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최초 3개국 공동 개최 ‘역사적’ 무대
▶ 참가국 48개로 확대… 지구촌 최대 이벤트
▶ 6월11일부터 39일간 열전 ‘예측불허 드라마’
우승을 향한 뜨거운 경쟁과 예측불허의 드라마, 2026년 전 세계를 달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세 나라에서 공동 개최된다. 오는 6월11일부터 7월19일까지 한 달 넘게 이어지게 될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회 기간 동안 LA를 포함해 미국 11개, 캐나다 2개, 멕시코 3개 등 총 16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승부와 긴장감 넘치는 경기들이 축구 팬들을 사로잡는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복수 국가에서 개최되는 역사적인 무대다. 여기에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월드컵 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26년 새해 최대의 이벤트로 전 세계의 시선을 미국으로 끌어들이게 될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 대회 일정2026 북중미 월드컵은 6월19일 정오(이하 미 서부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개최국의 하나인 홈팀 멕시코와 남아공 간 A조 조별리그 경기를 개막전으로 해서 장장 3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미국에서의 첫 경기는 바로 LA의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6월12일 오후 6시 홈팀 미국과 파라과이 간 D조 조별리그 맞대결이 열리며, 캐나다에서의 첫 경기는 같은 날 정오 홈팀 캐나다와 유럽 플레이오프(PO) A팀과의 B조 조별리그가 펼쳐진다.
조별리그는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6월27일까지 치열하게 진행된 후, 각각의 조 1~2위와 3위 중 성적이 우수한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7월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 참가국은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 오를 48개국 중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캐나다, 멕시코, 미국을 제외하고 45개국에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배분한다. 참가국은 현재 42개국이 가려졌다. 나머지 6개국은 유럽 PO와 대륙 간 PO를 통해 결정된다.
지난 11월 마무리된 유럽 예선에서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코틀랜드, 스페인, 스위스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각 조 1위를 확정하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이어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에서 퀴라소, 아이티, 파나마가 역시 조별리그를 1위로 끝내고 북중미로 가는 티켓을 손에 넣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기도 한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3회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참가국 확대 덕을 보면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나라도 4개나 된다.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북중미카리브해의 퀴라소가 주인공이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약 15만명)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26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이다. 반면 아이티는 1974년 서독(독일) 대회 이후 무려 5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이제 남은 6개국은 2026년 3월 열릴 PO에서 확정된다. 유럽 예선 조 2위를 차지한 12개국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 상위 4개국을 더한 16개국이 벌일 유럽 PO에서 4장의 출전권이 주인을 찾는다. 16개국이 4개국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어 1위가 북중미행 대열에 합류한다.
나머지 두 나라는 유럽을 제외한 5개 대륙 6개국이 치를 대륙 간 PO에서 나온다. 볼리비아(남미), 콩고민주공화국(아프리카), 이라크(아시아), 뉴칼레도니아(오세아니아), 자메이카, 수리남(이상 북중미카리브해)이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6개국 중 FIFA 랭킹 상위 2개국이 시드를 받아 바로 2라운드로 직행하고 나머지 4개국이 1라운드를 벌여 승리한 두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해 시드국과 대결하는 방식이다. 1, 2라운드 모두 단판으로 치른다. 현재 이라크와 콩고민주공화국에 시드가 부여될 것이 유력하다.
■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는유럽 축구 무대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인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게 됐다. 우승 후보 프랑스(FIFA 랭킹 3위)는 세네갈(19위), 노르웨이(29위),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패스2 승자와 I조에 편성됐다. 프랑스와 노르웨이의 대결은 I조 마지막 날인 6월26일 최고의 ‘빅 매치’로 주목된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홀란드는 8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를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음바페는 4경기에 출전해 프랑스 선수 중 가장 많은 5골을 기록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홀란드는 월드컵 유럽 예선 전체 득점 1위에 올랐다.
L조 역시 강호들이 몰려 흥미롭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4위)가 1포트에 자리한 가운데, 강호 크로아티아(10위)가 2포트에서 합류했다. 여기에 북중미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파나마(30위), FIFA 랭킹은 72위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가나가 포함돼 매 경기 접전이 예상된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한 스타 플레이어를 앞세워 1966년 유일한 월드컵 우승 이후 이어진 ‘메이저 대회 무관‘ 탈출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두 차례 월드컵에서 준우승(2018 러시아), 3위(2022년 카타르)의 성적을 낸 강호다. 불혹의 ’캡틴‘ 루카 모드리치(AC 밀란)가 ’라스트 댄스‘를 펼칠지 관심을 끈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 두 팀의 맞대결은 6월17일 열린다.
■ 누가 우승할까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은 국가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 팀 스페인(17%)으로 예측됐다. 축구 통계전문매체 옵타가 수퍼컴퓨터를 통해 내놓은 초기 예측 결과다. 옵타는 “스페인은 유로 2024에서 7경기 중 6경기를 90분 안에 승리로 마무리했고, 8강에서 독일을 꺾을 때만 연장전이 필요했다”며 “최근 A매치에서 31경기 연속 무패(25승 6무)를 기록했다. 마지막 패배는 2023년 3월 28일 스코틀랜드 원정(0-2패)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프랑스(14.1%), 잉글랜드(11.8%), 아르헨티나(8.7%), 독일(7.1%), 포르투갈(6.6%), 브라질(5.6%), 네덜란드(5.2%), 노르웨이(2.3%), 콜롬비아(2.0%)가 우승 확률 탑10 안에 들었다.
옵타는 “아르헨티나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2022 월드컵 준우승팀인 프랑스와 유로 2024 챔피언인 스페인이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잉글랜드와 브라질, 포르투갈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이끄는 노르웨이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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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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