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3’ 살릴 모델 10종 MSN오토 선정
올해 자동차 업계의 최대 이슈는 세계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던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몰락이다. 방만한 경영과 무리한 인수합병으로 경쟁력을 잃은 빅3는 미국차를 애용해온 충성도 높은 고객들로부터도 외면을 받으며 퇴출위기까지 몰리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빅3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 축적된 기술력을 갖춘 세계 정상급 자동차 회사며 명성에 걸맞은 우수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MSN 오토가 빅3를 살릴 10대의 자동차를 선정했다.
2009년형 셰비 콜벳 쿱
2009년형 셰비 콜벳 Z 라인업은 소위 ‘깡통’으로 불리는 기본형이 43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괴물군단이다. 최고급 모델인 ZR-1 수퍼차지 모델은 최고출력이 600마력을 넘어 현존하는 양산형 자동차 가운데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상식을 뛰어넘는 출력의 머슬카인 콜벳의 연비가 하이웨이 기준으로 갤런 당 25마일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2009년형 캐딜락 CTS-V
빅3에서 태어난 괴물은 콜벳 뿐만이 아니다. 캐딜락 CTS-V는 세단 스타일의 보수적인 차체에 556마력의 수퍼차지 엔진을 얹은 또 하나의 괴물이다. CTS-V는 세계 정상급 스포츠 세단 탑 클래스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몇 안되는 미국산 자동차 중 하나다. 556마력의 강력한 힘이 부담스럽다면 304마력의 CTS 기본모델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007년형 GMC 아케디아
빅3는 크로스오버 SUV 시장의 도래를 내다보고 수년 전부터 신형차 개발을 서두른 바 있다. 첫 테입을 끊은 자동차는 셰비 아즈테카였지만 지금은 GMC 아케디아가 빅3를 대표하는 크로스오버 SUV 자동차로 자리매김했다. 빅3가 시판중인 크로스오버 SUV는 새턴 아웃룩, 뷰익 엔클레이브, 셰비 트라버스 등 다양하지만 GMC 아케디아는 부드럽고 정확한 핸들링, 연료효율이 뛰어난 V6엔진을 갖추고 있다.
2008년형 셰비 말리부
새롭게 디자인된 셰비 말리부는 올해의 북미산 자동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중형 세단인 셰비 말리부는 강력한 경쟁자인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를 누르고 최고의 자동차 자리에 올라 셰비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만약 캠리와 어코드를 타다 새로운 패밀리 세단을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있다면 셰비 말리부가 정답이다.
2008년형 포드 F-150 트럭
도요타의 캠리, 혼다의 시빅이 있다면 포드에는 F-150이 있다. F-150 트럭은 스포츠 쿱인 머스탱과 함께 포드의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은 대표 모델이다. 빅3는 포드 F-150 트럭 이외에도 다지 램, 셰비 실버라도 등 유사한 성능과 기능을 갖춘 트럭을 생산하고 있다. 강력한 힘을 자랑한 V8엔진을 탑재한 F-150 트럭은 유사 클래스 트럭들과 비교해 우수한 연비, 적재능력을 갖춰 최고의 트럭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자동차다.
2008년형 폰티액 G8
폰티액 G8은 미국에서 가장 빈번하게 범죄에 이용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약간 거북하긴 하지만 이 역시 폰티액 G8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는 사실이다. 폰티액 G8을 GM의 오스트레일리아 디비전인 홀덴 디자인 연구소에서 재해석한 G8 GT 모델은 공격적인 스타일로 젊은 남성들의 드림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V8엔진에 3만달러 미만의 가격도 매력적이다.
2009년형 다지 챌린저
근육질 황소를 연상시키는 다지 챌린저는 고연비의 컴팩 카가 득세할 2009년 시장에 잘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클래식 카 재해석 붐을 탄 차종 가운데 오리지널 디자인을 가장 멋지게 소화한 다지 챌린저는 클래식 스포츠카 매니아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게다가 V6 기본형은 2만1,000달러라는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첫 차 구입 젊은 남성들에게 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2008년형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
혼다 오디세이와 도요타 시에나 등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 편의성 삼박자를 갖춘 미니밴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는 1980년대 미니밴이라는 차종을 최초로 세상에 선보인 크라이슬러의 정통 미니밴이다. 올해부터 추가되는 시리우스 위성 TV와 수납식 테이블을 갖춘 2열 시트를 장착한 2008년형 크라이슬러 타운&컨트리는 오디세이와 시에나를 잡을 대항마로 급부상중이다.
2009년형 포드 플렉스
커다란 도시락 통처럼 보이는 포드 플렉스는 레인지로버, 미니쿠퍼 등 올해 트렌드로 떠오른 ‘Boxy’스타일 자동차의 빅3 버전이다. 너무 크지도 않고 너무 작지도 않은 차체는 3열 시트까지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넉넉한 크기를 자랑하며 럭서리 세단에 못지않은 정숙성과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매니아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함께 포드의 자랑인 싱크 시스템을 도입해 미래형 드라이빙의 지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2009년형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
누가 빅3는 하이브리드를 만들 수 없다고 했는가?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는 시중에 나와 있는 하이브리드 SUV 중 가장 뛰어난 연비로 빅3를 기름 많이 먹는 먹보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에서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 시켰다.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갤런당 34마일(로컬)/31마일(프리웨이)로 소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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