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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을 가르는 소리
하늘에서 나리는 천사의 소리로 판타지의 그림을 그으며 얼음을 가르는 가련한 소리 높은 곳을 가다듬는 두 손을 모아 올린 그대의 간곡한 기도소리인가 몸통을…
[2010-03-05]
내 잔이 넘치나이다
제2차 대전 때 헤럴드 러셀이라는 청년이 공수부대원으로 전투에 참가했다가 폭탄에 맞아 양쪽 두 팔을 잃었다. 졸지에 두 팔을 잃고 장애인이 된 그는 늘 낙심하며 하나님께 기도 드…
[2010-03-04]
옥색 치마저고리
김연아의 눈부신 경기와 금메달을 다는 모습과 온 세계의 극찬으로 나도 가슴이 터질 듯한 감격과 기쁨을 맛보았다. 한편 패자인 마오 아사다의 눈물을 보면서 안쓰러워 가슴이 쓰렸다.…
[2010-03-04]
“주님께서 허락한 금메달”
“우리 주님께서 허락해주셔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SBS의 제갈성렬 올림픽 해설자가 스피드스케이팅10,000m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에 감격하여 한 멘트이다. 당연히 불교…
[2010-03-04]
동계 올림픽 이야기들
그루지아의 루즈 종목 선수가 개막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연습도중 숨지는 사건으로 심상치 않게 21회 동계 올림픽이 시작되었는데, 그 후 큰 불상사 없이 막을 내려 참 다행이다…
[2010-03-03]
눈 위의 천사들
눈은 차가운 것인데 이상하게 눈이 오면 마음이 포근해지고 시라도 한 자락 읊고 싶어진다. 바람에 눈이 펄펄 날리는 추운 겨울 밤, 벽난로에 불을 지펴놓고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책…
[2010-03-03]
김연아의 금메달
김연아가 국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었다. 4천 5백만 국민은 물론이고 해외 동포 까지도 김연아의 경기를 보고자 마음과 발걸음이 바빴었다. 어떠한 약속이나 할일들을 뒤로 미루거나…
[2010-03-02]
같이 하진 않지만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
마을 동각과 우물이 마을 한쪽 켠에 같이 있어서 참 편리하게 오순도순 사는 마을이 있었다. 매해 가을걷이를 하고나면 집집마다 쌀 두어 되씩을 `이정세`로 갹출해서 마을 제경비와…
[2010-03-02]
어느 날 가발을 쓰고
아마도 작년 12월 중순경인가 보다. 그날은 두 군데를 바삐 움직여야 할 모임이 있는 날이기에 잔뜩 옷차림에도 신경을 좀 쓰느라 했고 여자들은 머리가 어설프면 암만 옷을 잘 …
[2010-03-02]
오는 3月!
한 많은 2月을 힘차게 밀어내고 3月의 여명을 한아름 가득히 안고 오는 3月, 독립을 선언하는 제퍼슨 동상위로 자유를 선포하는 링컨 동상위로 오는 3月,…
[2010-03-01]
코스타리카의 ‘대한민국 학교’
어느 날 갑자기 미지의 나라로 발령되어 일을 하는 것이 직업인 외교관에게 낯선 땅은 즐거움이기도 괴로움이기도 하다. 생활환경이 쾌적하다면 행복이겠지만 매우 열악한 나라에서는 커다…
[2010-02-27]
의원들의 선심 예산 배정(Pork Barrel)
냉장고가 발명되기 이전 미 대륙 개척시절에는 농부들이 돼지고기 통(Pork Barrel)에 햄이나 소시지 같은 돼지고기를 보관하곤 했었다. 가운데가 불룩 나온 그 나무통에는 또한…
[2010-02-27]
오바마 경기부양 정책의 첫돌성과
2월 17일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물려받은 2차 대전 후 최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베일아웃의 금융정책과 함께 취한 대규모 재정정책인 경기부양법안이 탄생한지 첫돌이…
[2010-02-27]
2010년 봄의 분노
개나리 울타리 밑으로 살갑게 기어 오던 봄이 분노를 안고 왔다. 응달에 잔설이 가부좌하고 졸졸졸 얼음 녹는 소리 골짜기에 졸 때 종달새 찌렁찌렁 보리밭에 화답하던…
[2010-02-27]
“미국에 사니까 좋나?”
한국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난여름 처음으로 한국 방문을 생각했다. 마침 메릴랜드 한인회와 경남교육청이 주최하는 모국 방문 프로그램을 보고 허리띠를 졸라매…
[2010-02-26]
캐나다의 동계 올림픽
동계올림픽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 자랑스런 고국의 아들딸들이 분투하여 정상을 달리고 있으니 우리들의 어께도 으쓱하다. 나는 본래 이북출신이라 빙상…
[2010-02-26]
김현길 지리학 박사
“나의 적은 나 뿐이다.” 23일 밤 늦게 열린 제 21회 밴쿠버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에서 78.50 최고 점수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의 소감이다. 아…
[2010-02-26]
정월 대보름달
구름 개인 푸른 하늘에 보름달이 창가를 밝게 비추니 달빛을 쓸어 담고 싶은 이 마음 그리움 먹고 물안개 여울에 젖어 겨울 숲 사연을 물어 본다 정절을 지켜온 나신(…
[2010-02-26]
윤동주의 기일에
2월16일은 시인 윤동주가 일본 후꾸오까 형무소에서 운명한 65주년 기일이다. 고등학교 때 윤동주의 서시(序詩)를 접하는 순간 그것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여린 여인의 손길…
[2010-02-25]
고장난명 (孤掌難鳴)
“누워 침 뱉기”란 속담이 있다. 누워서 침 뱉으면 그 침이 어디에 떨어지겠는가? 지난 13일 재향군인회 동부지회 총회가 파행했다는 서글프고 창피한 소식을 듣고 또 한 번 가…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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