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베스트 신혼여행지-해외
▶ 지중해 신비 간직한 그리스, 야생의 세계 체험 아프리카, 관광·휴양을 동시에 칸쿤, 도시 전체가 명소인 파리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며 매년 수백만명이 방문할 만큼 세계적인 유료 관람지로 입지를 다진 에펠탑.
세계 최고수준의 리조트 시설과 엔터테인먼트를 자랑하는 멕시코 칸쿤은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지 중 하나이다.
1. 그리스 산토리니 & 크레타 섬
LA에서 가기엔 멀고, 경비도 만만치 않은 곳이다. 하지만 여건이 허락한다면 신혼여행지로는 정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곳이다. 지중해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그리스의 ‘산토리니’(Santorini) 섬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높은 휴양지 중 하나다.
이곳은 신혼여행을 위한 ‘맞춤 여행지’가 아닐까 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신혼부부들의 새 출발을 기념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붉은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모래사장이 신비로운 해변의 해질녘 숨막힐 듯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이색적인 분위기에 와이너리의 향기로운 와인과 풍성한 그리스 음식까지 더해져 완벽한 허니문을 만들어준다.
산토리니와 함께 그리스의 ‘크레타’(Crete) 섬 역시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손꼽혔다.
4개의 독특한 구역으로 나뉘는 크레타 섬은 정글탐험으로부터 아름다운 비치 나들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훌륭한 호텔과 스파 등이 많아 격조 있는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다.
2. 아프리카
유럽이나 동남아, 남미 등이 판박이 신혼여행지라는 생각을 가진 한인들이 의외로 많을 것 같다. 그렇다면 다소 생소한 아프리카로 신혼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야생의 초원에서 사파리를 즐기며 신혼의 추억을 쌓는 여행이다. 국립공원이나 사설 보호구역에서 사파리를 즐길 수 있다. 사파리는 보통 초원의 숙소인 라지에서 묵으며 진행된다.
따로 울타리를 두르지 않은 각 라지는 10개 안팎의 객실을 가지고 있는데 객실은 초지 위에 방갈로 형태로 하나씩 떨어져 있다.
낮에는 동물들이 접근하지 않아 안전한 편이지만 해가 지면 객실에서 나와 식당 등을 오고 갈 때 라지 직원의 경호를 받아야 한다. 라지 방갈로의 방문을 열면 바로 대자연이기 때문이다. 사자가 방문을 긁고 기린이 창문 안으로 긴 목을 들이밀 수도 있는 환경이다. 한 밤중에 방에서 굳이 나올 필요가 없는 신혼부부들에겐 딱 어울리는 공간이다.
사파리는 아침 해 뜰 때와 저녁 해질 때만 진행된다. 나머지 시간은 라지의 수영장 등에서 편안한 아프리카의 여유를 즐기면 된다. 라지의 시설과 음식은 최고급으로 전혀 불편하지 않다.
남아공의 케이프타운과 선시티 혹은 엔타베니에서의 사파리 등을 엮은 상품이 신혼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 뉴 칼레도니아
달콤한 허니문을 앞두고 있다면 ‘뉴 칼레도니아’(New Caledonia)를 한번 뒤적거려 보자. 맞다. 인기 TV 시리즈 ‘꽃보다 남자’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 남태평양의 보석 같은 섬, 일본 여류소설가 모리무라 가쓰라의 소설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1965년)에 등장한 이후 정말로 그렇게 불려지게 된 그 섬이 바로 뉴 칼레도니아다.
산과 숲, 바다와 석호…유네스코는 지난 2008년 이 섬의 60%를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국토의 절반 이상이 세계 자연유산에 선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아로카리아 소나무가 무성해 ‘소나무 섬’으로 불리는 일데팽은 솔향기 가득한 열대림과 산호초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뉴 칼레도니아 허니문의 하이라트로 꼽힌다.
4. 칸쿤(Cancun)
멕시코 칸쿤은 미국인들이 즐겨 찾는 가족여행지이자 신혼여행지. 태평양과는 다른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빛깔과 함께 자연공원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어 젊고 활동적인 신혼부부들에게는 더 할 수 없이 좋은 곳이다. 게다가 다른 여행지에 비해 가격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눈부신 카리브해에서 즐기는 최고의 휴양과 과달루페 성당, 테오티와칸 문명의 최대 건축물 테오티와칸, 산재해 있는 마야 고대문명의 유적 등을 둘러보는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칸쿤이다. 디스코텍과 비치 파티, 골프, 샤핑, 수상 레포츠, 오락시설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어 종합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칸쿤에서 관광버스를 타보면 90% 이상이 미국에서 온 관광객이다. 그 만큼 칸쿤은 ‘멕시코의 미국’이다.
이곳에서 볼만한 곳은 Vayom Zruta (누르떼 동굴). 이 동굴은 중심부에 구멍이 뻥 뚫려 하늘이 보이고 열대의 뜨거운 태양의 빛이 반사되는 곳의 하얀 모래와 크리스탈 같은 맑은 호수가 있다. 그런데 이 동굴 호수에서 하는 수영은 유카탄 반도 투어의 극치를 선사한다.
칸쿤은 연중 덥고 맑은 날이 많은 아열대기후다.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도 중요하지만 세노테나 숲속엔 모기떼가 극성스러우니 반드시 몸에 바르는 해충 퇴치제를 준비해야 한다.
5. 파리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한다면 아마 가장 많이 선택될 장소는 파리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이 도시는 세상에 너무 많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치 않는 매력을 발산한다.
낭만적인 신혼여행을 원한다면 파리를 무조건 추천한다.
세느 강을 배를 타고 가며 천천히 둘러볼 수도 있고, 강가를 걸으며 프랑스 특유의 건물 양식과 그들의 삶을 피부로 느껴볼 수도 있다. 에펠탑과 개선문, 몽마르뜨 언덕, 루브르 박물관 등 한인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관광명소들은 중간 중간에 가보면 된다.
신혼여행 중 파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 실천해 볼 것을 권한다.
샹젤리제 거리를 걷다가 힘들면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와인 한 잔을 나누거나, 프랑스 전통음식들을 먹어보는 것 등 자연스럽게 현지 문화에 동화될 수 있는 둘 만의 특별한 플랜을 세워보자. 물론 으슥한 곳은 피해야 하고, 귀중품과 여권은 항상 호텔 금고에 보관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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