사방 1유순(약 15km)의 바위를 뚫는 시간, 또는 사방 1유순에 겨자씨를 가득…
[2011-11-26]황시엽 W.A. 고무 실험실장 미국에 갓 정착한 지인의 통역을 돕기 위해 샌타애나 시청을 방문했다. 한낮 시청 앞 잔디밭은 갈 곳 없는 노숙자들의 사랑방이었다. 잘 아는 …
[2011-11-19]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 평소에 만성폐기종과 허파 섬유화증을 앓고 있던 환자가 갑자기 가슴이 아프면서 기침이 심해져 병원에 오셨다. 심장박동도 평소보다 매우 빠르고, 호흡곤란…
[2011-11-12]스티브 잡스에 대해 쓰기가 망설여진다. 혹시라도 그가 본다면 “이렇게 너절한 글을 써놓고 읽으라고...” 하면서 신랄하게 질책할 것만 같기 때문이다. 그가 떠났기에 용기를 내어 …
[2011-11-05]김보경 대학강사·수필가 한 미국친구가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나도 꼭 읽어야 한다 며, 책을 반강제 로 빌려 주었다. 읽고 나서 독후 감을 얘기해 달 라는 부탁과…
[2011-10-29]황시엽 (W.A. 고무 실험실장) 귤나무여! 눈을 씻고 보고 또 보아 도 잎사귀뿐이네. 골 프공만한 열매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어 야 할 이 가을에 이 게 무슨 변고더냐. …
[2011-10-22]오랜 만에 뉴욕을 다시 찾았다. 뉴욕은 나의 치열한 미국정착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이다. 부모님이 계셔서 잠깐 거주했던 하와이의 낭만과 남태평양의 보드라운 미풍과는 전혀 다…
[2011-10-15]4월말 ~ 8월말( 4개월 정도)소형 세단( 일제 자동차)렌트 하려고 합니다 323-601-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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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다양한 개발방안 검토뉴욕한인회가 건물 노후화와 악성 테넌트 등의 고질적 문제를 겪고 있는 뉴욕한인회관에 대한 전반적 조사와 재개발 방안을 모색…
14일 치러진 메릴랜드 예비선거에서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가 연방상원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15일 개표…
정신과적 문제로 가족들이 당국에 도움을 청했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한인 양용(40)씨 사건과 관련, LA경찰국(LAPD)이 사건 당시 현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