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나는 병실에서 임종을 지켰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 불규칙한 호흡에 고열로 바짝 마른 입술이 힘겹게 움직이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여러 가닥의 호스에 …
[2020-10-28]졸업논문은 톱니바퀴 같이 제자리를 돌았다. 하루 종일 글을 쓰다보면 한 시간, 하루, 그리고 한달이 모래알 같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흐르는 시간만큼이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2020-10-26]회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며칠만 땜빵을 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있다고 했다.C님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팔십대 중반이 넘었지만 예사롭지 않은 언어 구사력에 난 홀려…
[2020-10-24]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월30일 한국의 KBS가 방영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겠다는 취지로…
[2020-10-17]우체국 분류작업장에서 함께 일하는 20대 흑인 여직원 케이트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팔꿈치가 닿을 정도의 지근거리에서 같이 일을 해…
[2020-10-12]땅 위에서 커다란 돌을 올리며 무척 힘겨워하는 한 남자가 보인다. 이번에는 물속에서 돌을 올린다. 같은 무게의 같은 돌인데 그 남자의 표정이 한결 수월해 보인다. 맨땅에서 그렇게…
[2020-10-10]벌도 화를 낼까? 지적인 사고기능이 있어야 감정이 나타난다. 그런 이유로 옛적엔 인간만이 감정이 있다고 믿었고 그 후 영장류와 척추동물도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을 바꾸었다…
[2020-10-07]중2 때 처음으로 가출을 했다. 어른들의 잔소리에 곁들여 결심을 굳힌 건 탐독 중이던 헤세의‘싯다르타’가 친구 고빈다와 길을 떠나는 장면! 나 자신의 꿈과 현실을 헷갈린 덕분이었…
[2020-10-06]새삼스럽게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만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있다. 그것은 마치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기관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
[2020-10-03]하이, 뷰티플! 파랗게 고개를 내민 하늘이 반가워 한달음에 맞아주었다. 오랜만에 보는 청명한 하늘과 재잘대는 새들의 지저귐이 전장에서 돌아온 용사들의 승전가인양 감격스럽다. 한동…
[2020-09-26]‘한잔의 여유’라는 광고 속 카피처럼, 내가 커피를 처음 마신 것이 언제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 우리집에 손님이 오셨을 때 엄마가 내오던 커피를 찔금 마셔 본 것이 …
[2020-09-19]평안도(平安度)를 영어로는 Comfortable Level 이라고 한다. 마음이 편한 정도라는 뜻이다. 교회당 건축을 할 때 설계사는 실내 설계를 교회당에 앉은 사람들이 편한 마…
[2020-09-18]날씨가 덥다. 남가주에는 여름이 좀 늦게 온다. 이처럼 더운 계절이면 언론들도 보통은 ‘납량특집’을 마련한다. 시원하고 서늘하게 하는 기사들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럴 필요가…
[2020-09-15]장마철에 여행을 떠났다. 다른 해에 비해 이번 해는 불볕더위로 심각하게 더울 거라는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장마가 길어지고 하늘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서울과 경기…
[2020-09-12]팬데믹 중이라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도, 필수적인 그로서리 외에 어쩌다 한 번씩은 나 자신을 위한 럭셔리 나들이를 할 때가 있다. 마음을 졸이며 마스크랑, 손세정제랑 만반의 …
[2020-09-11]내가 너를 좋아하는 만큼 너도 날 좋아할까? 나만 널 좋아하는 거라면 억울해서 우짤꼬! 서로에 대한 호감도 차이를 말하는 ‘라이킹 갭’(Liking-Gap)에 자신이 없다면, 이…
[2020-09-09]한 어머니가 작은아들 아파트 출입문 비밀번호가 자기 집 번호와 같아서 우연인가 했는데 큰아들 집도 비밀번호가 똑같아 며느리에게 어찌된 일인지 물었다. 며느리는 연로하신 어머니가 …
[2020-09-05]고등학교 1학년만 마치고 미국으로 이민 온 나에게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보다 중학교 때 같이 다녔던 친구들이 더 가깝다. 특히 다니던 중학교가 설립된 지 얼마 안 되어 겨우 2회 졸…
[2020-09-03]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옛날 어른들이 하던 말이나 한자성어가 ‘진짜 맞는구나’라고 고개가 끄덕여질 때가 많아진다. 전에는 ‘어떻게 그럴 수 있지’라고 섭섭하고 마음 상하던 부분…
[2020-09-02]부끄러움, 두려움, 죄의식, 수치심은 삶의 길목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감정들이다. 원시시대 이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가끔 어떤 선택의 갈림길에서 이들을 만날 땐 불편하고…
[2020-09-01]여드름피부라 더랩바이블랑두 스킨을 오래 사용했는데 재구매하려고 보니 미국내에서 아마존과 코슷코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하더라구요. 혹시 더랩바이블랑두 토너 오프라인 구매처는 따로 없을까요?가격은 코슷코 기준 큰거 두…
여드름피부라 더랩바이블랑두 스킨을 오래 사용했는데 재구매하려고 보니 미국내에서 아마존과 코슷코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하더라구요. 혹시 더랩바이블랑두 토너 오프라인 구매처는 따로 없을까요?가격은 코슷코 기준 큰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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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멕시코 선교팀 & 찬양팀 에서 도네이션 받습니다 모든 악기 종류,악세사리, 앰프,스피커, 마이크,통기타, 전기기타, 자전거, 스쿠터,모터싸이클,드럼,키보드,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베이스기타,방송 장비들…
안녕하세요, 보통 페르시안 오이는 쉽게 물러서 오이지를 담지 않는데요, 혹시 오이지를 만드시는 분이 계실까요? 지식나눔을 해 주신다면 감사 하겠습니다. ((꾸벅))
아담스시장·시의회·뉴욕시경 등 피고 뉴욕시, 연방정부 협력 재검토 할 듯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법 집행 노력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뉴욕시를…
최근 미 전국에서 대대적인 불체자 체포 및 추방 작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워싱턴 일원에서 전과 기록이 없는 불법체류자들이 대거 붙잡히…
미국 시민권 시험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처럼 다시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른바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미국의 H-1B 비자(숙련노동자 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