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떨어졌던 미국의 실질 국내 총 생산액(Real GDP)이 2사분기 동안에 급증세로 돌아섰다.
BEA(Bureau of Economic Analysis)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4, 5, 6월 3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작년에 비해 무려 4.2%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것은 한 달 전에 발표되었던 첫 번째 추산(First Estimate)이었던 4%에 비해 0.2% 가 추가로 증가한 것이다.
Real GDP 계산에 적용되는 물가지수 PCE(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는 1.9% 였다. 따라서 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2사분기의 경제 증가율은 6.1% 이상이었던 것으로 계산된다. BEA는 처음에 마이너스 2.96%였던 것으로 발표했던 1사분기 GDP도 마이너스 2.1%로 상향 조정했다.
2사분기의 성장에는 재고량, 설비투자, 주택건축, 지방정부 지출, 그리고 전반적인 물가상승이 기여했다. 그와 같은 급전은 결국 지난 겨울(1사분기)의 강추위로 인해 봄철로 미뤄졌던 생산활동이 정상 가동되었던 것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명목(Nominal) PCE 지수는 1사분기의 1.4%에서 1.9%로 올랐고,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Core) PCE는 1.7% 상승에 그쳤다.
경제 전문가들이 상무부가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지수(CPI) 보다 BEA가 발표하는 Core PCE 지수를 더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통화정책이 PCE 지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PCE 지수는 CPI에 비해 0.4% 정도 하향한다.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액은 2사분기에 2.5% 증가했다. 그것은 1사분기 1.2% 증가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그처럼 소비가 크게 늘었던 이유는 자동차를 위주로 한 반영구재 판매량이 14.3% 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은행들이 제공했던 제로금리와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에 힘을 받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1사분기의 소비 증가율은 1.2%, 비영구재 판매량은 3.2% 레벨이었다.
반면에 비영구재 (소모품) 소비량은 불과 1.9% 증가에 머물렀고 서비스 관련 지출액도 0.8% 증가에 그침으로써 자동차와 부동산 관련 반영구재의 판매 증가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2사분기 상업용 설비 투자액 (CapEx - Capital Expenditure)이 8.4% 크게 늘었다. 1사분기에는 1.6% 성장에 그쳤었다. 그와 같은 CapEx의 급증세는 2011년 4사분기 이래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주거용 건축투자는 7.2% 증가했는데 1사분기에는 5.3%가 감소했었다. 설비투자와 건축 활동의 증가는 기후의 호전과 장기금리 하락의 훈풍을 탓 던 것으로 분석된다.
1사분기에 9.2% 크게 감소했던 수출이 2사분기에 들어와 10.1% 증가로 반전했다. 2.2% 증가에 그쳤던 수입도 2사분기에 들어와 11% 증가로 전환했다.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던 정부지출도 2사분기에 들어와 0.9% 증가로 돌아섰는데 그것은 1사분기에 4%의 감소를 보였던 국방비가 2사분기에 들어와 0.9% 증가했던 것이 주요인이었다. 국방비를 제외하면 정부지출은 3.7%가 감소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반면에 정부의 설비투자는 1.3% 감소에서 2.9% 증가로 반전했다.
하지만, 2사분기의 급증에도 불구하고 2014년 경제 성장율은 1.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예로, 지난 수요일 국회 예산국 (CBO)에서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3.1%로 잡고 있던 2014년 성장률 전망을 1.5%로 대폭 하향 조정시켰다. 불경기로 치닫고 있는 유로존의 경제와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반기를 감안했을 때, 1.5%라는 낮은 전망에도 리스크가 잠재한다.
두 달 남짓 다가 온 중간선거를 앞두고 향후 발표 될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비현실적으로 낙관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2014년의 체감 경제는 선거가 끝나고 2-3개월이 지나봐야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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