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볼만한 로맨틱 코메디
확실히, 아니 그럴 거야 Definitely, Maybe (2008)
감독 - 애덤 브룩스
출연 - 애비게일 브레스린, 라이언 레이놀즈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등급 - PG
밸런타인스 데이에 연인이 함께 볼만한 영화 1순위는 단연코 로맨틱 코미디이다. 영화의 단골 테마 중 하나도 바로 연애이기에 연인과 함께 관람할 로맨틱 코미디를 고르는 건 어렵지 않다. 밸런타인스 데이 바로 그날을 개봉일자를 맞춘 영화도 있고, 밸런타인스 데이 2주 전부터 극장에 걸린 로맨틱 코미디가 수두룩하다.
2008년 밸런타인스 데이에 개봉하는 영화는 애비게일 브레슬린과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확실히 아니 그럴 거야’(Definitely, Maybe)이다. 뉴욕 맨해턴에 사는 30대 아버지 윌 헤이스가 이혼한 후 열 살짜리 딸 마야에게 털어놓는 연애담이 영화의 기둥이다.
이혼하려는 아빠가 어떻게 엄마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왜 결혼을 했는지 꼬치꼬치 따져 묻는 딸에게 윌은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시작한다. 1992년 클린턴 선거 캠페인에서 일하기 위해 뉴욕에서 위스콘신으로 이주한 야심찬 정치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 윌의 고백은 삼각관계, 세 번의 악몽, 그리고 마지막 한 번의 기회라는 부제가 설명해주듯이 열 살짜리 딸에겐 도저히 설명하기 힘든 상황에 처한다.
급기야 윌은 중요한 단락에서 이야기를 얼버무리게 되고 마야는 과연 윌이 대학 시절 여자 친구와 결혼한 건지 옆집에 사는 에밀리와 결혼한 건지 추리하기에 이른다. 아버지와 두 여자를 사이에 두고 로맨틱 퍼즐을 맞추던 마야는 사랑은 단순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은 것임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초절정 바람둥이와 사고뭉치 그녀, 완전모범 남친의 삼각관계를 적나라하게 그린 영화 ‘브리짓 존스 다이어리’의 각본을 썼던 애덤 브룩스가 감독하고 ‘노팅힐’ ‘러브 액추얼리’의 제작팀이 합세한 로맨틱 코미디.
열 살짜리 소녀의 눈에 비친 어른들의 연애 법칙에서 허와 실을 꼬집어주는 영화로 정치 이야기와 사랑 이야기가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다.
하티와 나티 The Hottie and the Nottie (2008)
감독 - 탐 푸트남
출연 - 패리스 힐튼, 조엘 무어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등급 - PG-13
포브스지가 선정한 ‘아름답고 섹시한 상속녀’ 1위, 하버드 대학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패리스 힐튼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싶어하는 순진한 처녀로 등장하는 영화.
네이트는 어린 시절부터 오매불망 짝사랑해온 크리스타벨을 찾아 다시 LA로 온다. 아직 크리스타벨이 미혼임을 아는 순간 기쁨에 들뜨지만, 못 생인 준과 단짝이 되어 늘 붙어 다니는 바람에 기회를 엿볼 수 없다.
방법은 한 가지. 크리스타벨과 준을 떼어놓는 것이다. 네이트는 준을 크리스타벨로 부터 떼놓기 위해 남자들에게 돈을 주고 준과 데이트를 시키나 남자들은 준을 보자마자 도망간다.
이에 네이트가 직접 준의 모양을 바꿔 놓으려고 시도한다. 그런데 웬걸. 네이트의 마음이 예쁘진 않지만 착한 준에게 꽂히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언지 깨닫게 된다.
내 남자친구의 죽은 여자 친구를 퇴치하는 법
Over Her Dead Body (2008)
감독·각본 - 제프 로웰
출연 - 에바 롱고리아 파커, 폴 러드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등급 - PG-13
죽은 여자의 혼이 지상의 약혼자가 다른 여자와 사귀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 로맨틱 코미디. 약혼녀 케이트가 결혼식 날 불의의 사고로 숨지면서 헨리는 깊은 시름에 빠진다. 이를 보다 못한 헨리의 여동생이 오빠에게 심령술사를 만나보라고 종용한다. 심령술을 믿지 않는 헨리는 마지못해 심령술사를 찾아가는데 심령술사와 헨리 모두 예쁜 여자 애슐리에게 첫눈에 반해 깊이 빠져든다. 애슐리 역시 헨리에게 빠져들긴 마찬가지. 그런데 케이트의 유령이 애슐리에게 나타나 겁을 주기 시작한다. 천상의 케이트는 자기가 지상에서 할 마지막 일이 헨리와 애슐리를 갈라놓는 것이라고 믿는다.
27번의 결혼 리허설 27 Dresses (2008)
감독 - 앤 플레쳐 /각본 앨리스 멕케나
출연 - 캐더린 헤이글, 제임스 마스던
장르 - 로맨틱 코미디/ 등급 - PG-13
‘제인’이라는 이름만큼이나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결혼하기 딱 좋은 나이에 아늑한 아파트와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 거기에 사교적인 성격까지 성공한 뉴요커의 표상이지만, 주체할 수 없는 오지랖 때문에 남들 챙기기에 바빠 정작 자신의 사랑과 행복은 찾을 수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결혼 들러리는 필수 코스. 하루 두 탕씩은 물론이고 결혼식장을 오가는 택시 안에서 옷 갈아입는 것도 예사가 돼버렸다.
어느 날 정신없이 두개의 결혼식을 오가다 빡빡한 결혼 스케줄이 적혀있는 다이어리를 잊어버렸는데 다행히 다이어리를 돌려주겠다는 한 남자의 연락이 온다.
알고 보니 며칠 전 결혼식장에서 만난 까칠남. 게다가 유일한 동생 테스가 유럽에서 돌아오면서 완벽했던 제인의 삶이 뒤죽박죽 엉켜 버린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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