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입 에 세이를 작성하 기 위해서는 학 생 자신의 노력 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조언도 무시할 수 없다. 본보 주최 칼리 지 엑스포에서 한 학부모가 대 입진학가이드를 살펴보고 있다.
꾸준한 독서로 작문 실력
캠퍼스 방문 꿈을 키우고
대화 통해 자녀 장점 파악
이런 식 써라 강요는 금물
지원할 대학의 요구 반영
차별성 있고 완성도 높게
대입 에세이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한장의 종이에 옮기는 과정이다. 한 장의 종이에 지난 삶을 간단명료하게 요약해서 정리하고 대학이 요구하는 소재에 맞게 글을 쓰는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수많은 에세이 가운데 입학사정관의 뇌리에 남는에세이를 남기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자녀에게만 맡기지 말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협조하면서 에세이 소재를 선택하는것도 좋다.
부모가 대신 써주라는 것이 아니라 자녀가좋은 에세이를 쓸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라는 것이다. 자녀가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자녀가 주연을, 부모 등 가족은 조연을맡게 된다. 대학을 결정하는 일도 사실 자녀혼자의 결정이라기보다는 가족 모두의 공동작업이다. 자녀가 에세이를 쓸 때 부모의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자녀와 대화한다
자녀 교육의 기본은 대화이다. 대화를 통해서 자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캐치하고 이에 맞춰 어드바이스 하는 것은 에세이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의 기초라고 할수 있다.
자녀가 입학원서를 제출할 대학을 선택하기에 앞서 부모는 수험생 자녀와 대화하고 토론하는 가운데, 의견을 공유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브레인스톰을 통해 최적의 의견을 도출해내는 것이 좋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은 더욱 중요하다.
부모로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인생을 되돌아보고 자녀에게 기대하는 것을이야기해주며 또한 자녀는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 지, 혹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도록 한다. 부모의 입장은 자녀가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길 원하고 또한 본인이 원하는공부를 해서 가치 있는 삶을 살길 원한다.
물론 부모의 가치관과 자녀의 가치관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서로 인정해 줘야 할 부분이다.
■타이밍을 잘 맞춘다
어릴 때부터 작문 실력을 갖추면서 기초를 잘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해 준다. 그렇게 워밍업 작업을 하다가 고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대학 입시에 대해 가벼운 대화를 시작한다. 이때 쯤 자녀는 대학 입학시험을 몇 번 볼것이고 가장 중요한 학년에서 최고의 성적을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직 대입 에세이를 작성하기엔 이르지만 가능하면 자녀와 함께 봄 학기 때 몇몇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도록 한다. 12학년 가을학기는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마무리한뒤 본격적으로 대입 원서 작성을 시작해야한다.
에세이에 타이밍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일찍부터 오랜 기간 준비한 에세이의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부모가 분별력이 필요하다
시간을 정해서 방해 받지 않는 조용한 환경에서 자녀와 대학 선택 및 대입원서 작성,에세이 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화를 한다. 자녀를 픽업해 주는 자동차 안도 좋고, 로컬 음식점 등도 괜찮은 장소로 꼽힌다. 자녀에게 고등학교에서 좋아했던 과목들은 무엇이고, 어느 교사가 마음에 들었고, 학교생활은 어떠했는지 등을 물어본다. 그럴 가능성은희박하지만 자녀의 명문대 입학에 눈이 멀어대입 에세이를 대필해서는 안 된다.
■자녀도 인식하지 못하는 장점을이야기해 준다
부모는 고등학교 카운슬러도 아니고 수험생들의대입원서를 읽어본 적도 없다. 따라서 자녀에게 어떤 토픽으로 에세이를 쓰라는 식의 명령은 하지 않는것이 좋다. 정해져 있는 에세이 토픽들에 대해서도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에세이는 학업성적, 시험점수, 과외활동 외에도 그 학생에 대해 알 수 있는 추가적인 자료의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대입 에세이는 ‘Tell us aboutyourself’라는 토픽으로 요약된다. 부모의 역할은 자녀가 자기 자신을 알고 에세이를 통해무엇을 얘기할 지에 대해 가이드를 주는 것이다.
상당수의 자녀들은 자신의 장점과 특징에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
숨은 진주가 있어도 캐어야 보배이다. 자녀가태어나는 순간부터 초등학교를 거쳐 중ㆍ고등학교 과정을 지켜 본 부모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산 역사 같은 존재이다.
자녀의 강점과 관심사에 대해 대화하는것으로 시작한다.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의장점과 매력을 말해 준다. 자녀들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객관화된 면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가족, 친지 등 다른 사람들에게 자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무슨 말을했는지 알려주는 것도 좋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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