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코리아 그랜드 세일’ 1월17일 개막
▶ 외국인 여행객 위한 쇼핑관광 축제, 800여개 기업들 참여 풍성한 혜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쇼핑문화관광 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에게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평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벌써 10회째를 맞는 2019코리아그랜드세일은 내년 1월17일부터 2월28일까지 43일 동안 교통·숙박·쇼핑·음식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성대하게 펼쳐진다. 2019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하는 800여개 기업들은 ‘여행하고(Travel), 맛보고(Taste), 만지고(Touch)’라는 행사 주제에 걸맞게 놓치면 후회할 혜택과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서울경제신문은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제공하는 여러 혜택을 알차게 누릴 수 있도록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3박 4일 일정을 정리해봤다.
우선 항공권은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를 통해 예약하면 가장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최대 85% 할인된 가격에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내린 뒤 숙소 체크인을 위해 서울 강남구로 이동한다. 강남구를 빼곡히 채운 숙소들 가운데 논현동에 위치한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강남호텔’을 추천한다. 싱글 침대 두 개가 있는 이 호텔 ‘트윈룸’의 1박당 숙박료는 평소보다 30% 저렴한 13만5,520원이다. 체크인을 마친 후에는 허기를 채우러 ‘알로프트서울강남’으로 가보자. 이 호텔의 이탤리언 레스토랑(Nook)은 파스타·피자 등의 단품 메뉴를 20% 싼 가격에 제공한다. 서울 강남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코트야드메리어트서울남대문’과 ‘그랜드힐튼서울’에서도 뷔페와 중식당을 저렴한 가격(최대 25%)에 이용할 수 있다. ‘한국의 맛’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관광객이라면 ‘아이 러브 한식-쿠킹 클래스’에 참여하는 것을 권한다.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카페 ‘LH2’에서 진행되는 이 요리 강좌는 사전 예약을 통해 수강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메뉴에 따라 다르다.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동화면세점·두타면세점·신세계면세점·신라면세점 등에 가면 제품에 따라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튿날에는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관광 명소로 거듭난 망원시장과 망리단길 투어로 일정을 시작한다. 날이면 날마다 주민과 여행객이 뒤섞인 인파로 북적이는 망원시장에서는 사람 사는 냄새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멋스러운 카페·레스토랑이 가득한 망리단길은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은 코리아그랜드세일 쿠폰을 망원시장 내에 마련된 배송센터에 들어가 제시하면 머그컵 등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한 ‘인증샷’으로는 한복 입고 경복궁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만큼 훌륭한 게 없다. 때마침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경복궁 인근의 한복 대여점인 ‘삼삼오오’에서는 한복을 평소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빌려 입을 수 있다.
이번 3박 4일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지방 여행이다. 한국방문위원회는 2019코리아그랜드세일을 준비하면서 지방 관광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각종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서울·지역 간 1박 2일 여행 패키지인 ‘K트래블버스’는 7개 노선에 대해 1인 예약 시 1인 무료 혜택을 주는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개 노선은 대구·강원도·경상북도·전라남도·충청도·창원·강화군 등인데 서울~대구 상품이 특히 알차다. 교통편은 물론 호텔 숙박(1일)과 투어 가이드(영어·중국어·일본어), 식사비(조식 1회 및 중식 2회)까지 포함된 이 패키지를 이용하면 이틀 동안 서문시장과 김광석 거리, 한의학 박물관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한 명이 185달러(약 20만8,000원)만 내면 두 명이 서울~대구 왕복을 비롯해 이 모든 관광 일정을 즐길 수 있다. 대구가 자랑하는 명물인 서문시장은 지난 2016년 야시장이 개장하면서 이 도시를 여행하는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점포 숫자만 5,000개가 넘고 납작 만두와 국수 등 맛좋은 먹거리가 풍기는 음식 냄새가 여행객의 발걸음을 잡아챈다. 김광석 거리는 중구 대봉동에 위치해 있다.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에 조성된 이곳은 원래 인적조차 드문 어두컴컴하고 낡은 거리였으나 김광석이 남긴 노래와 추억이 깃들면서 주말에만 평균 5,000명이 다녀가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3박 4일 동안의 여행은 대구 남구의 프린스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다음날 서울로 돌아와 유명 셰프인 박찬일과 함께하는 ‘노포(老鋪) 기행’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노포 기행은 박 셰프와 함께 서울의 전통 맛집인 하동관·청진옥·우래옥 등을 둘러보며 숨은 이야기를 듣고 대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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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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