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스포츠 세단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고급 스포츠 세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스포츠 세단 시장은 1960년대 BMW가 컴팩 스포츠 세단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형성됐고, BMW는 수십년간 시장 지배적인 위치를 누려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오늘날 A(아우디)부터 V(볼보)까지 스포츠
1 캐딜락 CTS
◇제원
차량제원: 중형세단, 후륜구동, 3.6리터 V6(304마력), 6단 자동.
MSRP: 4만5,295달러.
연비(도심/고속도로): 17/26.
표준안전장치: 4륜 ABS 브레이크, 전자안전성컨트롤, 측면 및 커튼 에어백.
충돌실험: 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 정면충돌 운전석 별4개, 조수석 별5개, 측면충돌 별5개, 보험협회(IIHS) 정면 및 측면충돌 우수.
장점: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조작이 쉬운 옵셔널 내비게이션 시스템.
단점: 외관이 너무 화려할 수도 있음.
캐딜락 CTS 2세대는 미국 자동차 메이커가 생산한 스포츠 세단으로서는 최고인 유럽과 일본의 차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최초의 차다.
2008년형부터는 대대적인 개선작업이 이뤄져 내외관이 크게 바뀌었다.
외부 디자인은 강인한 힘을 보여주는 전면 그릴부터 범상치 않은 후미등에 이르기까지 시선을 잡아끈다. 내부 디자인은 훨씬 고급스럽다. 사펠리 목재를 인테리어재로 이용해 대시에서 차문에 이르기까지 틈새 없이 작업을 했다. 계기반 표면과 문짝은 프랑스에서 생산돼 실제 섬유가 포함돼 있는 인조가죽으로 덮여있다.
263마역, V6 엔진이 표준으로 직접연료주입방식(Direct Injection)을 가진 304마력 V6엔진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차량은 60마일까지의 가속시간이 6초에 불과하며, 일반 개솔린으로 고속도로 연비도 26마일이나 된다. 4륜구동도 선택할 수 있다.
GM 엔지니어들이 독일 아우토반과 뉴렌베르그 경기장에 가서 조정 및 시험을 거쳐, 독일에서 생산된 스포츠 세단처럼 핸들링이 좋다. 캐딜락은 화려함과 중후함은 있지만, 디테일과 성능에서 떨어졌다면, CTS는 어느 하나 부족함 없이 운전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
힘과 부드러움 “모두 만족”
2 인피니티 G 35
◇제원
차량제원: 중형세단, 후륜구동, 3.5리터 V6(306마력), 6단 수동.
MSRP: 3만8,863달러.
연비(도심/고속도로): 17/25.
표준안전장치: 4륜 ABS 브레이크, 브레이크보조장치, 전자안전성컨트롤, 측면 및 커튼 에어백.
충돌실험: 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 정면충돌 운전석 별5개, 조수석 별4개, 측면충돌 별5개, 보험협회(IIHS) 정면 충돌 우수.
장점: 경쟁차종보다 싸다.
단점: 내외관 디자인이 돋보이지는 않는다.
세단을 생산하는 메이커가 크게 늘었고, 현대의 고급 스포츠 세단은 멋에 비해 편리성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물론 스포츠 세단은 화려함보다는 성능이 우선이기 때문에 스포츠카의 날렵함을 좋아하지만 문이 4개 있고, 뒷좌석 공간도 고려하는 운전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다.
인피니티 G35의 특징은 엔진이다. 닛산이 생산하는 VQ시리즈의 V6 엔진과 파워플랜트는 강력한 힘으로 유명한 닛산의 Z차량에도 이용된다. 전문 잡지들에 따르면 이 엔진은 세계 10대 차량용 엔진으로 꼽힌다.
힘 있는 엔진 덕분에 60마일까지 가속에 5초가 약간 넘게 걸린다. 엔진 소리도 힘을 느끼게 한다. 미환경보호청 고속도료 연비는 프리미엄 기준으로 25마일이다. 스포츠세단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수동 기어도 판매된다. 그러나 클러치 페달은 이상하게도 발 높이보다도 높게 설치돼 있고, 후진기어를 넣기도 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차라리 운전대에 마그네슘 페달 이동장치가 달려 있는 자동변속기를 추천한다.
엔진뿐 아니라 견고한 조립 품질과 핸들링도 뛰어나다. 핸들링은 특히 2007년 차량을 재디자인하면서 플랫폼이 40% 이상 견고해진 덕분이다. 핸들링의 손 감각은 정확하면서도, 적정한 무게가 실린다. 1,500달러를 추가로 내고 4륜 액티브 핸들링 옵션을 선택하면, 컴퓨터 전자장치가 회전시 안정감 개선을 위해 뒷바퀴를 자동으로 틀어준다. 인피니티 G35는 운전을 위한 재미와 고급형 스포츠 세단이란 두 가지 목표를 만족시켜 준다.
3 벤츠 C 350
◇제원
차량제원: 중형세단, 후륜구동, 3.5리터 V6(268마력), 7단 자동.
MSRP: 4만5,225달러.
연비(도심/고속도로): 17/25.
표준안전장치: 4륜 ABS 브레이크, 브레이크보조장치, 전자안전성컨트롤, 측면 및 커튼 에어백.
충돌실험: 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 정면충돌 운전석 별4개, 조수석 별4개, 측면충돌 별5개.
장점: 럭셔리 차량이지만, 스포츠카를 느낄 수 있다.
단점: 비싼 옵션들이 기본가격을 5만달러까지 올릴 수 있다.
세데스 C클래스는 ‘럭서리’와 ‘스포츠’란 이름으로 나눠 걸맞게 변신했다. 외관부터 차이점을 찾기는 쉽다. 럭서리 C클래스 머세데스는 삼각별 모양의 엠블렘이 전통적인 그릴 중앙 윗면에 자리를 잡았다면, 스포티한 머세데스는 더욱 현대적인 느낌으로 바뀐 그릴 중앙에 훨씬 커진 엠블렘이 자리를 잡고 있다.
두가지 모두 더욱 현대적이며,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머세데스의 톱 라인업인 S클래스의 스타일을 연상시킨다.
C클래스를 선택해도 강력한 V6엔진중에서도 두가지 옵션이 있다. C300은 3.0리터 엔진이고, C350은 3.5리터 엔진이다. 두 모델 모두 아주 변속이 부드러운 7단 자동 트랜스미션이 장착돼 있으며, 프리미엄 개솔린 사용시 고속도로 연비가 약 25마일에 달한다.
C350 스포츠 세단의 운전감은 ‘거칠지 않은 확고함’으로 표현할 수 있다. 코너링에서도 차체가 기울지 않는다. 다만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의 일반 스포츠 세단에 비해 핸들 감각은 다소 가볍고, 타이어의 상태가 핸들까지 잘 전달되지 않는다.
C클래스 승객석은 일반적인 머세데스의 정교한 디자인과 뒷마무리가 가미돼 있지만, 역시 항상 문제점으로 개선되는 딱딱한 좌석 바닥과 기능보다는 보기에 치우진 각종 조정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내부 소음은 거의 없지만, 타이어의 소리가 침묵을 깨는 경우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스포츠로 재디자인된 C클래스는 성공적으로 메세데스-벤츠 엔트리 레벨 세단으로서의 자부심을 소생시켰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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