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Impeccable with Your Word.
말함에 있어 나무랄 데 없이 처신하라.
말로서 죄짓지 말라. 말로 흠 잡히지 말라. 말함에 있어 완벽하라. "비이 임패~커블 위드 유어 워드!" 말로 실수하지 말라. 흠 잡을데 없이 말하라. 구업(口業) 짓지 말라. 돈 미겔 루이즈의 가르침 ‘네 가지 약속’의 첫번째 ‘Agreement’입니다. 말은 삼라만상의 씨앗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돈 미겔도 요한복음 1장 1절 그 아찔한 첫 말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는데 말씀은 하느님이셨다.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치며]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가톨릭 미사 중 신자들이 입을 모아 참회합니다. 불자들도 ‘신구의(身口意)’ ‘3업(三業)’을 정화해 업장소멸을 꾀합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이른바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입니다.
Be Impeccable with Your Word.
말함에 있어 나무랄 데 없이 처신하라.
영어 단어 ‘impeccable’[임패~커블]은 참 유쾌한 말입니다. 기분 좋아지는 말입니다. ‘저 사람 진짜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지.’ ‘그 사람 참으로 진국이야.’ ‘정녕 흠 잡을 데 없는 인격자가 바로 그 사람이라네.’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명성과 이력의 소유자라네.’ ,,,등등 참으로 고상한 느낌의 인격을 표현할 때 쓰는 단어가 바로 ‘impeccable’[임패~커블]입니다.
Be Impeccable with Your Word. 말함에 있어 전혀 나무랄 데 없이 처신하라. 흔히 하는 우스개 소리로, 남자는 자고로 ‘세 끝’을 조심하라는 명품 어드바이스가 있습니다. 그 중 첫번째가 역시 ‘혀끝’입니다. 세치 혀 잘못 놀려 패가망신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답니다. 또한, 세치 혀 잘 놀려 입신출세한 재간둥이들도 꽤 있지요. 글쓰는 이 사람 또한 민망한 혀끝 처신으로 흉한 꼴을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결국 후회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입니다. 혀끝으로 한번 나간 악담이 여러 사람 다치게 하고, 특히 스스로를 크게 망친다는 걸 익히 잘 아는 터입니다.
그래서, 돈 미겔 루이스의 ‘네 가지 약속’ 중 ‘구업(口業) 짓지 않기’가 첫번째로 등장하는 사실에 적극 동조합니다. 하지만, "Be Impeccable with Your Word."는 다만 소극적인 구업 정화 차원을 넘어 적극적인 선업(善業) 창조를 부추깁니다. 나에게나 남에게나 늘 좋은 뜻의 말을 걸라는 겁니다. 예컨대, ‘내가 뭔데?’하는 패배주의적 말보단 ‘나도 할 수 있어’라는 긍정적인 말을 안팎으로 건다는 겁니다. 만사의 씨앗이 되는 말, 바로 그 말을 정화하고 능동적으로 가다듬는 작업,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Easier said than done! 말이 쉽지!
Be Impeccable with Your Word.
말함에 있어 나무랄 데 없이 처신하라.
’The Four Agreements’의 저자 돈 미겔 루이즈, 자상하게 부연합니다. Speak with integrity. 고결하게 말하세요. Say only what you mean. 다만 뜻하는 바를 [가감없이] 말하세요. Avoid using the Word to speak against yourself or to gossip about others. 당신을 곤란하게 하는 언사를 피하고 남얘기 ‘가십’을 피하세요. Use the power of your Word in the direction of truth and love. 진실과 사랑의 언사를 베푸세요.
’impeccable’의 어원은 ‘죄 없음’입니다. "not capable of sin," 즉 죄를 범할 수 없는 지경을 말합니다. 아니라는 뜻의 접두사 ‘im’ + ‘pecare’[to sin] = "not liable to sin," 즉 죄를 짓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죄[sin]의 본래 뜻은 ‘과녁을 빗나감’이란 뜻입니다. 흔히 말하는 심각한 ‘죄’를 말하는 게 아니라, 다만 과녁을 잘못 맞춘 걸 ‘sin(죄)’라고 표현해 온 겁니다. To sin has been defined as "to miss the mark."[wk] 그러니, 과녁을 한번 빗나갔더라도 다시 한번 과녁을 향해 화살을 날릴 찬스는 늘 살아 있습니다.
세치 혀끝을 놀려 밖으로 내뱉는 말에 흠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남을 다치게 하고 나를 멍들게 하는 악담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합니다. 그리고, 생각 또한 말이 씨가 된다는 사실을 절감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나 스스로에게 던지는 온갖 악담에서도 해방될 것을 약속합니다. 예컨데, ‘나는 별 볼일 없는 인간이다’라는 실없는 험담을 내 안에서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그렇게,,, 안팎으로 ‘impeccable’해지면 결국 내가 사는 세상 또한 ‘impeccable’해지리라는 확신을 갖습니다. 말이 곧 나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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