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왕따, 우울증 겪은 학생의 아이비리그 합격
▶ 마리 김(하버드대 졸업, 전 하버드대 입학사정관)
마리 김씨가 아이비리그 진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하버드 졸업생이자 전 하버드 입학사정관을 역임했던 마리 김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Ivorywood Education)대표는 “우울증, 왕따, 거절을 겪은 학생들이 아이비리그에 간 비법”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아이비리그 합격생 차별점은
대학입학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특히 아이비그리그 합격은 그야말로 좁은 문이다. 남학생 기준 아이비리그 합격률을 인종별로 보면 아시안은 25%, 백인은 32%, 히스패닉은 77%, 흑인은 95%로 특히 아시안의 경우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낮은 편이다.
또 아이비리그와 사립 명문대의 입학 거부율은 모두 90%를 상회한다. 스탠포드와 하버드는 98%, 프린스턴은 95%, 컬럼비아는 95%, 예일은 94%, MIT는 94%, 브라운은 93%, 다트머스는 92%, 유펜은 92%, 코넬은 90%로 나타났다.
몇 개월 전 뉴욕타임스지는 “하버드 아시아계 지원자의 인성 최하 평가”라는 기사를 다뤘다. 그로부터 몇 개월 후 블룸버그 통신도 “아이비리그, 하버드의 대입관련 소송 지원”이라는 기사를 다뤘다. 대학들의 원서 평가 영역은 지식과 학문(Intellectual & Academic), 과외활동과 운동(Extracurricular & Athletic)과 인성(Persona), 그리고 전반적(Overall)인 것을 살펴본다. 명문대 지원자들이라면 이중 ‘인성적 자질’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과 스탠포드, 존스홉킨스, 듀크, MIT 등 다수의 명문대학들은 최근 지원자들의 ‘인성적 자질’을 수치화해 평가하는 방식을 포함한 ‘평가 접근법’을 적용하고 있다.
인성적 자질은 다양하게 볼 수 있지만 대학측이 이를 이해하는 한 가지 방법은 선생님과 카운슬러들이 매년 다양한 항목에 대해 학생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는 것이다. 해당 항목 중 몇 가지를 꼽으면 “타인 배려” “동기” “성숙함” “리더십” 등이 있다. 또 추가적으로 “유쾌함” “호감도” “따뜻함” “품위” 등도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높이 평가하는 항목이다.
아이비리그 지원자의 입학신청서를 평가해온 경험과 더불어 하버드 학생들과의 꾸준한 접촉을 통해 지난 몇 년간 아이비리그 합격생들, 특히 아시아계 지원자들이 공통적으로 우수한 자질을 가진 것을 알고 있다. 이들은 대담하고,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남다른 부분이 있으며, 앞서 나가려는 투지가 있고, 열정적이다.
특히 아시아계의 경우, 어느 하나라도 지루한 면이 없이 흥미롭거나 기발하거나, 더 나아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겨진다. 다른 사람들처럼 아이비리그 합격생들도 매우 열심히 노력해야만 한다. 일부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나거나 높은 IQ를 타고나기도 하지만 이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재능을 갈고 닦기 위해서 노력을 뒷받침해야 했다.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한 학생들
입학지원 후 거절당할 수 있고,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다. 그러나 필요한 도움을 받고 해결에 집중한다면 여전히 아이비리그 진학은 꿈이 아니다. 다음은 실제 사례이다.
제레미(가명)가 우리 학원에 상담 차 방문했을 때, 계속된 인턴십과 리더십 포지션 거절 외에도 교수님들께 보낸 수십 통의 이메일은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거나 더욱 심각하게는 “유감스럽게도…”라는 지겹게도 똑같은 어구로 시작되는 답변이 돌아와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잘 생기고 키도 크고 운동도 잘하는 제레미를 보았을 때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 속 제레미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길 거부하고 자신이 평가 받는 환경을 멀리했다.
또 ‘거절’ 당할까봐 두려웠던 것이다. 제레미에게 조언을 하기 위해 나섰을 때, 우리는 그 동안 제레미가 경험하지 못한 방법을 시도했다. 면접을 두려워한다는 점에서 스카이프, 전화, 직접 면접을 통해 충분한 연습을 시켰고 입장을 바꿔 그가 면접관이 되어 보도록 했다.
주간 대학 상담 세션과 반복된 훈련 및 실제 상황 경험을 통해 제레미는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궁극적으로는 제레미의 인생이 변화를 맞이했다. 그가 대학에 입학신청을 한 시점에 그는 7개의 인턴십을 완료한 상태였고 학교에서 직접 자신의 클럽을 만들었으며 다양한 리더십 포지션을 얻었다.
▲아이비리그 합격생의 프로파일
아이비리그 합격생들의 실제 레쥬메는 어떨까. 아마도 모든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관심일 것이다. 이날 칼리지 엑스포에서는 실제 합격생의 레쥬메 몇 통이 공개됐다.
대부분의 레주메는 고등학생의 것이었지만 5페이지나 되는 분량이었다. 다음은 세미나에서 공개한 레주메 두 통을 요약한 것이다.
▷레쥬메 1
4.7 GPA, 1550 SAT, AP exams 4’s and 5’s, 추가로 대학 수업 3과목 수강, 학업 우수 (Academic Awards) 보이스카우트와 커뮤니티서비스 어워드, 존스홉킨스 메릿 장학생(National Merit Scholarship) 수상. 8개의 리더십 포지션 달성, 7개의 인턴십 완료.
▷레쥬메 2
4.8 GPA, 1560 SAT, AP exams 4’s and 5’s, 추가로 대학수업 5과목 수강, 테니스에 대한 로봇공학(Robotics to Tennis) 어워드 수상 및 최우수 장학금(National Merit Scholarship) 포함 거의 모든 교과목에서 학업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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