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생: 북클럽 참여·수준 맞는 수학교재 풀기
▶ 중학생: 매일 어휘 암기·알지브라 기초 잡아야
과외활동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했다거나 혹은 과외활동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성 과가 부진할 경우 부모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바로 잡아갈 수 있는 시기가 바로 겨울방학이기도 하다.
[짧은 겨울방학 알차게 보내기]
LA 통합교육구의 겨울방학이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등 초·중·고등 및 대학생들의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보통 2~3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연말연시라고 휴가 기분에 젖어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간을 아껴 쓸수록 자녀의 학업 실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서 준비를 하지 않으면 그렇지 않아도 짧은 겨울방학을허비할 수 있다. 초·중·고생과 대학 및 대학원생을 위해 유익한 겨울방학 플랜에 대해 알아본다.
■ 초등학생
한 학기 동안 배운 것을 복습하거나, 앞으로 배울 것들을 미리 살펴보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다.
이는 학업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특히 실력을다질 수 있어 중요하다. 여기에 덧붙여 영어와 수학 실력을 높일 수 있는방법을 고민해 봐야 한다.
1. 영어
영어의 경우 북클럽에 참여시키는것도 좋다. 유능한 교사의 지도 아래 단순히 책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내용을 분석하고, 주제별 글을 자꾸 써보는 것은 독해력과 어휘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 문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교육구에 따라 중학교 또는 고등학교에서 문법수업을 별도로 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들도 기본 문법을 익히는 것이 나중에 높은 레벨의 영어를 공부할 때, 그리고 리포트 등을 작성할 때 든든한 바탕이 될 수 있다.
2. 수학
우선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을 복습과 예습을 적절히 배정해 방학기간에 꾸준하게 공부하도록 한다. 하지만 학교 수학 교과서만으로는 공부가 단조로울 수 있고, 고차원 수학을 공부하는데 필요한 응용력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중간 중간에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을 접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자녀의 수준에 맞는 교재를 사다가 자녀를 지도해 보는 것도 좋다. 그동안 배운 것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복습 중심의 플랜을 세우도록 한다.
■ 중학생
역시 영어와 수학이 가장 중요하다. 이는 두 과목 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이 두 과목이 바탕이 돼 과학에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1. 영어
고전 명작들과 친해져야 한다.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지만, 이를 많이 읽으면 나중에 고등학교에서 SAT 시험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매일 일정한 양의 어휘를 암기하는 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책이나 신문 등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해 두는 습관은 나중에 어휘력 향상에 커다란 힘이 된다. 다양한 책을 많이 읽고, 어휘력을 쌓는다면 과학공부가 훨씬 수월해 진다.
2. 수학
중학교 수학에서의 핵심은 알지브라다. 알지브라를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고등학교 수학에서 애를 먹을 수 있다. 때문에 자녀의 수학실력 수준을 정확히 분석한 뒤, 알지브라 공부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 프리 알지브라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판단이 나올 수도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항상 기본을 다지는 쪽에 공부의 중심을 둬야 한다.
3. 과외활동
중학교부터는 자녀가 흥미를 가질수 있는 과외활동들을 찾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여름방학 플랜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입시에서 과외활동 비중을 무시할 수 없는데, 특히 요즘은 오래, 그리고 깊이있는 활동을 눈여겨보기 때문에 대학에서 관심을 보이는 중요한 과외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움직이는 게 당연하다.
■ 고등학생
고등학생들은 일반과목 외에 AP와 SAT I & II, PSAT 등도 준비해야한다. 따라서 현재 AP를 듣고 있다면 겨울방학을 이용해 지금까지 배운 것을 복습하고 정리해, 실력을 중간 점검해 보는 것도 유익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 치르게 될 AP와 SAT II 시험 준비와 관련, 적당한 배분이 필요한데, 5월의 AP와 6월 SAT II 시험에 너무 많은 과목이 집중되지 않도록 시험 일정에 전략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
■ 대학 및 대학원생
LA 근교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라면 몰라도 미 동부 등 원거리의 대학이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확률이 높다.
그동안 학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또한 오랫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과도 만나서 유익한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를 위해 조언하고 충고할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다음 학기를 잘 마무리할 생각을 하면서 학점이나 과외활동의 미비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서적도 읽고 학점이 예상보다 낮았던 과목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지 대책을 세워볼 필요가 있다.
부모가 교수는 아니지만 인생을 먼저 산 선배로서 혹은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자녀에게 이야기해 주면 그것이 자녀의 부진한 학업과 과외활동 등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겨울방학은 학업 때문에 그동안 떨어져 있던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녀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또한 자신의 향후 커리어에 대해서는 어떻게 준비하면서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등에 대해 부모들이 조언해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겨울방학 플랜 팁]
성적 좋다고 안심 말고 경시대회 등 차분 준비
1. 자녀 성적에 안주하지 마라
자녀가 학교에 A를 받았다고 모든 것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론 좋은 성적이지만, 그것은 그 학교에서의 성적이다. 전국적으로 범위를 넓히고, 각 학교들의 수준까지 고려한다면 마음을 놓을 일이 아니다.
때문에 항상 자녀의 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하며, 겨울방학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것에 맞춰 공부 플랜을 세우고 진행해야 한다.
2. 사설학원 이용
사설학원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가는 것도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먼저 부모가 해야 할 일은 학원마다 커리큘럼이 다르기 때문에 자녀에게 적당한 것을 고르는 것이다. 단순히 낮시간대 자녀들을 맡기는 정도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실력 향상에 정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찾아 등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여름방학 플랜
겨울방학 플랜을 얘기하면서 여름방학 플랜을 얘기하는 게 생뚱맞겠지만, 자녀의 학년에 따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경우들이 분명히 있다. 특히 내년 9월 고등학교 입학 예정자 또는 현재 9~11학년들의 경우 과외활동이나 경시대회, 특별 프로그램등이 여름방학과 관련이 많기때문에 어떤 프로그램들이 언제 시작하고, 준비자격 등을 확실히 알아두는 것은 지금부터 해야할 일이다. 물론 학업과 관련된 것 역시 빼놓아서는 안 된다.
4. 자녀관리
겨울시즌은 부모들에게 외출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각종 모임 등 여러 가지 일로 집을 비우는 날이 많아질 수 있는데, 부모의 관심이 소홀하면 자녀들은 쉽게 다른 일에 빠지기 쉽다.
때문에 미리 겨울방학 플랜과 함께 방학 중 자녀가 할 일을 확실히 알려주고, 반드시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특히 10대에 들어선 아이들의 경우 엉뚱한 사고를 칠 수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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