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보관해도 좋은 음식들
▶ 한꺼번에 못 먹을 때, 장기간 집 비워야 할 때, 버터·과자·견과류 등도 신선하게 장기보관 가능
장기간 여행을 떠날 때나 한꺼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인 경우에 냉동으로보관하면 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늘 냉동실에 보관하며 먹는 식재료들이많이 있는데, 그 외에도 어떤 종류를 얼릴 수 있는지 알아보자.
버터
베이킹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알고 있는 상식이겠지만 버터 사용하기를 그저빵에나 발라먹는 정도인 이들에게는 반가운소식이다. 좋은 버터를 많이 구매했거나, 장기간 여행 등으로 바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는얼려두면 된다.
원래 포장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포장을 벗겼다면 쿠킹호일로 단단히 감아도 된다)에서밀봉되는 용기에 담아 냉동 칸에 넣어둔다. 사용하기 전에는 냉동실에 하룻밤 넣어두면 바로 신선함이 그래도 살아 있는 버터로 돌아온다. 버터의 일반적인 유통기한은 4개월 정도인데 얼려두면 1년 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
견과류
견과류를 가장 보관하기 좋은 장소는다름 아닌 냉동실이다. 호두나 잣처럼 우리가흔히 먹는 종류는 냉동실에서 보관하게 마련인데 다른 견과류도 마찬가지다. 특히 껍질을벗기고 열을 가해 볶은 종류는 공기, 수분, 빛과 같은 기본적인 환경 속에서도 쉽게 산화해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맛이 변질된다.
금속종류의 용기도 견과의 산화를 촉진한다. 플래스틱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하면껍질이 있는 것은 8개월까지 신선하게 보관할수 있다.
덩어리 치즈고
몇 가지 종류의 치즈와 크래커로 꾸민 치즈 플래이트는 대규모의 파티에서 많은 이들을 대접할 때 유용한 메뉴가된다.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많이 먹지 않아도 배를 채울 수 있고, 차려내기도 쉽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파티가 있을 때는 대형마트에서 덩어리 치즈를 구입하게 되는데, 이때는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얼려두면된다.
버터와 마찬가지로 원래 포장 속에서 보관하면 가장 좋고, 없다면 쿠킹호일이나 플래스틱 랩으로 단단히 감싸 공기 접촉을 막은 후에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하면 된다. 단 염소치즈, 크림치즈 같은 부드러운 종류의 치즈는 냉동한다 해도 한 달이 지나면 맛이 현저히 떨어진다. 단단한 경질치즈가 얼리기에 더 적합하고, 사용하기 하루 전날 냉장실로 옮겨두면 알맞게 해동된다.
구운 제과류
모든 제과류는 냉동이 가능하다. 마켓에서 판매하는 유럽산 브리오시, 데니시 파이 등도 냉동상태로 운송되어 해동상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쿠키부터 컵케익까지 언제든지 만들어서 얼려두고 필요할때 해동하면 된다.
갓 구운 쿠키는 식힌 후에 플래스틱 랩으로하나씩 싸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하면 한 달까지 신선한 맛을 유지한다. 브라우니, 퍼지처럼 부피감이 있는 종류는 자르지 말고 덩어리째 싸서 얼리면 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고 실온에 꺼내두어 해동하면 된다. 제과점에서 구입한 제품도 냉동하면 2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이미 구워진 제품뿐만 아니라 빵 반죽도 냉동하기에 적합한 품목이다. 아침식사용 스콘도 반죽상태에서 얼려두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판매되는 대부분의 빵은 냉동상태의 반죽으로배달되어 구워진다는 것도 알아두자.
우유
모유를 미리 짜서 냉동해 두었다가 먹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유도 필요한 경우 냉동할 수 있다. 냉동 전에 우유를 실온에 잠시 꺼내 두어서 지방을 안정화시킨 후에 냉동하면된다. 신선한 우유는 4~6주 정도 냉동 보관할수 있다.
해동할 때는 냉장실로 옮겨 하루 이틀 정도두어서 천천히 완벽하게 해동한다. 먹기 전에는 용기를 흔들면 수분과 지방의 분리를 막을수 있다. 단, 우유가 신선하지 않은 경우에는 해동과정에서 변질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밀가루
글루틴 프리 또는 케익용 밀가루 같은 특별한 밀가루를 구입했으나 바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동이 가장 안전하다. 벌레생김을 방지하기 때문에 멀쩡한 밀가루를 버려 낭비하는 경우도 막아주고 위생적으로도좋은 방법이다.
종이봉투에 담긴 채로 성능이 좋은 밀폐용기에 다시 담아서 냉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면 된다.
페스토
베이즐, 잣, 파마산치즈, 마늘 간 것에올리브 오일을 넣어 만든 페스토 소스는 한 번만들어 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양념이된다. 특별한 식재료가 없어도 파스타만 있으면 삶아서 버무리거나 피자 소스, 스테이크 소스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간 마늘 얼릴 때와 마찬가지로 얼음 만드는용기, 지퍼락 등에 넣어 한 번에 사용하기 좋도록 얼려두면 된다. 실온에 내어 두면 오일이 자연스럽게 녹으면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허브
여름이 지나가고 흐드러지게 자란 베이즐, 민트, 타임, 로즈마리 같은 허브를 많이 수확했다면 말려 보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얼려도 된다. 신선한 질감은 잃게 되겠지만 맛과 향은 보존이 가능해 익히는 요리에 사용하는 허브로 사용하기에 알맞다.
작은 쿠키시트에 신선한 상태의 허브를 펼쳐놓고 냉동실에 넣어 1시간 얼린다. 후에 입을 떼어내고 원하는 용도로 손질해서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민트 잎사귀는 곱게다져서 얼음 용기에 담고 물을 조금씩 부어얼리면 칵테일이나 아이스티를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다.
크림치즈와 사워크림
얼려서 좋은 품목은아니지만 필요할 때는 얼릴 수 있다. 얼린 후에 해동하게 되면 질감이 변하기 때문에 베이글에 부드럽게 발라먹는 크림치즈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열을 가해 익히는 베이킹, 소스 등에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잼
여름에 만들어둔 과일 잼은 겨울 내내 고마운 먹을거리가 된다. 잼을 만든 후에 두꺼운유리로 만들어진 전통 잼 용기에 넣어서 바로얼리면 된다.
사용하기 전에는 실온에 하루 저녁 꺼내두면 부드러운 상태로 복귀한다. 모든 홈메이드잼은 일 년 정도 지나면 맛과 향이 저하되지만냉동 보관하였다가 꺼내면 보관기간을 조금더 늘릴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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