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자 교육섹션에 ‘건국의 아버지들’ 시리즈를 연재한다. 이 시리즈에서는 뉴저지와 워싱턴 지역을 오가며 활동 중인 이종권 씨가 한글로 번역한 역사서 ‘The Book of the Founding Fathers’에 수록된 미국의 정신과 미국 건국에 가장 의미 있게 공헌한 인물, 독립이라는 꿈을 품고 키웠던 용기 있는 지도자, 세계 최초의 연방 민주주의로 실현해낸 사람들 35인을 조명한다. 존 애덤스, 조지 워싱턴, 벤자민 프랭클린, 토마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제임스 매디슨, 조지 메이슨 등 미국에 사는 우리가 필수 교양으로 꼭 알아두면 좋을 인물들이 매주 1명씩 소개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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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스 킹의 약력
△1755년 3월 24일 매사추세츠 스카보로 출생 △1777년 하버드 졸업
△1778년 클로버 장군 부관 △1780년 변호사 개업
△1783-86년 매사추세츠 의회 의원 △1784-87년 연합회의 대의원
△1787년 제헌회의 대의원 △1789년 뉴욕 의회 의원
△1789-96년 합중국 상원의원 △1796-1803년 대영제국 공사
△1804, 1808년 연방주의당 부통령 후보
△1816년 연방주의당 대통령후보 △1825-26년 합중국 주영공사
△1827년 4월 29일 뉴욕 자메이카에서 영면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루프스 킹은 주의원, 연합회의 대의원, 제헌회의 대의원, 합중국 상원의원, 주영공사 그리고 부통령 7후보와 대통령 후보로서 국가에 봉사했다. 그는 「북서부영토조례」와 합중국 헌법 초안 작성에 기여했고, 거기에 서명하였으며 그 후 헌법의 매사추세츠 비준회의 통과를 지지했다.
전쟁 기간의 대부분을 학생 신분으로 보냈던 킹은 매사추세츠 의회 의원으로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연합회의를 위한 안정적 재정 지원 법안을 옹호함으로써 국가적 대의에 대한 그의 관심을 드러냈다. 후일 연합회의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제퍼슨과 합류하여 북서부 영토의 신설 주 설립 조건을 규정한 문서인 「북서부영토조례」에 노예금지조항을 삽입하기도 했다.
제헌회의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연설가 가운데 한명으로 인정받았던 킹은 노예제 반대를 견지했으며, 개별 주(州) 보다 우월한 명확한 권한을 중앙정부에 부여할 것을 주장했다. 합중국 초대 상원의원으로서 연방주의자였던 킹은 초대 행정부의 정책과 프로그램을 지지했다. 그는 해밀턴의 재정 계획안을 뒷받침했으며, 자신이 설립에 공헌했던 합중국 은행(Bank of United States)의 은행장을 역임했다.
1796년 그는 상원의원직을 사임한 후 영국주재 공사가 되었다. 영불전쟁의 와중에 미국의 중립을 유지해야 했던, 엄청난 외교역량이 요구되는 자리였다.
1804년과 1808년 선거에서 킹은 부통령 후보였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찰스 코트워스 핑크니와 연방주의당 후보로 두 번 출마하였으나 낙선했다. 1816년 킹은 연방주의당 대통령 후보가 되었으나 제임스 먼로에게 패배했다. 그러나 킹은 연방 상원의원직을 계속 수행했고, 1820년에는 노예주의 자격으로 미주리의 연방가입을 허용했던 미주리 타협(the Missouri Compromise)은 노예 문제를 공정하게 다루지 못한 실패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예제 철폐를 강력히 주장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미남에 사교성이 좋았던 킹은 법률가로서 그리고 외교관으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그리고 그의 연설은 미국에서 가장 저명한 웅변가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다.
킹에 대해서 다니엘 웹스터는 이렇게 기록했다;
“그러한 연설가는 전무후무할 것이다. 강인함에 있어서, 위엄에 있어서, 활력에 있어서, 여유로움에 있어서, 자연스런 효과에 있어서, 그리고 동작과 주제 선정에 있어서 킹은 타의 주종을 불허했다.”
●번역자 이종권 씨는
서울 상문고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동대학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와 캔사스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프로 번역가다. 외국어대학교와 경인여대에서 영어 강사를 역임했으며 캔사스 대학에서 한국어 강사, ‘뉴욕불교’ 편집장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뉴저지에서 출판사인 프론티어 퍼블리케이션스를 비롯 보림식품, 뉴욕산삼컴패니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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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권 / 번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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