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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교> 문인광장

먹보 가족
고경호 (화가) 여러 변명을 생각해 보아도 별 수 없이 인정하게 되는 나의 특징 중의 하나는, 사실 나는 보통 내 체격의 다른 이들보다 많이 먹는다는 사실이다. 흔히 말하는…
[2003-11-01]
뻐꾸기와 경이
박 안젤라 참새들의 지저귐에 단잠에서 깨어난다. 뒤뜰 나무 가지 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지저귀는 새 소리는 합창을 이룬다. 모양새와 크기도 다른 저 새들은 약속이나 …
[2003-10-28]
도토리 묵
김복희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결실을 맺는 가을이 왔다. 입추가 지나면 후텁지근한 여름의 잔해가 사라지고 한 낯의 따가운 햇살이 가을임을 느끼게 한다. 손바닥처럼 ‘쫙’ 펴졌…
[2003-10-28]
아름다운 눈물
유용수 푸른산 숲속 나무향기 아름다운 초록빛 향 잎 바람 팔랑 팔랑 춤을 추는데 단풍지는 나무는 낮이나 밤이나 우뚝 서있기에 힘이 들어 울고 있는지 낙엽이 떨…
[2003-10-28]
돌담길
정어빙 슈거파인 뒷길을 덮어버린 매플추리의 낙엽을 밟아 나서는 일은 언제나 고궁의 돌담길로 이어지네 사랑해 본 일이 없어 울어본 일이 없다며 어지…
[2003-10-28]
고추야 미안해
가지모종 2개와 고추모종 6개를 화단 귀퉁이에 심었다. 일주일쯤 되었을 때에 물을 주려고 가보니 가지모종은 앙상한 줄기만 보일 뿐 잎사귀는 모두 어느 곤충에 의해 갉아 먹힌 것 …
[2003-10-07]
폭포 야경
나이아가라 폭포의 멋은 어둠 속에서 더욱 돋보인다. 폭포 정면에는 물줄기를 옆에 끼고 넓은 차도가 시원스럽게 달리고 폭포 쪽 차도 주변에는 허리 이만큼 쌓아 올린 돌담이 병풍처럼…
[2003-10-07]
깡통이 나를 걷어찬다
기영주 비온 뒤 거리는 빛나고 하늘은 푸른데 나는 깡통이나 걷어차고 있다 사랑이 제일 이라는데 정의는 이루어져야 하는데 왜 이리도 미움이 많은가 나는 깡통이나…
[2003-10-07]
집으로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세요. 그대 집에 죽어 가는 화초에 물을 주고 냉기 가득한 그대 부엌- 큰솥을 꺼내 국을 끓이세요. 어디선가 지쳐 돌아올 아이들에게 언제나 …
[2003-10-07]
그 저녁을 기다리며
가족들과 함께 한인타운으로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 날이면 운전을 하는 남편 옆에 앉아 있다가 무의식중에 차 문이 잠겨있나 확인을 하게 된다. 어둡고 한적한 다리 밑에서 신호등이…
[2003-10-04]
한인작가들 개인 홈페이지 붐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문인들의 컴퓨터 홈 페이지 개설이 최근 몇 년 사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현재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한인 문인들은 이언호(w…
[2003-10-02]
재외 동포 문학상 소설 부문 대상
파티 임영록 1714 University Ave. Honolulu 전화로 그가 불러 준 주소이다. 일이 4시에 끝나니까 그 시각에 맞추면 보여…
[2003-09-27]
한인문인 발간 2003년 작품집 목록
남가주 한인 문인들의 문학 활동이 시 부문에 편중되어 있는 그동안의 추세에서 벗어나 수필과 소설 창작이 최근 들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한인 문인…
[2003-09-18]
좋은 것은 비밀입니다.
안 좋은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좋은 것은 누구나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비밀의 문 안에 두었습니다 좋은 것을 갖기 위해서는 내 마음의 열쇠로 내 생각의 힘…
[2003-09-15]
본보 문예작품 공모 생활수기 장려상 아버지의 유산
그날도 비가 내렸다, 운전하던 내 옆자리에 아버지는 고개를 떨구면서 잠드신 것처럼 비오는 소리에 일찍 눈을 떴다. 오랜만에 흐린 하늘. 항상 봄날씨처럼 따뜻하고 투명…
[2003-09-13]
본보 문예작품 공모 생활수기 가작
렌트에서 코트까지 1. 잘못된 만남 내가 미국에서 첫 발을 디딘 곳은 마이애미였다. 이곳은 중남미의 서울이라고 할 정도로 중남미 출신의 사람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내…
[2003-09-12]
미주한국문인협회 여름문학 캠프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송상옥)는 지난 9, 10일 양일간 샌디에고에 있는 안식교회 수양관에서 6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 문학 캠프를 가졌다. 이날 여름 문학 캠프에서…
[2003-08-21]
본보 문예작품 공모 생활수기 가작 효 부
치매 어머니를 모시는 일은 찌르는 가시 같아 효부상은 맷돌짝을 이는 것 만큼 무겁다 나는 효부가 무엇인지 이제야 알았다 하나님께 받은 사…
[2003-08-12]
재외동포 문학상
미주한인 10명 수상 소설가작 최유혜 ·김영문 생활수기 대상 고동운 생활수기 가작 이경난씨 한국정부가 해외 거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가장 권위있는 문…
[2003-08-07]
다민족 현대화가 그룹전
10개국 14명 작가 한자리에 15~30일 아스토 갤러리 남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민족 현대 화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그룹전이 마련된다. LA…
[200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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