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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눈물겹게…설렘도 설움도 물결 따라 흐른다
산을 넘지 못한 물은 골짜기로 에두른다. 강원 영월은 평창, 정선의 우람한 산줄기를 감싸며 흐르는 동강과 서강이 만나 본격적으로 한강(남한강)이 시작되는 곳이다. 영월읍내를 가운…
[2024-09-27]
마침내 가을이었다…황금벌판 너머 아득한 금단의 땅
‘지금까지 이런 여름은 없었다’는 사실이 기록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9월로 접어드는데 낮 기온 30도는 예삿일이고, 열대야의 뒤끝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연…
[2024-09-20]
삶의 땀방울을 식힌다… 탄가루 날리던 구름 위 산길
나뭇가지 끝에 내려앉은 구름은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 바람에 한 번 쓸리고 나면 또 다른 구름이 바닥을 덮었다. 불볕더위도 폭염도 이름 모를 들풀에 서늘한 이슬로 맺힌다.‘운탄고…
[2024-08-30]
천년을 건너 하늘을 걷다…한반도 품은 호수 비경
아담한 하천을 가로지르는 돌다리 위에 올라선 트럭 한 대, 오래전 선보인 어느 택배회사의 광고 이미지다. 주인공은 진천 농다리, 차량이 다닐 수 없는 다리인데 홍보물에 차용한 이…
[2024-08-23]
헤아릴 수 없는 비애의 고개…헤어날 수 없는 비경의 극락
양백지간, 산사람들이 백두대간 산줄기 태백산과 소백산 사이를 일컫는 말이다. 경북 영주에서 충북 단양으로 이어지는 고갯길이라면 죽령을 먼저 떠올릴 텐데, 그 동쪽에도 고치령과 마…
[2024-08-16]
매립 위기에서 지킨 해변… 부산의 서핑·노을 명소 됐다
바다는 좀처럼 안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물안개는 높이 솟지 않고 얕은 파도만큼 일렁거리며 수면 위로 퍼져나갔다. 바다 건너 컨테이너항구도 신공항이 들어설 가덕도도 기초 없이 허…
[2024-08-09]
비움마저 빛나는 천년고찰… 마을에서 가장 낮은 절
전시장 벽면 가득 댓잎 바람이 불었다. 햇살에 겨워 일렁거리는 잎사귀에 생기가 돋고, 명암을 잃은 어둠 속에서도 사각거리며 존재를 증명한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는 지역 출신 김…
[2024-08-02]
굽이굽이 곱고곱다… 세상 끝 초록의 산수화
경북 울진은 서울에서 체감 거리가 가장 먼 곳 중 하나다. 속초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동해고속도로는 삼척~영덕 구간이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다. 봉화에서 이어지는 36번 국도는 …
[2024-07-26]
신라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왕실 숲 거닐다 그윽한 밤마실
대중가요 ‘신라의 달밤’은 가수 현인이 1949년 부른 노래다. 불국사의 종소리,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오산 기슭도 나온다. 금오산은 산 전체가 야외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 남산의…
[2024-07-12]
아직은 ‘출입금지’ 구역…다도해 작은 섬에 숨겨진 명승
지난 16일 오후, 6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고흥 녹동항에서 일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포르투갈, 브라질, 대만, 스페인 등 다양한 국적의 20대 초·중반 여성들은 …
[2024-05-31]
발아래 파도도 눈앞에 초록도…섬, 너에게 발이 묶였다
섬 안에 섬이 있고, 섬 밖에도 섬이 있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신안군 흑산면은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 11개와 여러 무인도를 포함해 100여 개 섬으로 …
[2024-05-03]
덕유산 자락 뒤늦은 ‘벚꽃 엔딩’ 꽃잎 지고 초록이 핀다
“꽃이 / 피는 건 힘들어도 / 지는 건 잠깐이더군 /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 아주 잠깐이더군” 최영미 시인의‘선운사에서’의 한 대목이다. 어디…
[2024-04-26]
경기 산골에도 노란 꽃그늘… 남한강 줄기엔 파란 봄 물결
봄을 기다리는 시간은 참 더디게 흐른다. 경칩, 춘분 다 지내고 마음은 이미 봄의 한가운데를 거니는데 주변에선 좀처럼 봄 빛깔을 찾기 어렵다. 북상하던 꽃 소식은 변덕스러운 꽃샘…
[2024-04-19]
파도가 속삭이는 모래…백리·천리·만리, 마침내 구름포
230㎞, 충남 태안의 해안선 길이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거리와 비슷한 길이의 해안선을 따라 27개의 해변이 이어진다. 예로부터 큰 자연재해가 없고 온화한 기후와 풍성한 먹거리로…
[2024-03-29]
아담한 산성 오르니…봄빛 들판과 ‘이순신의 바다’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 ‘노량’은 ‘죽음의 바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은 노량해전에서 왜군의 총탄에 맞아 전사했지만, 한국인의 가슴에 ‘불멸의 영웅’으로 살아남았…
[2024-03-22]
한국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 !
( 사진출처: 하나투어ITC : 인더숲 BTS 버전 평창 촬영지 )( 위 링크 : KTMG X 하나투어ITC )다른 어떤 여행과도 비교할 수 없는 모험에 준비되셨나요? Hana…
[2024-03-15]
“산도 물도 나도 절로”…발아래 섬진강에 봄이 흐른다
매화든 벚꽃이든 남에서 북으로 거슬러 오르는 게 꽃 차례의 순리지만, 몸으로 느끼는 봄은 꼭 그렇지도 않다. 산골짜기 얼음장 밑에도, 눈 녹은 물에도 봄이 흐른다. 섬진강 하구에…
[2024-03-15]
‘공단 뷰’만 있을까… 고래의 꿈 품은 바위섬과 십리대숲
국내 포경산업의 중심이었던 울산 장생포항 부근에 대형 고래 조각상이 설치돼 있다.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등이 조성돼 일대는 고래특구로 지정돼 있다. 서울에 ‘한강…
[2024-03-08]
고국방문, 한국여행 더 다채로운 방식으로 즐기세요.
(사진 출처 : KTMG x 하나투어ITC 홈페이지 https://koreatimesusa.mice.link/ )라디오서울, 한국TV가 한국최대여행사인 하나투어ITC와 보다 다양…
[2024-03-07]
48일간 버텼던 통한의 요새… 지금은 최고의 서울 전망대
남산의 N서울타워, 잠실의 서울스카이는 도심 한가운데서 서울의 풍광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한양도성 북악산 코스에서도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 원도심이 손에 잡힐 듯 내려…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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