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재 미 국영 MBN-TV 에디터, 훼어팩스, VA
캐나다, 알버타(Alberta)주(Province)에 대 홍수가 났다. 필자가 지난번 이란에 기고한 내용(6.18.2013)에 있는 그 알버타(Alberta)주이다. 기고를 하고 난 며칠 후, 알버타의 홍수 영상이 들어왔다. 곧 이어 인명피해는 얼마 안 되지만 캘거리(Calgary)시, 그리고 그 옆에 있는 메디신 햇(Medicine Hat)의 낮은 지대에 살던 10만명이 대피중이란다. 160mm정도의 폭우로 강이 범람하여 전 도시가 물에 잠겨 집과 자동차,그리고 냉장고, 가구들이 둥둥 떠내려가는 영상이다. 더하여 며칠 후, 50mm정도가 더 내렸다. 캘거리 시장, 나히드 낸쉬는 기자의 질문에 “최선의 방법은 강으로부터 멀리 대피” 하라는 것이다. 알버트주에서 10억불을 복구비로 지원한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7월 1일자 내쇼날 포스트 지, 기사에 의하면 현재 대략 달러 환산으로 48억불의 손해를 입었다는 기사이다. 캐나다 역사, 홍수피해의 기록이란다. 이곳 알버타주는 미국의 몬태나 주와 접경을 하고있는 주로 모래만 파면 오일(Sand Oil)이 나온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맞먹는 매장량이란다. 축복 받은 땅이라 부러워 하던 곳이다. 이 주를 캐나다의 “대평원의 주(Prairie Providence)”라 불렀다. 그리고 물이 풍부하고 치유능력이 있는 성수가 있는 성 앤느의 호수(Lac Ste Anne: Lake Saint Anne )가 이곳에 있다. 옛부터 인디안들에게는 “신의 호수”라고도 불렸단다. 그리고 가톨릭 신자들은 7월, 순례자들이 매년 45,000명정도가 찾아오던 성지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작년에 알버타 정부는 강과 호수의 오염 경고를 순례기간 전에 통보를 하지 못하여 혼선을 이루었지만 분명 알버타 보건부는 “피부 가려움과 나아가서는 간에 이상을 일으킬수도..”라고 경고를 하고 있다. 하여간 알버타주는 캐나다 정부에 수입을 최고로 올려주니 큰 복덩어리였을 것이다. 석유 한방울도 안 나는 한국에서 보면 말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오는 오일을 미국으로 파이프를 이용하여 운반을 해 왔다. 한국석유공사도 하베스트사를 인수하여 석유를 들여 오는 것으로 안다. 그 오일은 전 세계로 운반이 된다. 그러니 캐나다 전 주에서 가장 호황을 누리는 주이다. 하지만 이제 알버타는 아프다. 병이 들었다. 1950년대부터 하루에 백만배럴, 오일 가격이 오른 후, 하루에 현재, 삼백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모래에서 오일을 채취하려면 첫째로 땅위에 있는 나무를 베어야 모래를 채취 할 수 있으니 나무를 모두 베어 버리고 모래를 판다. 그것도 깊게 판단다. 둘째로 모래와 함께있는 고체로 된 검은 오일을 강한 힘의 스팀을 쏘아 분리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단다. 세째로 분리 과정에서 유해 폐기물(Toxic Waste)이 엄청나게 나온단다. 때문에 강물과 호수의 물은 줄어들고 대신 그 자리에 유해 폐기물이 고이게 된다. 이 유해 폐기물은 환경을 다시 파괴하여 또 다른 산림을 황폐하게 만든다. 네째로 굴뚝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를 가져온다. 생산 과정에서도 이산화탄소가 나오며 그 오일을 사용하면서도 다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니 이중으로그 피해는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반세기 넘게 쌓여있는 유해 폐기물로 호수는 물이 마르고 유해 폐기물질로 가득차게 되었다. 주변의 나무는 그 독소로 마르고 있다. 신의 호수라 불리던 호수에는 새가 날라 앉지 못하게 허수아비를 세워두어야 되는 처지로 전락하며 천재지변에 대응 할 능력을 상실하였다. 더욱 난감한 소식은 보험회사의 대처 방법이다. 이번 홍수로 주택은 물이 문과 창문으로 들어왔으니 육로홍수(Overland Flooding)에 해당이되어 보험혜택에서 제외된다는 보도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손해는 엄청 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외신으로 들어오는 공중 촬영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역시 나무가 없는 곳은 틀림없이 물에 쓸려 나가고 있다. 그 긴 세월을 나무를 베었으니 이번 홍수는 사실 지구의 복수전 같다. 함께 쓸려 나가는 유해 폐기물은 바다로 쓸려 나갈 것이다. 이제 바다도 아플 것이다. 이 아픔은 해일, 태풍, 쓰나미 그리고 허리케인으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 올 것이다. 이미 지구는 사막화가 시작이 되었다. 분명한 것은 사막화 된 곳은 다시 회생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 주범은 삼림의 벌채와 토양의 산성화이다. 알버타의 홍수가 알버타만의 문제가 아니다. 온 지구의 문제일 것이다. 며칠전, 6월 26일자 싸이언스 데일리지는 매릴랜드대학, 환경과학센터의 연구 발표를 기사로 내놓았다. 매릴랜드주는 3,100마일 해안선의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줄 저지대의 도시와 농촌의 땅을 갖고 있는데 2000년에 1.4피트 상승으로 예측을 했으나 2.1피트 상승으로 예측변경하고 2100년에는 3.7피트 추정이었으나 5.7피트 정도가 될 것을 예측 한다는 보고이다. 버지니아, 뉴욕 해안 아니, 전 동부, 서부 해안이라고 다를까? 이쯤되면 2050년에는 지구에서 사라질 여러 나라가 있을 것이고 모든 생물은 변종이 될 것이며 30%가 멸종된단다. 미국의 최고 권위있는 기후학자, 제임스 한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째깍! 째깍 대는 시한폭탄”이라고 북극의 얼음덩어리를 표현한다. 이대로 지구 온난화를 방치한다면 2100년에 6도가 상승한단다. 그런데 온도가 섭씨 1도가 오르면 알프스의 만년설이 녹고 3도가 오르면 아마존 정글이 사막이 되고 6도가 오르면 지구의 생명체 95%가 멸종을 한단다. 그런데 2100년에 6도가 오른다니…. 이래도 가만히 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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