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 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블랙핑크는 첫 정규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블랙핑크는 2일 오후 첫 정규 앨범 'THE ALBUM' 발매 기념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THE ALBUM'의 선주문량이 총 100장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각국 주문량을 합산한 수치로 국내 주문량은 이날 현재 약 67만 장, 미국과 유럽에서 도합 34만장을 기록 중이다. 앞서 한정판 LP 1만 8888장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 'THE ALBUM' 타이틀곡 'Lovesick Girls'는 컨트리풍의 기타 사운드 위에 세련된 멜로디로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이어지는 레트로한 사운드 위에 블랙핑크의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졌다. 또한 인간은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을 던지는 가사다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멤버 지수와 제니가 작사, 작곡에 각각 참여했다.
지수는 타이틀곡 'Lovesick'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담겨있어 많이 들어주실 수 있을 것 같다. 저희가 작사, 작곡에 참여 해봤다. 관계를 통해서 끊임없이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결국에 다른 사랑이나 꿈을 찾아서 딛고 일어나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들어있는 노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여러가지 상황에서 좌절하지만 무언가를 찾아서 일어나길 반복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담겼다. 슬픈 노래라기 보다 희망을 갖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한만큼 블랙핑크의 마음도 남다를 터다. 지수는 "오랜만의 컴백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저희를 기다려준 게 느껴졌다. 이번 앨범 준비할 때도 첫 정규 앨범이다 보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다른 곡 작업에도 열정을 가지고 참여했다. 또 보답을 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로제는 "정규 앨범이라는 의미가 컸다. 정규 앨범을 내기로 했을 때 기뻐했고, 어떤 음악으로 앨범을 채울지 설레였던 기억이 난다. 이번 앨범을 통해 할 수 있는 음악을 다 보여주자라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 다양한 장르로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힘을 보탰다.
제니는 이번 첫 정규 앨범을 통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감정의 사랑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소녀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Pretty Savage'라는 수록곡이 있는데 가사나 노래 자체가 주는 분위기가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느낌이 강하다. 또 첫 앨범이다 보니까 블랙핑크하면 떠오를 수 있는 단어들을 노래에 담으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래퍼 카디비가 블랙핑크 첫 정규 앨범의 수곡록 피처링에 참여했다. 블랙핑크는 셀레나 고메즈에 이어 카디비와도 입을 맞췄다. 지수는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되는 기회가 오면 영광스럽고 기대가 되는 것 같다. 저희는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또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을 하다보면 또 다른 매력의 노래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작업을 통해서 다음 곡을 만들 때도 영향을 받고,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될 수 있는 작업이다.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되면 영광스럽다. 즐거운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리사 역시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아티스트들이 우리 음악을 좋아해주고 함께해줘서 너무 기쁘고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면 블랙핑크가 컬래버레이션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무엇일까. 바로 소통이다. 제니는 "그 곡에 대한 의견이나 감정이 통하는 순간 뿌듯하고 저희한테도 동기부여를 해주기 때문에 그런 작업을 통해 흥미를 많이 느낀다"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블랙핑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니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저희와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고 하면 일전에 연습생으로 돌아가서 즐겨 듣던 음악을 부르는 아티스트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저희가 원하는 길을 잘 가고 있다고 느껴져서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은 메시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 이름) 없는 무대에 오르는 블랙핑크. 이들은 블링크가 없는 무대에 선다는 게 아쉽다고 털어놨다. 리사는 "상황이 안전해지면 투어를 먼저 하고 싶다. 국내 블링크 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블링크도 보고싶다. 그 전에 블링크를 위해 준비한 일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마지막으로 제니는 멤버들을 대표해 "오랜시간 준비한 첫 정규 앨범이다. 저희 멤버들의 영혼과 마음이 많이 담겨있는만큼 듣고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 'THE ALBUM'은 이날 발매됐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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