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 가상현실 기술 접목
▶ 사이버 공간에서 현실 체험
사용자의 얼굴 표정 변화가 VR 속의 아바타를 통해 실시간으로 구현되는 기술을 유지훈 대표가 직접 시연하고 있다.
굴 표정 생성 솔루션 기업
게임*교육*원격 진료*부동산 상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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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동경에서 열린 성인 콘텐츠를 주제로 한 가상 체험 행사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한다. 성인 콘텐츠라는 주제도 관심을 끌었겠지만 가상 체험이라는 신기술이 접목됐다는 점에서 가상현실(Virtual Reality)가 성큼 현실로 다가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사이버 공간(cyberspace)에서 체험되는 현실을 가리킨다. 사이버 공간이란 컴퓨터 테크놀로지에 연관되어 사람들이 서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가상현실(VR)도 세상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가상현실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창업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벌링게임에 위치해 있는 바이너리 VR(Binary VR)은 가상현실 기반의 얼굴 표정 트래킹 및 3D 아바타 생성 솔루션 기업이다. 실시간으로 얼굴 표정을 인식해 이를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상의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사용자의 얼굴 표정을 가상 공간에 존재하는 자신의 3D 아바타에 투영시켜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이너리 VR의 유지훈 CEO와 케네스 유 이사(오른쪽)
바이너리 VR의 유지훈 대표(38세)는 뉴욕대학에서 컴퓨터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루카스 필름에서 해당 기술을 개발하여 다수의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구현한 실력파. 그와 함께 창업한 박정운 CSO도 뉴욕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COO인 케네스 유 공동 창업자도 다스머스 대학에서 MBA를 받은 인재들이다.
이들은 가상현실의 얼굴인식 분야와 관련한 세계적 수준의 R&D 역량을 보유했다. 현재 바이너리 VR은 사용자의 얼굴 표정을 가상 공간에 존재하는 자신의 3D 아바타에 투영시켜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웹 또는 모바일 상에 존재하는 자신의 아바타에게 표정 변화를 적용, 이 기술로 유저들은 가상현실 공간에 직접 들어가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소셜 활동을 하는 듯 한 실감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가상현실(VR) 세계에서 아바타를 구현하는 데 얼굴 표정은 필수적이다. 감정을 전달하고 실제 세계와 같은 몰입감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상공간에서 이용자 표정을 실감나게 반영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마다 형태가 다른 얼굴을 정확히 인식하는 솔루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VR기기로 가려지는 얼굴 윗 부분까지도 정확히 인식, 저마다 다른 얼굴의 표정 변화를 트래킹 할 수 있어 기존 대비 진일보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유 대표는 “VR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지만 막상 얼굴을 보면 아무 표정이 없어 불만을 느꼈다”며 “VR와 얼굴인식 기술을 융합해 표정을 집어넣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너리VR의 실시간 얼굴 표정 트래킹 솔루션은 VR 헤드셋에 부착된 소형 카메라로 얼굴 표정을 인식해 VR 공간 3D 아바타에 반영한다. 따라서 하이 피델리티(High Fidelity)나 알트스페이스VR(AltspaceVR) 같은 소셜 서비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간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게임 및 컨텐츠에서도 서비스의 몰입도를 높여 사용자들이 오랜 시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이외에도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온 사진 몇 장을 가지고 아바타 얼굴을 구현하는 기술이 반영된 앱 ‘Jukeface’는 유명인을 비롯해 외계인, 공룡 등 어떤 가상 아바타 얼굴을 사용해도 실시간 표정 구현이 가능하다.
VR 서비스는 교육, 상담, 원격진료, 부동산중개 등 면대 면이 필요한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된다.
학교에 못 갈 때 VR 기기를 쓰고 교사와 마주보며 학습이 가능하다. 원격으로 상대 표정을 살피며 상담을 진행한다. 부동산 중개에도 고객과 중개인이 표정을 보며 집을 둘러본다. 유 대표는 “얼굴 표정을 보면 신뢰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가상공간에서 상호 의사소통이 필요한 경우에 얼굴 표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너리 VR은 한국의 대표적 기술 투자 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40만 달러를 투자했고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엑셀러레이터 ‘부스트VC(Boost VC)’에서도 입주공간과 지분 투자등의 다양한 지원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인터넷 기반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를 개발했던 ‘린든랩(Linden Lab)’의 창업자 필립 로즈데일(Philip Rosedale)을 고문으로 영입하는 등 발 빠른 활동으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소셜 VR 업체 하이 피델리티가 출시하는 서비스에 표정 인식 솔루션을 접목하면서 공식 얼굴인식 파트너로 선정된 바이너리 VR.
유 대표는 “당장 매출을 늘리기보다 이용자를 늘려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VR 얼굴 인식 기술이 필요한 여러 업체에 기술 라이선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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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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