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만큼 로맨틱 드라이빙 여행을 떠나기 좋은 지역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에서도 도로가 좋기로 이름난 곳으로 유명한 관광지와 연결된 도로망들이 편리해 계획만 잘 세운다면 연인이나 부부 동반으로 즐거운 주말여행을 떠날 수 있다. 사랑의 달 밸런타인스 데이를 맞아 LA에서 2~3시간 거리로 즐길 수 있는 유명 로맨틱 드라이빙 코스들을 알아본다.
♥ 로맨틱 데이트 코스들
▲중가주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LA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가장 아름답고 로맨틱 한 드라이빙 코스를 선정하려면 중가주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가 꼽을 수 있다.
에드나(Edna) 와인 밸리가 인근에 있는 샌루이스 오비스포에 시작되는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는 모로베이(Morro Bay) 지역으로 이어지면서 남가주의 해변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바다 위에 크고 작은 바위들이 점점이 떠 있어 오리건의 바닷가 마을을 연상시키는데 깨끗한 태평양의 해변과 뜨거운 햇살을 감싸주는 각종 숲이 잘 어우러진 주말 데이트 코스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만의 입구에 거대하게 들어선 576피트 높이의 모로바위가 가득 눈에 들어오는데, 작은 항구답게 각종 음식과 신선한 생선의 구입이 가능하다. 인근에서 직접 잡은 게와 광어, 도미, 새우 등이 군침을 삼키게 한다. 해변을 끼고 20여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남가주 해변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는 중가주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모로베이 남쪽에는 8,000에이커 규모의 대형 몬태나 데 오로(Montana De Oro) 주립공원이 있다.
기암절벽과 전체가 바다생물로 뒤덮인 벼랑 밑 바위들이 남가주 해변에서는 좀처럼 보기가 힘든 경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모로베이에서 북쪽으로 약 30분 정도 가면 해송으로 뒤덮인 예술인들의 마을 캠브리아(Cambria)가 나온다. 서민들의 몬트레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 동화에 나오는 곳처럼 아담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는 작은 바닷가가 있다. 바다와 육지가 조화를 이루며 뒤편으로는 경사가 완만한 구릉들과 평화로운 들판이 이어진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들꽃 향기에 취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에게 오랜 추억을 만들어준다.
▲샌타바바라, 샌타 이네즈 와이너리와 솔뱅
맛과 멋 그리고 분위기를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먼저 LA에서 낭만의 도시 샌타바바라(LA에서 약 100마일)로 떠나본다. 스페인계 이주민들이 발전시킨 이곳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남가주의 리비에라’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자아낼 수 있는 곳이다.
‘남가주의 리비에라’라고 불리는 샌타 바바라. 주말 로맨스 여행지로 그만이다.
샌타바바라에서 산간지역으로 들어가는 154번 하이웨이 노스를 타고 샌타 이네즈 밸리로 들어선다. 산악지역으로 올라가는 154번 하이웨이에서 스페인풍 건축물이 늘어선 아름다운 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는 필수 코스! 남쪽으로는 바닷가와 북쪽으로는 광대한 샌타 이네즈 산들이 펼쳐져 잇는 이곳에서 자연의 경치와 드라이브를 마음껏 즐겨본다.
영화 샌드라 오가 주연한 와인 영화 ‘사이드웨이스’의 로케이션으로도 유명한 이곳에는 세계적인 와이너리가 50개 이상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숙소를 정하고 와인의 깊은 맛을 즐겨본다. 당신만의 와인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54번을 타고 샌타바바라에서 북쪽으로 약 35마일 올라가다 보면 덴마크를 연상시키는 마을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솔뱅이 기다리고 있다.
돌아오는 길에 카마리요 아웃렛 쇼핑센터를 들리면 상대 여성 파트너에게 큰 점수를 따게 된다.
▲데저트 힐즈와 팜 스프링스
쇼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코스인데, 사막의 일몰을 바라보면서 사랑을 속삭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온천과 골프를 즐기면서 주말을 보낼 수 있는 팜스프링스.
거대한 풍차와 선인장 등 사막의 이국적인 느낌을 몸소 체험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코스를 추천한다. 팜 스프링스에는 130개 이상의 호텔이 있다. 할리웃 유명인사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곳 호텔들은 드라이브의 피로를 풀기에 안성맞춤이다. LA에서 동쪽으로 약 120마일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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