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나기 전 일찌감치 온라인 좌석 예약
▶ 자리 나면 통보 ‘이메일 서비스’ 등록
■ 항공여행 연결좌석 받으려면
해마다 바캉스 시즌이 돌아오면 가족단위로 여행에 나서는 장거리 항공여객이 늘어난다. 모처럼 여행길에 나선 가족들은 당연히 나란히 붙은 기내 좌석을 원하게 마련이다. 품을 팔거나 항공사에 추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항공사들은 높은 마일리지를 기록한 엘리트 고객들과 원하는 좌석에 앉기 위해 추가 수수료를 지불한 승객들을 위해 충분한 수의 좌석을 묶어둔다. 문제는 이처럼 일반 탑승객의 접근이 차단된 좌석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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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말로 서로 연결된 좌석을 얻기 위해 수수료를 내지 않으면 엄마는 20번 줄, 아빠는 23번 줄, 딸은 뒤쪽 30번 줄에 자리가 지정될 수도 있다. 여행 시작과 동시에 기내에서부터 ‘이산가족’이 되는 셈이다.
가족끼리 같은 줄 좌석에 나란히 앉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으로 종종 두 가지가 거론된다. 첫째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일찌감치 사전예약을 마치는 것이고, 둘째는 오갈 때마다 시트당 25달러의 추가 수수료를 지불하는 방법이다.
여름철은 특히 항공여행 수요가 많은 계절이기 때문에 가족들이 같은 줄의 기내좌석을 차지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수송통계국(BTS)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미국 항공사의 국내선 좌석권 판매율은 87.8%로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여기엔 ‘무임승선 항공사 직원’들에게 배정된 좌석은 포함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거의 모든 항공사들이 지난해 7월 한 달 동안 좌석을 꽉 채운 연속 ‘만석 운행’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올 여름 여객기 이용자들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 당국은 6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매일 240만명이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마디로 추가 수수료 없이 연결좌석을 잡기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라.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고, 뜻이 있으면 길이 있는 법이다.
▲사전 지정좌석 확인
간혹 탑승할 여객기의 기종이 출발일 이전에 갑자기 변경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종이 보잉 737기에서 757길로 바뀌었다면 좌석배치에도 변화가 온다. 두 기종의 좌석배치 구조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애써 예약한 연결좌석이 변경된 기종에서는 서로 떨어져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엑스피디아, 오비츠, 프라이스라인 혹은 다른 제3의 여행사들을 통해 항공권을 예매했다면 좌석배정이 항공사의 기록에 정확히 반영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시트 오프닝 얼럿
엑스퍼트플라이어 닷컴(ExpertFlyer.com)은 통로(aisle)나 창가(windowt)에 새로 좌석이 나올 경우 편당 한 차례에 한해 등록회원에게 무료로 알려주는 ‘빈자리 통지’(seat opening notification)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연결좌석이 나온 경우 이를 이메일로 알려주는 유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 수수료는 단돈 99센트에 불과하다.
알래스카항공, 아메리칸항공, 젯블루 에어웨이즈, 유나이티드 항공과 버진 아메리카 등이 서비스 적용대상에 포함되지만 델타항공과 일부 소형 항공사들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5일 전 항공사 웹사이트 체크
항공사들은 출발일 5일 전에 마일리지가 높은 일부 단골 고객들을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시킨다. 이같은 좌석 업그레이드로 인해 일반 코치석에 서로 연결된 좌석이 나오기도 한다. 항공사들은 이때부터 24시간에서 48시간마다 좌석 승급을 연이어 단행한다.
출발 24시간을 앞두고 항공사들은 막판까지 쥐고 있던 좌석들을 풀어놓는다. 이 시점을 놓치지 말고 해당 항공사 웹사이트에 들어가 좌석예약 현황 표를 찾아보면 새로 나온 연결좌석 유무를 알게 된다. 만일 운 좋게 빈 좌석이 나올 경우 즉각 온라인으로 좌석 지정을 하면 된다.
중간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면 역시 출발시간 기준으로 24시간 전에 해당 항공사의 웹사이트로 들어가 방출좌석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벌크헤드 좌석을 노려라
신체부자유자는 출발 당일 공항에 나가서 넓은 좌석을 요구하지 말고 항공권 구입 때 발권담당 직원에게 미리 요청을 해야 한다.
항공사들은 장애를 지닌 승객들을 위해 벌크헤드 좌석권을 예비해 둔다. 벌크헤드는 공간이 비교적 넓은 곳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바로 뒷좌석, 비상구 좌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출발시간 기준으로 24시간 이전까지 벌크헤드 좌석이 차지 않으면 항공사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이들을 일반 승객들에게 개방한다. 이 시점을 노려 적시에 검색을 하면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탑승수속 직원, 즉 체크인 에이전트들도 지체부자유자 승객을 위해 예비해 두었던 좌석이 그때까지 비어 있을 경우 이들을 동반여행을 하는 승객들에게 내어준다. 수속을 하는 동안 최소한 한 번 이상 담당직원에게 빈자리 유무를 문의하라.
▲사우스웨스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편을 이용할 경우, 출발시간 기준으로 정확히 24시간 이전에 항공사 웹사이트로 들어가 온라인으로 탑승수속을 하라.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탑승 후 승객들이 직접 좌석을 고르도록 하고 있다. 체크인을 빨리 할수록 보딩(탑승)을 빨리 할 수 있다. 일찍 들어가 원하는 좌석을 선점하라.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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