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오피니언> 삶과 생각

다시 일곱 살
나는 일곱 살이 되어서야 한글을 뗐다. 그 전에는 밤마다 엄마 아빠한테 읽고 싶은 책을 들고 가서 “이거 읽어주세요” 해야 했지만, 유치원에 다니던 어느 날, 아빠가 바둑판 노트…
[2019-08-03]
‘더위 먹다!’
펄펄 끓는 폭염이 지난 주말 내내 이어졌다. 화씨 100도 안팎의 기온. 100도를 웃도는 체감온도. 절절 끓는 살인적인 폭염. 거기다 어제는 중복. 몹시 심한 삼복더위마저 기승…
[2019-07-27]
쉬어가며 삽시다
메트로폴리탄 보험회사 조사에 의하면 휴가를 충분히 갖는 사람들이 휴가를 안 갖는 사람들보다 육체와 정신 건강이 좋으며 의료비와 건강 관리비를 고려할 때 휴가를 충분히 갖게 하는 …
[2019-07-26]
윌리야, 잘 가!
위탁아동으로 우리 집에 왔을 때 윌리(가명)는 7살이었다. 이미 어둑해진 시간이었는데 마구 헝클어진 곱슬머리, 조그만 얼굴에 얼룩진 눈물 자국이 현관 불빛을 등지고 섰는데도 먼저…
[2019-07-25]
흥남의 미라클
1950년 12월12일부터 22일까지 열흘간 북한의 흥남부두에서는 아마도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해상 철수작전이 전개되었다. 흥남부두는 철수하는 국군과 유엔군을 따라 남…
[2019-07-20]
골짜기의 바람
우리 집 앞엔 유난히 바람이 심하다. 기온이 올라가는 날에도 집에만 있으면 전혀 더운 줄 모를 만큼 바람이 분다. 창가에 앉으면 휘이잉- 조금은 슬픈 느낌으로 휘몰아치는 바람 소…
[2019-07-13]
평범하게 산다는 것
지난 금요일, 토요일 양일간 첼로 독주와 트리오 연주가 샌프란시스코와 팔로알토에서 있었다. 슈베르트를 메인 주제로 한 단아하고 기품 있는 연주였다. 주 관객층인 지극히 평범한 동…
[2019-07-06]
다뉴브 강변에 서서
다뉴브 강에 침몰했던 유람선이 떠올랐다. 마르기트 다리에서 추돌 사고가 난지 열하루 만이다. 6살 소녀는 할머니 품 안에 잠들어있었다. 생계를 위해 일만 하던 소녀의 젊은 엄마가…
[2019-06-29]
넘어지지 마세요
두 달 전 아내가 시애틀공항에서 휠체어에 실려 터미널 밖으로 나왔다. 오른쪽 다리에 큼직한 충격방지 지지대를 매고 있었다. LA에서 며느리와 함께 마켓에 갔다가 주차장에서 넘어져…
[2019-06-22]
아버지 날
6월 셋째 일요일은 미국의 ‘아버지 날’(Father‘s Day)이다. ‘어머니 날’과는 별도로 아버지의 은덕을 감사하는 날을 제정한 것은 미국의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생각한다. …
[2019-06-15]
친구의 얼굴
친구는 아침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4년 만에 만나는 친구의 모습은 고즈넉하고 잔잔했다. 40년이 넘는 우정이었지만 우리가 미국 땅에서 만나…
[2019-06-08]
사라지는 것에 대한 단상
여행은 출발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옴으로써 완성된다고 한다. 두 달 동안 집을 떠나있었다. 생활공간을 바꾸고, 날개 달린 듯 날아다니며 이곳저곳 세상구경을 하고 새로운 것들과 만난…
[2019-06-07]
기러기는 홀로 날지 않는다
‘와일드 기즈(wild geese)’는 북아일랜드 용병대의 별명이다. 대담하고 치밀하며, 첨단병기 사용에 능해, 위험한 임무를 한 치 오차도 없이 처리해 내는 엘리트 용병여단이다…
[2019-06-01]
인터넷 시대의 기적
꼭 1년 전이다. 지난해 5월 어느 화창한 주말, 한국의 전화번호인 듯 한 번호가 휴대폰에 떴다.“한태격 선생님이시지요?” “예, 그렇습니다만…” “여기는 서울입니다. 김세원 전…
[2019-05-23]
다빈치 500주기를 맞아
지난 5월2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500주기였다. 신이 내린 천재 예술가이자 과학자인지라 감히 다루기가 어려워 망설이다가 5월이 가기 전에 꼭 한번 다빈치의 ‘호기심’에 대해서…
[2019-05-18]
“미스터 윤에게 베개를…”
오래 전 일이다. 잠결에 어렴풋이 들렸다. “미스터 윤에게 베개를 가져다주시오.” 파견대장 스미스 대령의 목소리였다. 나는 깜짝 놀라서 깼다. 모 방위산업 회사의 현장관리 파견대…
[2019-05-13]
언덕 위의 도서관
내가 사는 동네엔 언덕 위에 아름다운 도서관이 있다. 대충 집안 정리를 끝낸 정오 무렵이면 나는 자동차에 노트북 가방을 싣고서 도서관이 있는 언덕을 향한다. 언덕을 오르는 길 중…
[2019-05-11]
파자마 패션
미국의 한 고등학교가 아이를 데려다주러 학교를 찾는 학부모들에게 잠옷과 레깅스 착용을 금지하는 드레스코드를 시행했다는 소식에 ‘어느 학교야?’ 궁금증이 일면서 웃음이 나온다. 지…
[2019-05-04]
노트르담의 수탉
파리의 첫 기억은 봄비의 애잔함이다. 십수년 전, 난생 처음 파리 역에 내린 밤엔 가랑비가 뿌렸다. 파스텔화 같던 옛 프랑스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잔상 때문일까? 분주히 빗속…
[2019-04-24]
아이와 종교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 성서에 기재되어있다. 비신자들도 즐겨 인용해 쓰는 말이다.흥미롭게도 근래에 한 심리학자(David Heller)는 어린…
[2019-04-22]

first prev 31 323334 35 36 37 38 39 40 next last

한국일보 안내광고

렌트/리스/하숙
구인구직
중고차
전문업체

그라지방 방하나 욕실 거실

라디오서울

많이 본 기사

이전 다음

1/5

지식톡

more

케이타운 1번가

구인
렌트

오늘의 1면

포토뉴스

news image

해안절벽 붕괴로 여성 2명 매몰

news image

개빈 뉴섬 주지사 첫 주정연설

news image

서부 눈폭풍 비상사태***가주도 피해 잇달아

news image

리치몬드-산라파엘 브릿지 콘크리트 떨어져 반나절 통행 차단

news image

가이저빌 알렉산드리아 밸리 평원

news image

설경 즐기는 베이지역 주민들

news image

‘트럼프 모자 쓴 손님’ 거절 산마테오 식당 결국 사과

news image

세종한국학교 설날잔치

핫이슈

중국과 협력 절실한 머스크, 시진핑-트럼프 사이 ‘키맨’ 될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오피니언

정숙희 논설위원
트럼프의 여자 가족들
파리드 자카리아
민주당의 세 가지 실수
양수진 캘리포니아주 NP 가정의학과
[전문가 기고] 한국의 전문간호사와 미국의 NP

이전 다음

1/3

지사별 뉴스

NY
DC
SF
SEA
HW

위클리 weekend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들의 음모ㆍ추문 폭로와 야심의 비밀회의’
가톨릭의 관료체제에 회의를 느끼는 로렌스 추기경은 교황 선거…

자동차

현대·기아·제네시스… 월별 최대판매 ‘신기록’
지난 10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 업체가 미국 …

연예

스포츠

주간운세

이벤트/공지사항

x

로그인

회원가입

Koreatimes.com 서비스는 Ktown1st.com과 통합계정입니다. 계정이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을 해 주세요.

　

하단의 스팸방지코드(recaptcha)를 클릭해주세요.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