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CC(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전미 대학체육협회)의 농구시합 절차와 대학입시 절차 사이에는 유사성이 있다. 매우 다른 후보자들을 서로 비교하기 위해, 이들을 지역별로 묶어서 경쟁하게 한다는 점이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문대 중 많은 학교들이 소위 ‘다킷’(Docket) 시스템으로 알려진 방법을 이용하여 신입생 선발을 하고 있다. 즉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의 학생들을 하나의 다킷으로 그룹화하여 이 다킷 안에서 일차 선발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러한 다킷 시스템 아래에서는 가난한 학교가 많은 미시시피주 학생은 부유한 학교가 많은 매서추세츠주의 학생과 비교 선발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미시시피주의 학생들과 비교되고 이들 중에서 1차 선발을 거쳐 2차 선발로 나아가게 된다. 이러한 다킷 시스템을 통해 적어도 모든 주를 대표하는 학생들이 그 다음 선발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얼핏 보면 부유한 지역 학생들에게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불평등한 처사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부유한 지역에는 더 많은 자료들,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선생님들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가난한 지역의 가난한 학교에는 이러한 풍부한 자원이 없었음을 감안할 때 오히려 더 공평한 처사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역별 차등 평가에 대해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대학 입시에서 가장 먼저 비교되는 대상이 같은 지역의 학생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뉴욕, LA, 혹은 버지니아 지역과 같이 학구열이 높고 부유한 지역의 학생인 경우 미시시피나 와이오밍 같은 주에 비해 더 높은 기준이 기다리고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첫 번째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남다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지역 선발전에서 눈에 띄는 차별성.
일반적으로 특정 지역 학생들은 해당 지역의 흐름을 따라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북동부 지역의 학생들은 ACT보다는 SAT를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지역에서 차별성을 나타내고 싶다면, 두 가지 시험을 모두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더 높은 기준을 대비하라.
부유한 지역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 보다 도전적이고 어려운 과목을 수강하는 것에 더 염두를 둘 필요가 있다. 자신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AP 과목을 한 과목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AP 과목을 수강할 수 없었다면, 그 점이 해당 학생에게 감점의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본인이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수많은 AP 과목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AP 과목을 수강하지 않았다면, 이는 감점 요인이 될 수 있다.
▲지역적 다양성을 이용하라.
대부분 명문대의 경우 신입생의 지역적 다양성을 이루기 위해 매우 노력하는 편이다. 가능하면 다양한 주의 학생들로 신입생들을 구성하고 싶어 한다. 예를 들어서 맨해턴에 있는 명문대인 NYU(New York University)에 두 학생이 지원한다고 해보자. NYU는 뉴욕, 뉴저지, 그리고 근방의 주에 있는 많은 학생들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또한 캘리포니아나 그밖에 부유한 주의 학생들도 많이 지원할 것이다. 하지만 몬태나, 와이오밍, 미시시피와 같은 주에서 NYU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에서 지원하는 학생의 경우 좀 더 유리한 고지에서 입학심사를 치르게 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과 꽤 먼 거리에 있는 사립대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입체감 있는 지원서를 만들라.
좀 더 규모가 있고 부유한 지역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입시에서 불리함을 살펴보았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 출신 학생들은 좀 더 높은 기준을 염두에 두고 대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지원서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AP나 SAT II 시험도 더 많이 치르는 것이 좋고, 과외활동에도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적어도 한 개의 과외활동에서 리더십 포지션을 갖고 있는 것이 좋으며, 한 개 정도의 특이한 과외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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