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기한 만기로 없어질 예정이었던 모기지 채무 면제가 2013년까지 연장이 되었습니다. 경제 침체로 인하여 주거지를 숏세일이나 차압으로 빼앗기면서 세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을 다시 2013년까지 연장을 해준다니 얼마나 기쁜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연 2만 불을 벌던 아니면 20만 불을 벌던 간에 납세자 스스로가 살던 집을 빼앗기는 상황을 일부러 만들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크레딧도 나빠지고 채무 면제가 되는 액수만큼 세금을 낸다면 말입니다. 하지만 살고 있던 집에 대한 감정적인 애착을 빼고 순수하게 경제적인 면만을 따진다면 숏세일이나 차압이 좋은 선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00년부터 발생된 인터넷 버블과 그에 따른 부동산 버블은 부동산 가격의 폭등을 유발시켰습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부동산 가격이 매일 같이 천장부지로 오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던 많은 납세자 분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막차를 타게 됩니다. 하지만 2007년부터 바로 이어지는 경제위기와 부동산가격 폭락은 2012년까지 이어지게 되고 수없이 많은 납세자들은 숏세일과 차압으로 애중 지중하던 주거지를 버려야 하는 전세계적인 대공황으로 빠지게 됩니다.
집값보다 더 많은 모기지로 인하여 집을 머리에 이고 산다는 말이 나오게 되고 집 거지라는 신 단어까지 생기게 됩니다. 집 거지라고 까지 불리면서 집을 머리에 이고 살고 계신 납세자들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모기지가 집값보다 더 많으니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는 것이 너무도 아깝고 또 집값이 언제 올라서 에쿼티를 쌓을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인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 빠지신 분들이 선택한 것 중에 하나는 살고 있던 주거지를 렌트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살고 있던 주거지를 렌트로 돌리면서 세입자만 잘 들이면 모기지 페이먼트의 부담도 줄이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감가삼각비용을 추가로 공제함으로써 오히려 임대 수입보다 더 많은 임대 비용공제를 함으로써 세금 보고할 때 전체적인 세금을 줄일 수 있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봤습니다.
살고 있던 주거지를 렌트를 주는 이유 중에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집값이 다시 오르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2-3년 지나면 다시 집값이 오르겠지 하며 경제적으로 힘이 들지만 그럭저럭 잘 견디면서 지금까지 잘 왔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미국 경제가 돌아가는 것을 보니 그리 쉽게 다시 지난날의 영광을 다시 보기 어려울 것 같고 렌트로 돌린 주택은 임대주택이라 하여 부채 탕감의 혜택도 못 받는다니 이리 저리 난감할 뿐입니다.
그러면 집값보다 모기지가 더 많은 납세자들이 지금 할 수 있는 선택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는,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지금처럼 가만히 계시면서 집값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제일 좋은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는 평균적으로 집값이 무려15.5%나 올랐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기다리는 것은 현재 재정적으로 큰 무리가 없이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실 수 있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두 번째로, 집을 계속 소유하고 싶은데 모기지 페이먼트가 부담이 되시는 분들은 HARP (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 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재융자는 힘들지만 모기지 페이먼트를 잘 내고 계신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마지막으로, 숏세일을 하시는 것이지요. 물론 집 소유주가 숏세일을 하고 싶다고 하여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융자은행에서 숏세일을 승낙을 해준다는 보장도 없고 숏세일을 하기 위해서 모기지 페이먼트를 내지 않아서 차압으로 넘어가게 되면 더 나쁜 상황으로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 11월 달이니 2013년은 아직 2달이 남았으니 서두르신다면 좋은 소식이 생길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의: (510) 499-1224 / (925) 322-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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