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PA와 케이스 스터디 2
▶ 일단 레귤러 수업 성적 A 받기에 주력해야, 부모와 함께 칼리지 카운슬링 조언 받도록, 인터넷과 전화 등 공부방해 요인 제재 필요
오늘은 남가주의 모 고등학교에 다니는 데비의 케이스를 보자. 학교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으며 특별활동도 그저 그렇다. 인터넷과 문자에 많은 시간을 쓰고 여학생들의 모습에서 흔히 보이듯 외모 치장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러나가는 것에 생활의 우선을 둔다. 부모님의 시각으로 볼 때에는 답답하기 그지없고 저러다가 대학에나 갈 수 있을지 혹은 가서 공부나 제대로 할 것인지 걱정이 태산이다. 현재, 학점 3.1점과 1,700대 SAT 점수로는 UC 중에서는 신생에 속하는 Merced 정도 갈 수 있을 것이다(Merced가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단지 신생 캠퍼스이다 보니 타 UC보다 비교적 수월하다는 것뿐이다).
지난주에는 상위 대학 지원 학생들의 케이스를 보았다. 오늘은 학교생활에 그다지 충실하지 못한 학생의 케이스를 보자. 데비는 공부하는 타입이 아니었고 10학년 성적은 그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교회의 현 시니어인 선배 언니가 원서 쓰는 모습을 보더니 상위권의 UC를 가고 싶다고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부는 싫다.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그 나마라도 대학 지원에 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며 최소한 특정 대학에 진학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데비가 Davis 등 더 나은 UC에 갈 수 있는지 보도록 하자.(밑에 표 참조)
전에 학교들의 학점 재계산 방침에 대해 논한 적이 있다. UC 역시 독특한 방법을 가지고 있다. 다음 기준을 통과해야 지원자격이 생긴다.
1. UC지정 ‘a-g’ 수업을 완료
(‘a-g’ 리스트는 UC 사이트 참고)
2. 10,1 1학년 때 완료한 ‘a-g’ 수업에서
학점 3.0 이상
또한 추가점수 부여는 AP나 UC 지정수업에만 해당되며 성적의-/+는 무시된다.
이 정보를 데비의 성적표에 적용해 보자. 데비는 Honors 수업을 들어 B+를 받았지만 UC는 그 특정수업에는 추가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UC사이트에서 각 학교수업 추가점 부여 확인 가능). 오히려 레귤러 수업에서 A를 받는 것이 더 바람직했다.
또한, 영어ㆍ사회에서 C를 받아 학점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UC지원 자격조차 없는 것이다. 이제는 수업 선정과 성적 향상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나머지는 필요시 포기해야 한다. 성적이 안 되면 UC 지원조차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모두 레귤러 수업을 듣는 것이 낫다. 이전 케이스에는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시간표를 추천했었는데 C를 여러 개 받으면 UC 지원을 할 수 없으니 ‘조언 해당 무’이다. 이것을 토대로 11학년 시간표를 보자.
Pre-Calc (Regular or Honors)Physics (R)US History (R)English (R)Spanish 3Drama(UC ‘isual and Performing Arts’ 조건에 해당되는 수업)수학 이외에는 전부 레귤러 수업을 들어 A나 B를 받아야 한다. 이 특정 수학수업은 UC에서 추가점을 부여를 하니(역시 UC 사이트 참고) Honors 수업도 괜찮다. 하지만 영어와 사회 수업은 데비에게는 어려운 과목이니 꼭 레귤러를 듣자. 끝으로 쉽게 A를 받을 수 있는 드라마 수업을 추가하자.
지금까지는 특정학생을 위한 조언이었다. 학습태도, 의욕 등 여러 가지를 토대로 내린 조언이다. 여기서 데비가 큰 맘먹고 열심히 공부할 자세와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저자의 조언도 크게 달랐을 것이다. 여기에서 부모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진다.
대학 입시과정에서 부모의 참여는 중요하지만 가장 무시되는 항목 중 하나이다. FLEX 칼리지 카운슬링 프로그램에서는 전 가족과 함께 만나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학생의 모습을 찾는다. 예를 들어, 10학년 성적에도 불구하고 데비가 11학년에는 열심히 공부만 할 것을 결심했다고 하자. 데비를 가장 잘 아는 부모로서 데비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의한다면 카운슬러로서의 조언도 더 공격적일 것이다.
당연히 낮은 성적을 받을 때 UC 지원자격도 없는 위험이 있는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사립을 포함한 백업스쿨들에도 신경을 쓰고 준비를 해야 한다. 부모의 참여는 결정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필자가 어떻게 부모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만남을 돌아보면 부모의 참여(학생에게는 간섭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겠다)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데비처럼 인터넷과 전화를 많이 하는 학생들은 부모의 제재가 강력히 필요하다(FLEX에선 이 말을 수도 없이 많이 한다).
학생들은 달리 말하겠지만 보통 학교공부는 하루에 30~40분만의 인터넷을 요구하며 그 정도는 학교나 인근 도서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다. 전문 상담인의 입장에서 상담과 조언 자체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학생과 부모가 이에 해당하는 액션을 잘 이해하고 따라주는 것이 힘든 부분이다.
UC 입학은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기만 한다. 동양계 학생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언제나 학교 성적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데비 같은 학생에게도 UC 입학은 가능하다. 하지만 부모도 자녀 교육에 더 큰 비중을 차지함을 기억해야 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학생의 능력을 파악을 하여 자녀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직ㆍ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녀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가족이 협심하여 유혹의 대상을 제거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10학년을 마치며 데비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하지만 희소식은 아직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11학년 때 성과가 모든 것이 좌우할 테니 더 열심히 노력하기 바란다.
대니 변<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213-455-8188(LA)(408)252-7742(북가주)socal@FlexColleg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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