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은 중앙림프계와 말초림프계로 나뉘며, 중앙림프계에는 골수와 흉선이 있으며, 말초림프계에는 혈액 내 오염물질을 감지하는 지라(Spleen: 비장)와 림프절(Lymph node)이 있다. 이중 지라(비장)에 대하여 알아본다. 위치는 가로막 아래 복부의 왼쪽 윗부분, 무게는 150g, 길이 13cm, 두께 5cm 미만의 크기이다. 9번에서 11번째 갈비뼈 사이에 위치하며 위, 대장, 왼쪽 신장과 이웃하며 혈관이 드나드는 지라 문 부위는 이자(췌장: pancreas)의 꼬리 부분과 닿아 있다. 가장 중요한 림프기관으로서 전신의 림프기관 중량의 약 25%를 차지한다. 감염이나 염증에 반응하여 비장이 커질 수 있다. 지라의 중요한 기능은 면역 세포의 기능을 돕는 옵소닌(opsonin)과 결합된 세균이나 항체로 둘러싸인 세포들과 같은 입자(particles)들을 혈류로부터 제거하는 것이다. 자가면역성 혈소판감소증이나 용혈성 빈혈 환자에서 항체로 둘러싸인 혈소판이나 적혈구가 비장에 축적되어 파괴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비장은 또한 수명이 다한 적혈구 또는 형태 변환이 잘 되지 않는 적혈구를 제거함으로써 적혈구의 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뇌신경 조절SNC에서 비문(脾門, hilum splenicum)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림에서 보면 동맥 정맥 신경이 다발로 출입하며, 이곳이 압박을 받아 죄임을 당하면 그 기능이 감퇴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장증대(Splenic Enlargement)로 복부가 앞으로 튀어나와 그 덩어리가 만져지고, 또한 백혈병(leukemia)이 함께 있던 60대 여자에게 T7, T10, T11원격 조절point에 비문(脾門)에 작용하도록 컨트롤러를 착용하여 진료한 결과, 2달도 안되어 앞으로 튀어나온 배의 크기가 작아 지기 시작했고, 그 다음 수혈 시 혈액검사를 해보니 혈소판수가 3배 가까이 좋아진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에게 적용되어 공인기관의 검증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비문(脾門)의 중요성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
서양의학의 비장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것과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내경(內經)에서 의미하는 비(脾)는 오늘날의 의학술어로는 췌장(膵臟 pancreas)의 외분비(즉 랑게르한스섬)의 기능을 제외한 소화효소분비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위(胃)라는 부(腑)와 상응하는 장(臟)이다.
한의학의 장부 변증은 증세에 따라 자세히 나누어 침, 뜸, 한약을 처방한다. 이중 비장의 변증을 알아본다. 비기허, 비양허, 비기하함, 한습곤비, 습열상비, 간비불화 등으로 자세히 나뉜다. 비기허는 증상으로 식욕이 없고, 식후 배가 부르며, 피곤, 묽은 변 등이며, 침은 태백을 쓰며, 육군자탕을 활용한다. 비양허는 비기허에 몸이 붓고 손발이 찬 증상이 추가되는데, 침은 비유, 수분, 수도를 쓰고 한약은 이중탕을 활용한다. 비기하함은 증상으로 비기허에 추가로 복부가 아래로 내려앉는 느낌이 추가되는데 자궁하수 탈장 소변이 급함 등이 나타난다. 머리 꼭대기에 있는 백회(Du20)에 무연 막대모양 간접 뜸이 특효이며, 침은 기해를 쓴다. 한약으로는 위로 올리는 보중익기탕이 대표적이다. 비불통혈(Spleen not controlling Blood)은 증상으로 비기허에 추가로 피부아래 혈점(자반), 대소변에 피, 월경과다가 있다. 이 경우 격유(UB17)에 자침할 경우 피를 멈추게 하며, 특히 월경불순과 출혈이 있을 때, 엄지 발가락끝의 은백(Sp1)에 연기가 없고 냄새가 적은 막대모양 smokeless moxa cone으로 간접 뜸을 할 경우 출혈이 자주 일어나는 월경문제에 특별한 효과를 나타낸다. 직접 닿지 않으니 피부도 상하지 않고, 냄새가 적고 쓰기가 간편해서 자가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필요한 분은 문의 바란다. 한약으로 귀비탕이 쓰인다.
한습곤비(찬성질의 damp가 비장을 공격하는 것)는 증상으로 상복부의 중압감(oppression)과 몸이 무거운 느낌이 오며, 입이 달기도 하다. 침술은 습(damp)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완(Ren12), 삼음교(Sp6), 음릉천(Sp9)을 쓰며 한약으로 위령탕이 쓰인다. 습열(damp heat)상비(傷脾)는 증상으로 상하복부가 갑갑하며 목이 말라 갈증은 느끼지만 물은 마시기 싫은 경향이 있으며, 약간의 열이 있고, 설사를 한다면 냄새가 고약하다. 침술은 곡지(LI-11)가 추가되며 한약으로 인진오령산이 쓰인다.
문의 (301)922-9239
www.NerveControlSNC.com
<권질열<혜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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