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전후로 겨울방학, 연말과 새해 휴가가 시작되었다. 가족과 친지가 모여 함께 지내기도 하고, 친구들의 방문도 많아지는 시간이다. 집에서 손님맞이 계획이 잔뜩 잡혀 있는 호스트라면 먹고 마실 거리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몸을 따뜻하게 지켜주는 건강차, 기분을 상기시켜 주는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 크리스마스의 음료 에그노그, 빨간 종이박스에 담긴 이탈리아 빵 파네토네, 지팡이 모양의 캔디 케인, 초컬릿과 견과류 과자, 말린 과일, 맛있는 귤과 석류 같은 여러 가지 주전부리 음식 등 먹을 것을 잔뜩 챙겨두면 언제 손님이 찾아와도 걱정이 없다. 이와 함께 간단히 요리할 수 있는 레서피가 몇 개 있으면 할러데이 시즌에 요긴히 쓸 수 있다. 오늘은 연휴동안 부엌을 책임지며 식솔들을 배불리 먹여야 할 책임이 있는 이들을 위한 레서피를 모아봤다. 재료를 솥 하나에 모두 넣고 끓여내면 되는 원 팟 디시들로 여러 명을 먹이기에 좋고, 겨울에 먹으면 특별히 더 맛있는 메뉴들이다. 할러데이 시즌 재료들로 만드는 별식, 누구나 좋아하는 컴포트 푸드로 간단하고 푸짐히 차려낼 수 있는 할러데이 쿠킹 레서피를 알아보자.
*에그노그 스무디
달걀에 설탕, 크림, 우유, 브랜디, 럼 등을 섞어 계피가루를 뿌려 먹는 크리스마스의 대표적 칵테일 음료다. 알콜이 섞이지 않은 에그노그를 구입해 바나나, 감, 대추야자 등을 넣어 함께 갈아내면 맛있는 스무디가 된다.
▶재료
무알콜 에그노그 2컵, 바나나 1개(또는 잘 익은 감, 대추 야자를 조금 넣어도 좋다), 저지방 바닐라 요거트 1컵, 아몬드 밀크 1/3컵(또는 우유), 얼음 2컵, 넛맥가루 약간, 계피가루 약간
▶만들기
1. 모든 재료를 블렌더에 넣고 곱게 간다.
2. 원하는 만큼 넛맥가루, 계피가루, 초컬릿 시럽, 윕크림 등을 뿌려 내면 된다.
*파네토네 브레드 푸딩
할러데이 시즌이면 마켓의 한 벽을 다 장식할 정도로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빨간색 종이상자에 들어 있는 이탈리아의 파네토네 브레드는 말린 과일이 촘촘히 박혀 있고, 특별한 이스트를 사용해 특유의 향이 좋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살짝 굽거나, 프렌치토스트, 브레드 푸딩으로 만들면 연말 분의기가 물씬 난다.
▶재료
이탈리안 파네토네 1개(1.2파운드 크기), 무염 버터 약간, 달걀 큰 것 3개, 달걀노른자 8개, 해프 앤 해프 5컵, 바닐라 추출액 2작은 술, 아몬드 추출액 1/2작은 술, 설탕 1/4컵, 아몬드 슬라이스 1/3컵
▶만들기
1. 오븐은 350도로 예열한다.
2. 파나토네 브레드의 종이 껍질을 벗기고 1인치 크기의 사각형으로 자른다. 베이킹시트에 펼쳐 놓고 10분간 굽는다.
3. 9×12인치 크기의 베이킹 디시의 안쪽에 무염 버터를 고루 바른다. 구운 파나토네 브레드를 놓는다.
4. 큰 보울에 달걀, 노른자, 해프 앤 해프, 바닐라와 아몬드 추출액, 설탕을 넣고 고루 섞는다. 달걀이 곱게 풀어지면 된다. 이것을 파나토네 브레드 위에 붓고 10분 정도 둔다. 아몬드 슬라이스를 뿌린다.
5. 깊이가 있는 다른 베이킹 시트에 끓는 물을 붓고 그 위에 파나토네 브레드가 들어 있는 베이킹 디시를 놓고 오븐에 넣는다. 40~45분가량 굽는다. 달걀이 부드러운 커스타드 질감으로 익고 윗면이 살짝 금갈색으로 바삭하게 구워지면 된다.
6. 꺼내서 10분 정도 두었다가 식으면 낸다.
*터키 칠리
겨울에 호호 불며 먹으면 정말 맛있는 칠리는 한 솥 만들어두면 오며가며 누구나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토핑으로 아보카도, 사워크림, 콘칩, 고추 피클 등을 사용하면 더 맛있다.
▶재료
베이컨 4줄(1/2인치 크기로 자른 것), 터키 간 것(7% 지방함량) 3파운드, 양파 작게 썬 것 4컵, 마늘 곱게 다진 것 1/4컵, 할라피뇨 2개(씨 제거하고 작게 썬 것), 고춧가루 3큰 술,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 3큰 술, 큐민가루 4작은 술, 28온스 토마토 캔 2개, 몰라세스 2큰 술, 소금 15 1/2온스, 핀토 빈 캔 3개(조림 물은 버리고 준비), 실란트로 잎, 고추 피클, 사워크림, 콘브레드, 체다 치즈 간 것
▶만들기
1. 바닥이 두꺼운 5쿼터 용량 냄비를 중간불로 가열해 데운다.
2. 베이컨을 넣고 6~8분 정도 볶아 바삭하게 굽는다. 센 불로 올리고 터키를 넣어 볶는다. 뭉친 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풀어가며 8~10분가량 익힌다.
3. 양파, 마늘, 할라피뇨를 넣어 5분 정도 볶는다. 고춧가루, 코코아 파우더, 큐민을 넣고 고루 섞어 1분가량 더 볶는다.
4. 캔 토마토는 곱게 갈아서 넣는다. 몰라세스, 물 1컵, 소금 4작은 술을 넣고 가열해 끓인다. 끓어오르면 불을 낮추고 30분 더 익힌다.
5. 핀토 빈을 넣고 섞고 다시 20~30분가량 약한 불로 가열해 익힌다. 콩이 풀어지고, 국물이 졸아 들어 걸쭉한 칠리가 완성되면 불에서 내린다.
6. 실란트로, 고추 피클, 체다 치즈 등의 토핑을 곁들여 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