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이상 걸리는데다 복잡하고 헷갈려, 일하는 시간이 줄었어도 대상…실업수당은 과세 대상
▶ 연방, 13주 동안 600달러씩 추가로, 주에서는 26주까지
버지니아 실업수당 신청 온라인 화면.
코로나 19 사태로 지난달 미국에서 1천만여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다고 한다. 실업수당 신청의 절차와 방법을 독자들에게 상세히 알리기 위해 기자가 거주하는 버지니아 주정부에 직접 신청해보면서 하나하나 짚어 봤다.
온라인상에서는 한 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봤으나 자료도 수집해야 하고 무슨 말인지 헷갈리는 부분도 있어 2시간 이상 걸렸다. 헷갈리는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감봉이 되거나 일하는 시간이 줄었을 경우, 현재 직장을 떠날 생각은 없는데 신청서에 나오는 질문은 이런 사항을 감안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질문은 직업학교를 갈 생각은 있는지부터 이력서 첨부를 할 수 있을 지도 묻는다. 또한 질문은 언제 감봉이 됐는지, 얼마만큼 감봉이 됐는지 구체적으로 묻기 때문에 신청서 작성에 앞서 감봉되기 전과 후의 월급명세서 등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먼저 신청대상은 코로나 19사태로 실직을 한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하는 시간이 줄어 임금이 줄어든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아니면 사업주가 힘들어 감봉을 시켰을 경우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단, 지난 18개월 동안 일을 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실업수당은 연방에서는 주 600달러씩 13주간 지급이 되며 주에서는 26주간 지급이 된다. 가령 주정부에서 주 400달러를 받고 연방에서 주 600달러를 받게 되면 주 1,000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이신욱 회계사는 “버지니아에서는 주급이 378달러 미만인 경우에는 실업수당 신청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연방정부에서 추가로 주 600달러씩 주는 만큼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업수당은 과세 대상”이라고 말했다.
▲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신청시 사회보장번호(SSN), 고용주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과거 18개월간 근무 기록, 실업수당 수령 방법 등이 필요하다.
지원서는 신청자 개인에 대한 정보, 고용주에 대한 정보, 신청자 자격이 있는지를 묻는 정보, 실업수당 정보, 실업수당 수령 정보 등 5개 섹션으로 나눠진다.
라이브 챗(Live Chat)이 있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문의하면 바로 답이 들어온다. 전화로도 문의를 받는다. 전화번호는 1-800-828-1120.
현행법상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가 취업하게 되면 즉시 보고해야 한다. 재취업을 하게 되거나 감봉된 임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면 즉시 보고해야 한다. 재취업을 하거나 정상적으로 임금을 받게 되면 실업수당 자격을 상실, 실업수당 지급이 정지된다.
▲버지니아 실업수당 신청하는 곳
담당부서는 버지니아 고용국(Virginia Employment Commission)이며 웹사이트 주소는 www.vec.virginia.gov 온라인상에서는 버지니아 고용국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온라인상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우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메릴랜드에서는 노동부 산하 실업보험국이 담당부서이며 웹사이트 주소는 www.dilr.state.md.us/employment/unemployment.shtml
▲ 신청 순서
순서는 자격 확인, 등록, 직장경력, 고용주 부문, 최종 확인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 자격 확인 부분
가장 먼저 신청자의 사회보장번호를 묻는다.
두 번째 질문은 2018년 10월 1일 이후 일을 했느냐고 묻는다.
세 번째 질문은 두 개주 이상에서 일을 했는지, 지난 12개월 동안 실업수당을 신청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다.
네 번째 질문은 연방 정부에서 2018년 10월 1일 이후 일을 한 적이 있는지 묻는다.
다섯 번째 질문은 현재 군인인지를 묻는다.
여섯 번째 로그인 어카운트 작성을 요구한다. 또 본인이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신분임을 서약한다. 또 이메일과 함께 본인 생일과 성, 미군 복무 유무에 대해 묻는다. 이것으로 자격을 묻는 질문은 끝이 난다.
-등록부문
첫 번째 이름과 주소를 묻는다.
두 번째 전화번호를 입력한다.
세 번째 통고를 받는 방법을 묻는다.
네 번째 시민권 유무와 장애자인지를 묻는다.
다섯 번째 최종 학력을 묻고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지도 묻는다. 또 직업학교에 갈 생각이 있는지도 묻는다.
- 직장경력 부문
첫 번째, 풀타임인지 아닌지, 현재 직장을 찾고 있는지도 묻는다.
두 번째, 직장에서 통고를 받은 것이 있는지를 묻는다. 또한 지난 1년간 농사일을 한 적이 있는 지를 묻는다.
세 번째, 일자리가 제공되면 할지 의향도 묻는다. 자영업을 하는지 아니면 선출직인지도 묻는다.
네 번째, 다른 것으로 돈을 번 적이 있는지도 묻는다. 학교에서 일을 한 적이 있는지도 묻는다.
다섯 번째, 노동조합 멤버인지 묻는다.
여섯 번째, 현재 직장 타이틀을 묻는다.
일곱 번째, 인종과 함께 영어가 제 2외국어인지 묻는다. 또 영어로 말하는 데 도움이 필요한지도 묻는다.
여덟 번째, 현재 군에 복무하고 있는지, 상이군인인지, 군인의 배우자인지를 묻는다.
아홉 번째, 운전면허증이 있는지 묻는다.
열 번째, 은행계좌정보를 요구한다.
열 한번째, 세금공제를 할 것인지 묻는다.
열 두 번째, 실업수당을 신청하기 위해 최근 30일간(또는 240시간) 고용 사실을 월급명세서 등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
-고용주 부문
첫 번째, 고용주 이름과 주소 등을 묻는다.
두 번째, 최소 30일간 그 회사에서 근무했는지 묻는다.
세 번째, 최소 30시간 이상 근무하는 풀타임 일자리인지 묻는다.
네 번째, 봉급을 얼마나 받는지, 1주일에 몇시간 일을 하는 지, 그리고 언제 일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하는 일이 커미션인지 아닌지도 묻는다. 만약에 일이 줄었다면 얼마나 줄었는지, 그리고 감봉된 다음 현재 얼마나 벌고 있는지도 묻는다. 가능하면 자신의 최근과 이전 페이체크를 갖고 비교한 후에 적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소개도 필요하다. 이 부분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하나하나씩 대조하고 계산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퇴직금은 있는지, 401K 등 연금을 받는지 등도 묻는다.
여섯 번째, 언제 실업이 됐는지 또는 언제 감봉이 됐는지를 묻는다.
일곱 번째, 이력서를 첨부할지를 묻는다.
여덟 번째, 언제 일할 수 있는지, 몇 시간 일할 수 있는지도 묻는다. 어떤 직종을 찾는지도 묻는다.
- 최종 확인
실업 수당을 신청할지에 대해 묻는다. 또한 거짓 정보를 제공했을 경우, 법적 책임을 진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을 하면 신청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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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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