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체성 확립과 팀웍을 배운다

대입전형에서도 날이 갈수록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과외활동을 하면서 얻게 되는 혜택은 일단 본인의 자존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즉 정서적으로 불안한 청소년기에 한 가지 활동에 몰입함으로써 본인의 정체성은 물론 자존감이 형성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또한 미식축구 팀의 선수나 학교 디베이트 팀의 단원으로 활동하면 팀웍도 절로 익히게 된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다”는 사실을 팀 스포츠 등을 통해 절로 익히게 되는 것이 과외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혜택이다.


■학업과의 균형을 유지한다

많은 고등학교가 다양한 과외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자녀들을 학교의 과외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며 자녀들이 일하는 방법과 대인관계 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물론 일부 활동은 좋은 아이디어이지만 시간관리 차원에서 선을 그을 필요도 있다. 과외활동에 너무 주력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학업을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헌신하는 것을 배운다

과외활동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수년동안 자신이 그 분야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익히려는 의지와 헌신이 있느냐는 문제로 성공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외활동을 하면서 헌신하려는 자세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 자녀들이 다른 좋아하는 것이나 유혹이 있어도 일단 과외활동에 전념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어떤 과외활동에 전념하고 집중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은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계이다.


■시간관리를 배운다

과외활동의 가장 큰 혜택은 시간관리 기술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학업을 병행하면서 과외활동을 하려면 11~12학년에는 대입시 준비로 눈 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게 마련이다. 학업도 바쁜데 과외활동까지 하다 보면 수면시간이 모자랄 수도 있다. 보통 성인이 되면 학교 다닐 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는데 이에 대한 연습을 학생 때 미리 하는 셈이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생긴다

과외활동을 한다는 것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녀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다. 자녀들은 여러 가지 과외활동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서 전공을 선택하게 되고 결국 커리어에 까지 연결된다. 과외활동을 하면서 헌신하려는 자세를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린 자녀들이 다른 좋아하는 것이나 유혹이 있어도 일단 과외활동에 전념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자존감을 함양한다

과외활동을 함으로써 자존감이 함양된다. 청소년들은 정서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에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라는 자괴감이나 자기 비하에 빠져들 수도 있다. 그러나 과외활동은 자존감을 함양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외활동을 하게되면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역량과 재능이 노출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인간관계 쌓는 기술을 배운다

청소년들은 과외활동을 통해 관계를 쌓는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사회활동도 하게된다. 학교가 아닌 사회활동은 보통 성인들이 리더가 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관계를 배우게 된다. 관계 설정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되어야 할 매우 중요한 노하우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관계를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배우기만 해도 중요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대입원서에도 중요하다

고교생들이 과외활동은 대입시 전형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교성적을 가장 중요시하지만 과외활동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주립대보다는 사립대가 보통 과외활동의 비중을 더욱 크게 취급한다. 따라서 본인의 지원대학이 사립대학이라면 과외활동에 더 신경을 쓰고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완성도 역시 높여야 한다.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알게된다

과외활동은 보통 본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게 마련이다. 학생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은 스스로 찾다보면 인생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동기부여가 저절로 된다. 인생의 주인이 자신이기 때문에 본인이 인생관을 정하듯이 좋아하는 과외활동도 자율적으로 선택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된다.


■전공분야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과외활동을 반드시 전공과 관련되는 것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활동을 하다 보면 전공도 자연스럽게 이에 따라 정해지는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요리가 취미이어서 과외활동을 하다보니 정말 요리전문학교를 가는 경우도 생기고 바이얼린을 학교 오케스트라에서 과외활동으로 연주한 학생이 있는 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줄리어드 음대를 가게 되고 결국 졸업해서 연주가가 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실제로 보게 된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