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덕터블·자기 부담금 고려 자신에 맞는 건강보험 선택
▶ 가급적 소속 네트웍 이용, 의사와 치료비 흥정 가능... 처방약 제너릭 대체도 방법
미국인들의 일상 지출 경비 중에서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따라서 의료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모색하는 것이 좋다.
■ 의료비 줄이는 방법
의료비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라가고 있다. 전 국민 건강보험법이 시행되면서 정부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등 건강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지만 그 또한 비용이 적지 않아 저소득층에게는 부담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의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자의 노력이 아울러 필요하다.
▲ 의료비 절감의 생활화
당연히 생명에 위협을 받는 비상상태에 직면한다면 필요한 치료를 빨리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경우 의료비 지출은 사전에 충분히 환자들이 예상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항상 정기검진을 받거나 수술 의사를 선택할 때 미리 비용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지출 경비만큼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 시설이나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그래야 깔끔하게 치료를 받고 추가비용을 내지 않게 된다.
▲ 의료도 가격 샤핑이 필요
가격이 비싸다고 언제나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는 것은 아니다. 요즘에는 의사나 병원 또는 기타 의료시설에 대해 환자들이 서비스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웹사이트가 많이 나와 있다.
‘헬스케어블루북 닷컴’(HealthcareBluebook.com)과 ‘바이탈스’(Vitals)와 같은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구글 등 검색엔진을 통해 ‘헬스 코스트’(health costs) 또는 ‘닥터 레이팅스’(doctor ratings)의 단어로 검색하면 가격대비 의료 서비스에 관련된 정보들을 찾을 수 있다.
▲ 가격의 ‘투명성’
의사나 병원이 가격만큼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있는지 확인한다. 또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과 환자가 먼저 부담해야 하는 비용 등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나중에 의료비 분쟁으로 얼굴을 붉히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의료시설에서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좋은 징조는 아니라고 봐야 한다. 환자들이 따져 묻는 않는다는 이유로 많은 의사와 병원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가격을 마음대로 책정해 청구하는 경향이 있다. 사전에 가격과 서비스를 묻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다른 곳을 찾는다.
▲ 가격 흥정
보험회사들은 의사와 병원과 협상하는데 환자라고 못할 것이 없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돼 거주 지역의 공정 가격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주치의나 병원에 여기에서 찾은 가격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봐라. 아마 놀랄 것이다. ‘체인지 헬스케어 닷 컴’(ChangeHealthcare.com)과 ‘케스틀라이트 헬스’(Castlight Health)에서 비교할 수 있다.
▲ 자신의 네트웍 이용
보험사 의료 네트웍은 대부분 의사나 병원을 선택할 때 점점 더 포괄적으로 판단한다. 다시 말해 네트웍에서 들어가 계속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의료비를 일정기준 이하로 책정해야 한다.
기억할 점은 많은 경우 보험의료 네트웍에 소속되지 않은 의사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는 네트웍 소속 의사에 받을 때보다 자기 부담금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같은 치료로 동일한 가격의 진료비가 나오는 경우도 자기 부담이 더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소속된 보험 네트웍에서 치료를 받는다.
▲ 정기검사는 의사에게
어떤 검사는 병원에서 받는 비용이 일반 클리닉이나 의사 오피스에서 받는 것보다 10배 이상 나올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수술이나 응급상태 등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병원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주치의와 빨리 예약이 되지 않는 경우, 긴급 치료가 필요하다면 병원 대신 응급 진료소를 찾는 것이 좋다.
▲ 보험 선택은 신중히
보험료가 낮은 건강보험은 보험회사가 의료비를 지불하기 전에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디덕터블이 높고 또 자기 부담금이 많다. 보험료를 비교한다면 당연히 경비차원에서 좋을 것이다. 하지만 몸에 이상이 생겨 치료를 받게 되면 오히려 부담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 잘 선택해야 한다.
▲ 꼭 필요한 치료인가
불필요하거나 과잉치료는 의료비만 추가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보통 진단비용이 여기에 속한다. 만약 의사가 테스트를 하자고 하면 최근에 받아 본적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다. 의사의 말에 절대 복종하는 것은 좋지 않다. 불필요하다거나 과도한 느낌이 든다면 항상 물어보고 확신이 서지 않으면 다른 의사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다.
▲ 비싼 약이나 장비를 피한다
약이나 의료장비 제작회사들은 본전을 뽑기 위해 약값을 터무니없이 높게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의사에게 값이 훨씬 저렴한 제너릭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
▲ 의료비 항목을 따져 묻는다
의료비가 계속 상승하는 이유 중 하나가 환자들이 보험회사에서 자신의 치료비용을 얼마나 지불하는지를 따지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내는 부담금이 적다고 해도 어떤 비용을 의사나 병원이 보험회사에서 얼마를 청구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환자가 의료비에 대해 꼼꼼히 챙기면 과다청구는 하지 못한다. 보험회사가 지불하는 의료비가 오르면 결국 그 비용은 가입자가 보험료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맞게 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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