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서야 비로소 대학 진학 준비를 시작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그 때 그 시절은 고등학교 졸업생의 숫자가 지금처럼 기록적으로 증가하기 전이었고, 지금처럼 명문대 합격률이 기록적으로 저조하기 전이었다.
오늘날 미국의 대학 입시는 한국 대학 입시에 버금갈 만큼 매우 치열해졌다. 고등학교를 시작하는 첫 날부터 대학 입시경쟁은 시작된다. 따라서 아직 충분한 시간이 있을 때 장기적인 대학 진학 계획을 준비하고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미리 대입 준비를 시작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서 학업 면이나 과외활동 면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은 여러 가지 많은 도전과 부담이 있다. 학교에서의 대인 관계 및 학업에 대한 높은 기대 및 부담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고등학교 전체 생활 및 성적, 활동 등을 평가하기에 신입생들은 미처 새로운 환경과 시스템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바로 대학 입시경쟁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등학교를 시작하는 첫 날부터 대학 입시의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미리 미리 준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고등학교 진학 전에 준비하면 좋은 몇 가지를 제안해 본다.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 내역을 미리 살펴보라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어떤 과목을 수강했는지 주의 깊게 살펴본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과목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을 수강했는지, 아니면 쉽게 갈 수 있는 과목을 선택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AP 클래스와 같이 어려운 과목을 수강하기 전에 선행과목을 수강하도록 지정해 놓는다.
따라서 진학하게 될 고등학교에서 어떤 과목들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그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서 어떤 과목들을 미리 수강해야 하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한 어느 학년에서 어떤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지도 알아두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고등학교 4년 수강 계획을 미리 짜놓는 것이 좋다. 이러한 계획 없이 그 때 그 때 듣고 싶은 과목을 듣는다면 정작 필요한 과목을 듣지 못하고 졸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자신의 열정을 발견하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과외활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 이러한 과외활동을 평가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대학에서는 학교 및 지역 공동체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높이 평가한다. 또한 자신의 과외활동을 통해서 해당 활동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보이는 학생들을 찾기 원한다. 따라서 해마다 이 활동, 저 활동을 하면서 여기저기에 관여하는 것보다는 몇 개의 과외활동에 집중적으로 참여하여 깊이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나는 어디에서 흥미를 느끼고, 어떤 일을 할 때에 에너지가 넘치는가? 자신의 열정과 사명을 발견하고 이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찾아보자.
▲시험 계획을 작성하라.
고등학교 때는 수많은 표준고사를 치른다. AP 시험도 봐야 하고, SAT 과목 시험, PSAT, SAT, 그리고 ACT도 보아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시험이 대학 진학 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리 알아보고, 또 언제, 어떤 시험을 볼 것인지도 미리 계획해야 한다. 이렇게 표준고사 시험 계획을 미리 준비하게 되면 각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언제,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고등학교가 시작되면 이미 입시경쟁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중학교 때부터 미리 장기계획을 세워 놓고 이에 맞춰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많은 학생들이 여러 가지 이유(서머 영재 프로그램 등)로 중학교 때 SAT 시험을 치르기도 한다. 이렇게 미리 SAT 등을 치러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실제적으로 맛보게 하는 매우 유익한 경험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학생들이 아직 고등학교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대입 준비의 밑그림을 준비함으로써 보다 경쟁력 있고, 유익한 대입 준비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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