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BR)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현상태(0.25~0.5%)로 유지한다고 발표하였다.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저성장과 경기후퇴로 고전하는 것과 달리 유일하게 견고한 경제상태를 보이고 있는 미국이지만, 국내적으로는 고용시장이 획기적인 개선이 안보이고 인플레 압력은 여전히 낮으며, 대외적으로는 다음 주에 있을 영국의 유럽연합탈퇴(Brexit) 투표와 중국의 저성장, 유럽과 남미 일부 국가들의 경제문제등 많은 불확실성과 복병들이 금리를 낮게 유지할 수밖에 없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여기서 FBR가 올리고 내리고 한다는 기준금리란 무엇인가?미국의 기준금리는 Federal Funds Rate을 말한다. Federal Funds Rate이란 은행과 신용조합등 금융기관들이 FBR에 대한 지불준비율이 부족할 경우에 서로 다른 금융기관들로부터 자금을 빌려서 충당을 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이자율로 하루짜리 금리를 말한다.
예전에 한국에서는 이러한 지불준비율 확보를 위한 은행간 일일대출금리를 콜금리라고 하였는데 이와 동일한 개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참고로 현재 한국은행은 콜금리대신 환매조건부증권(RP)등 거래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정책금리로 사용하여 통화정책을 펼쳐간다.
이러한 기준금리 인상 혹은 인하를 통해서 FBR나 중앙은행들은 경기 순환의 속도와 폭을 조절할려고 하는데 금리인상을 통해 시중의 자금을 흡수하여 경기를 완화시키려고 하고, 인하를 해서 자금을 늘려 경기 확대를 꾀하기도 한다. 이러한 기준금리의 변화가 시장의 여러 다른 금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금리가 곧바로 이를 반영하여 변화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각기 다른 금리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소와 변동의 메카니즘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미국 기준금리의 변화와 직결되어 있으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금리가 프라임 금리이다.
프라임 금리는 현재 3.5%로 기준금리보다 항상 3% 포인트(P) 높은데 FRB가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경우 프라임 금리도 0.25%P 올라가게 되어있다. 이 프라임 금리는 미국의 많은 주택소유주들이 보유하고있는 heloc (home equity line of credit)의 index로 사용된다. 만약 현재 어떤 사람의 heloc 이자율이 4%라면 이 사람은 index(3.5%)에 마진이 0.5%로 되어 있는 heloc을 갖고 있다는 말이 된다. 따라서 FRB가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경우 그 사람의 heloc 의 이자율도 0.25%P 올라가게 되어있다. 이렇게 FRB가 통화정책을 펴기위해서 조절하는 기준금리이외에 우리가 많이 듣는 기준이 되는(benchmark) 금리로 연방 재무부 10년 만기 채권을 들 수 있다.
재무부 10년 만기채권의 금리 (수익율)은 누군가 조절할 수 있는 금리가 아니고 시장에서 수요 공급에 의해서 형성되는 수익률로, 많은 경제주체들이 이 이자율의 변동을 바라보며 향후 경제 상태를 예측해 나가기 때문에 benchmark 금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채권은 다른 모든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격으로 거래되는데, 찾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적으면 가격이 내려간다. 채권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말은 채권에 적혀있는 액면가보다도 비싸게 산다는 말인데 이 경우 수익률(이자율)이 내려가게 된다. 그러면 어떨 때 사람들은 채권 특히 미국국채를 살까?특히 펀드매니저들은 일반적으로 경기 상승이 예상되지 않아 기업체 수익과 이에 따른 주가상승이 예상되지 않는 경우에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는 지극히 원론적인 설명이고 현실에는 아주 많은 요소들이 작용한다. 지난 수주 동안 연방재무부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이자율)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폭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재무부 채권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중앙은행, 금융기관과 펀드들이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유럽과 중국 아시아등에서 미국 국채를 사들였다. 거의 risk free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 국채에 대한 이러한 폭발적인 수요의 원인은 위의 설명한 FRB의 금리동결 이유와 같은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금융시장의 속성상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중국경제의 연착륙 여부등이 자금을 연방채권으로 몰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그런데 이러한 10년만기 재무성 채권의 이자율 폭락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이자율은 사실상 거의 빠지지 않는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 이는 미 국채를 유럽과 아시아등 해외국가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에 반하여 모기지를 근거로 판매되는 MBS는 주로 월스트릿에서 왕성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이러한 불일치가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의(213)393-6334
<
스티브 양 현금인출 재융자 웰스파고 은행 한인 융자담당>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