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금리 인상으로 수익성 좋아져…판매 22%나 늘어 총액 3,100억 달러
▶ 커미션 붙지 않는 어뉴이티 늘어나…규정 잘 살펴 자신에 맞는 상품 골라야
보다 더 친절한 세계에서라면 은퇴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이나 살아생전에 돈이 바닥날 것을 걱정할 필요가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2022년은 조마조마한 한 해였다. 추식과 함께 채권까지 폭락했다. 은퇴를 했거나 은퇴에 다가서고 있는 많은 사람들은 보다 매끄러운 움직임을 보장하는 투자를 원했다.
많은 이들은 어뉴이티(annuity)로 눈을 돌렸다. 어뉴이티 판매액은 2022년 22%나 치솟아 총액 3,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업계 트레이드그룹인 LIMRA에 따르면 이는 2008년 세워진 이전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어뉴이티를 몇 가지 방식으로 이용한다. 세금이 유예되는 투자에 돈을 쌓은 후, 그렇게 모은 돈을 보장된 평생 수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많은 어뉴이티들은 보다 더 매력적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은행의 CD처럼 기능하는 단순 어뉴이티들(simple annuities)과 주식시장 손실을 완화시켜주는 보다 더 복잡한 상품들에 돈을 넣었다. 일생동안 보장된 수입을 제공해주는 페이체크(paycheck) 어뉴이티들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적인 상품들과 수수료가 많이 붙는 상품들의 차이, 그리고 이 상품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올바른 선택인지를 이해하는 것은 아주 까다로운 일이다. 또한 이런 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어려운 일이 돼 왔다.
그렇다면 좋은 뉴스는? 그것은 커미션이 붙지 않는 더 많은 어뉴이티들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직접적인 플랫폼이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고, 고객들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재정전문가들에 의해서이기도 하다. 보험사들은 일부 어뉴이티 상품들의 커미션을 없애는 비즈니스 결정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더 많은 투자전문가들은 이런 상품들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
“많은 어뉴이티 상품들이 단순화되고 가격도 다시 책정됐으며 그렇게 됨으로써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구입하는 상품들의 비용과 혜택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한 재정전문가는 지적했다. 항상 그래왔듯 여전히 많은 상품들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일부 인기 있는 어뉴이티들이 어떻게 작동 하는지, 그리고 은퇴 포트폴리오에 잠재적으로 적합한지를 살펴본다.
■채권 대안들
가장 보편적인 상품은 고정형 어뉴이티(fixed-rate annuity)이다. 2022년 판매액이 치솟아 총액이 1,12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LIMRA 조사에 따르면 이는 2021년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액수이다. 이 어뉴이티는 간단하다. 보험사에 일시불로 돈을 맡기면 세금 유에 상태로 늘어나는 돈에 대한 금리를 보장해준다. 금리는 매년 혹은 일정 기간마다 달라질 수 있다.
다년보장 어뉴이티(MYGAs)로 알려진 인기 있는 상품은 통상적으로 CD와 비교된다. 일정기간 보장된 고정 금리를 제공하는데 보통 3년에서 7년이다. 이 상품은 CD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기도 한다. 온라인 어뉴이티 마켓플레이스인 블루프린트 인컴(Blueprint Income)에 따르면 가장 금리가 좋은 3년 MYGA의 경우 5.5%를 제공한다. 이는 Bankrate.com.의 가장 높은 3년 CD 금리인 4.4%보다 높다. 보통 이것은 안전하고 보장된 수입을 원하는 나이 든 계층에 더 적합하다.
하지만 잘 살펴봐야 할 세부 규정들이 있다. 통상적으로 인출에 대해 제한이 따른다. 여기에는 이른바 서렌더 차지(surrender charge)가 붙는다. 매년 계좌 밸런스의 10%까지는 페널티 없이 인출할 수 있지만 거의 항상 일정 조건에 따른 수수료가 뒤따른다. 인출한 액수의 10%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당신의 나이가 59.5세가 되지 않았다면 세금과 페널티가 따를 수도 있다.
연방예금보험공사가 지급을 보증하는 CD와 달리 MYGA와 어뉴이티들은 보험사가 보증한다. 만약 보험사가 의무를 충족할 수 없을 경우 주 보험당국은 우선적으로 계약을 넘겨 받을 다른 보험사를 물색한다. 이것이 실패할 경우 어뉴이티 소유주들은 주의 보증협회(guaranty association)를 통해 일정 액수까지 커버를 받는다.
또 다른 인기상품은 고정 인덱스 어뉴이티(fixed indexed annuity)이다. 저축이 늘어나기 원하지만 큰 손실은 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보험사는 당신의 계좌에 두 가지 방식으로 이자를 지급한다. 하나는 보장된 최저 금리이고 다른 하나는 S&P 500 stock index 혹은 보험사가 고안한 인덱스와 연계된 금리이다. 원금 상환은 보장된다. 시장이 폭락해도 돈을 잃지는 않는다. 하지만 시장이 폭등할 경우 모든 수익을 가져올 수는 없다. 일정 부분 혜택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수익률을 계산하고 설명하는 방식과 관련해 이 상품은 평판이 좋지 않다. 당신은 일부 용어들과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participation rates(계좌에 잡히는 인덱스 수익의 퍼센티지)와 cap rates(가령 인덱스가 10% 올랐을 경우 당신은 8%로 제한될 수 있다) 같은 것들이다. cap rates가 지난 1년 여 사이에 약 10%로 두 배 이상 뛴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이 상품을 다시 한 번 고려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이유다.
일부 계약 조항들은 매년 달라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보험사에 금리갱신 기록에 대해 문의해 볼 것을 조언한다. 이것은 과거 보험사가 제공했던 인덱스의 cap rates 기록을 의미한다. 과거 기록과 새로운 계약 정관과의 비교를 통해 보험사가 광고용 금리를 내걸어 상품을 판 후 금리를 내린 적이 없는지를 확인하라는 것이다.
■주식 대안들
당신은 우선 이름들부터 잘 극복해야 한다. Registered index-linked annuities(RILAs)와 buffered annuities 혹은 structured annuities는 모두 같은 개념의 변형들이다. 주식시장 손실에 대해 완충을 제공해주지만 리스크는 크다. 돈을 잃을 수 있다. 구조적으로는 고정 인덱스 어뉴이티와 유사하다. 보통은 S&P 500 인덱스를 따라간다.
하지만 어뉴이티 소유주는 구성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RILAs는 일정 부분까지만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cap rate). 반면 당신의 손실은 완충시켜주거나 막아준다. 가령 주식시장이 15% 하락했다면 이 상품은 첫 10% 손해를 상쇄해줄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한 전략은 다양하다. 투자자들은 서렌더 차지 등 리스크들을 완전히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연금 만들어 가기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페이체크 어뉴이티나 싱글 프리미엄 즉시 어뉴이티(single-premium immediate annuities, SPIA)를 통해 개인연금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 2022년 이 상품들의 판매는 전년도에 비해 44%나 늘어나 91억 달러에 달했다.
이런 어뉴이티들은 가장 단순하다. 보험사에 돈을 맡기면 보험사는 평생 보장된 페이체크를 지급해주기 시작한다. 페이체크 액수는 당신이 넣은 돈과 나이, 성별, 그리고 배우자가 포함됐는지 여부와 지배적인 금리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 어뉴이티는 변경할 수 없는데다 일시불과 연계돼 있어 꺼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인지 전체 어뉴이티 판매액의 3%가 채 되지 않는다.
재정전문가들은 은퇴자금 전부를 페이체크 어뉴이티에 넣는 것을 권유하지 않는다. 보통 소셜시큐리티와 연금으로 커버되지 않는 기본 지출을 감당할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상품은 요동치는 시장 때문에 은퇴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일부 완화시켜줄 수 있다.
그리고 높은 금리는 더 매력적인 지불금을 만들어주는데 일조했다. SPIA에 10만 달러를 넣은 65세의 남성은 연 수입으로 7,000달러를 받게 된다. Blueprint Income에 따르면 이는 2021년 3월의 5,790달러에 비해 약 20%가 더 늘어난 액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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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ra Siegel Ber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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