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대는 장기 간병계획 수립... 소셜시큐리티 최대 받도록
▶ 70대는 유산상속·유언 작성... 저축한 돈 사용처 꼼꼼이
50대에 들어서면 은퇴에 대한 나름의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잘 세울수록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를 즐길 수 있다.
# 50세
50이 되기 전에 이미 안전한 은퇴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돈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해 봤어야 한다. 또 이를 목표로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모범답안이다. 앞으로 30년 또는 40년 어떤 생활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자화상을 그려보라는 것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저녁 값이라도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인가, 아니면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모임에도 끼지 못할 것인가. 머지 않는 장래에 다가올 자신의 모습을 담아보는 것이다.
1. 계획을 세운다.
우선 연금(펜션)이 없는 직장에 다닌다면 직장에서 제공하는 개인 은퇴저축 401(k)에 최대한 돈을 많이 집어넣는다. 2015년 기준으로 50세가 넘으면 연 최고 2만4,0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다. 물론 세금 전 수입에서 적립되므로 절세효과도 볼 수 있다. 또 개인 사업자라면 IRA나 SEP, SIMPLE 등의 은퇴 대비용 저축을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
또 여러 부채를 한 곳으로 모으고 빚 청산을 시작한다. 이때 살 곳, 즉 계속 현재의 집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줄여서 살 것인가 등등을 생각해 본다.
2. 은퇴에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를 계산해 본다.
은퇴에 필요한 돈을 계산해 주는 온라인 계산기들이 많다. 물론 정확한 금액을 산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저축과 투자를 결정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3. 저축한다.
40대에 이혼 또는 질병과 같은 뜻하지 않은 사건, 또는 불경기로 인해 저축을 제대로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계획을 세워 저축한다. 50세가 넘으면 연방 정부가 세금을 유예해 주는 저축 프로그램들이 많다.
# 60세
60이 됐다면 은퇴계획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있어야 한다. 조금만 더 지나면 메디케어와 소셜 시큐리티를 받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도 잘 이해를 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장기 간병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면 지금부터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
1. 장기간병과 의료비용을 예상해 본다.
이들 모두 은퇴계획에 꼭 포함돼야 할 와일드카드다. 얼마나 필요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준비는 해야 한다.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장기 간병보험을 구입할 것인가 아니면 장기 간병을 대비해 돈을 모아둘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요즘은 생명보험과 장기 간병보험의 혼합형 보험상품도 나온다.
나이가 들수록 장기 간병보험의 보험료는 더 비싸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최대한으로 받는다.
60대에 결정해야 할 일중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가 바로 소셜시큐리티 베니핏을 언제 받을 것인가이다. 소셜시큐리티는 62세부터 받을 수 있고 최대 70까지 기다렸다가 받을 수도 있다. 일찍 받을수록 돈이 줄어들고 늦게 받기 시작할수록 받는 돈은 많아진다. 소셜시큐리티 베니핏 제도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어야 제대로 결정할 수 있다.
3. 메디케어
65세부터 메디케어가 시작된다. 메디케어는 정부 것을 이용할 것인가 아니면 개인 회사의 HMO 시스템을 이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등록은 만 65세 되는 달과 전후 6개월 등 7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메디케어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 70세
70세에 접어들면 이제 투자와 수입, 저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시기다. 또 재산이 있다면 유언을 작성하든지, 아니면 유산상속을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때부터는 세금유예를 받아 적립했던 은퇴 저축플랜, 전통 IRA 또는 401(k)를 인출하기 시작해야 한다.
1. 버짓대로 생활한다.
돈을 많이 모아뒀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현명하게 지출해야 할 시기다. 특히 수입이 줄어들거나 몇 년 사이에 무언가를 할 계획이라면 더욱 그렇다.
2. 은퇴 대비 저축금 또는 투자금을 어떻게 인출해 사용할 것인가를 계획한다.
투자금을 회수해 은행에 예금해 두고 매달 필요한 돈을 찾아 쓸 수도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떤 투자금이나 저축금을 먼저 사용하느냐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잘 세우면 돈을 더 유지하고 사용할 수 있다.
3. 서류를 잘 준비해 둔다.
유산에 대한 문제를 염두에 둬야 한다. 유언을 만든다거나 신탁계좌를 만드는 등 다양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미 만들어 두었다면 다시 꺼내 업데이트 해야 한다. 상속자를 바꾼다거나 아니면 현 실정에 맞게 조정하는 등을 말한다.
[연령별 노동의 목적]
"50대라면 창업도 고려"
# 50세
오랫동안 한 직장에 다닌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 도전해 보던가 아니면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구상해 봄직한 나이다. 나름의 경험을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더 높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나이다.
1. 창업을 고려한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다. 감원을 당해 창업으로 나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오랜 기간 꿈꿔 왔던 일들을 해 보는 기회도 있을 것이다.
2. 멘토가 된다.
오랫동안의 경험을 살려 그 경험을 나누어주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후배들을 찾는다. 상호 보완작용으로 직장에서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때다.
3. 이력서를 바꿔라.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다른 직장에 도전해 봄직하다.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음을 보여줄 때다.
# 60세
메트라이프 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5명 중 4명은 은퇴연령을 지나서도 계속 일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계획이라면 현재의 직업에 더 충실히 임한다. 또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로 바꿔봄직도 하다. 예를 들어 일반 회사에서 비영리 직업으로 바꾸는 등을 말한다.
1. 직업에 충실한다.
그동안 나태함을 벗고 더 열심히 한다.
2. 커리어를 이용해 새 것을 찾는다.
다소 두려운 일을 수도 있다. 그동안 쌓아 왔던 커리어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3. 도움을 청한다.
커리어를 바꾸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미 바꾼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한다. 뛰어들려는 분야에 필요한 정보를 사람들을 통해 접한다.
# 70세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70세 넘어서 일을 하는 사람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1. 풀타임으로 일한다.
건강이 허락한다면 풀타임이 좋다. 75세까지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2. 파트타임도 좋다.
3. 일과 여가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70세가 넘어 일을 한다고 해서 여가를 즐길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밸런스를 유지하고 즐기며 일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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