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필수적 비즈니스, 6주째 영업 못해… 미장원·이발소·피트니스 등 재오픈 기대
▶ 메릴랜드·DC는 좀 더 기다려야 봐야

비즈니스 재개를 기대하고 있는 한스관광 전경.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제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기간이 4월 30일 종료된 가운데 오는 8일 버지니아가 예정대로 비즈니스를 재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말까지 절반이 넘는 28개 주가 부분적 정상화를 시작하고 많은 주의 외출제한명령(Stay at Home Order)도 만료되는 만큼 버지니아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
버지니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3월 24일 자정을 기해 주지사 행정명령을 통해 극장, 공연장, 콘서트장, 박물관 및 실내 엔터테인먼트 센터와 미용실, 이발소, 스파, 맛사지, 태닝샵, 태투 샵, 경마장, 승마시설, 볼링장, 스케이트장, 놀이시설, 박람회, 수족관, 동물원, 실내사격장, 사교 클럽 등 비필수적 비즈니스가 6주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또 식당, 푸드 코트, 양조장, 와이너리, 파머스 마켓은 포장주문과 배달만 하고 있고 여행사, 옷가게, 샤핑센터, 뷰티 서플라이 등 대부분의 업소는 현재 문을 닫은 상황이다. 식당은 8일 다른 비필수적 비즈니스가 문을 열더라도 오픈시 별도의 행정명령이 없으면 포장주문과 배달만 허용되는 것이 당분간 지속된다.
랠프 노담 버지니아 주지사는 최근 “코로나19 감소세가 14일간 지속되면 비즈니스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많은 주들이 비즈니스 재개를 발표하고 있어 버지니아도 이를 늦출 수만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다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여 있고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테스트기 부족도 해결됐기 때문이다.
노담 주지사는 이번 사태 초창기에는 감염자 테스트가 테스트기 부족으로 고위험군에만 가능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테스트를 더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노담 주지사는 “이제는 너싱홈에 있는 환자들이나 환자들을 접촉해야 하는 구급요원을 포함한 첫 대응자 뿐만 아니라 위험하지 않는 환자들도 테스트해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방 재난관리청(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은 최근 20만개의 테스트기를 버지니아에 전달한 바 있다.
여기에다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한 지난 3월 중순이후 미국내 실업자수가 지난 6주간 3천만명을 넘어선 상태인 만큼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현재 비즈니스를 재개한 주는 알래스카, 몬태나, 콜로라도, 미네소타,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애리조나, 미주리, 미시시피, 테네시, 켄터키, 인디애나,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버몬트, 위스콘신 등 17개주이다. 아이다호를 포함해 7개주는 조만간 비즈니스를 오픈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이다호와 노스다코타는 1일, 플로리다와 네브라스카는 4일, 펜실베이니아는 8일, 오하이오는 12일, 웨스트버지니아는 조만간 비즈니스를 오픈시킬 계획이다.
또 실업자 수도 늘고 있고 미국 내 17개주가 이미 비즈니스 재개를 시작한 상황에서 버지니아도 8일 재오픈 계획을 취소하고 연장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는다.
한인 업소들도 오는 8일 버지니아가 비즈니스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빗 한 한스여행사 대표는 “버지니아 비즈니스 재개일자가 다음 주 금요일인데 아직 노담 주지사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만큼 비즈니스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만약 버지니아주에서는 비즈니스 재개를 허용하면 여행사도 오픈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다음주 8일 이발을 위해 애난데일 한 미장원에 예약도 해놓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릴랜드는 지난 3월 23일 오후 5시를 기해 주지사 행정명령을 통해 비필수적 비즈니스를 폐쇄토록 했다. 메릴랜드주는 하지만 비즈니스 재개에 대한 일정을 두지 않았고 현재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볼티모어시, 볼티모어 카운티 등에 감염자가 줄지 않고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DC도 지난 3월말부터 비필수적 사업장 영업이 중단된 상태이며 재개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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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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