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메뉴 랍스터 구이.
바베큐립
내일은 미국 여름의 최대 휴일인 독립기념일이다.
1776년 7월4일,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날을 되새기는 기념일로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패트릭 헨리)를 외치며 권리와 정의를 찾던 역사를 기억해보는 날이기도 하다.
휴일로서 독립기념일은 성조기 문양과 색상의데코레이션, 맛있는 바비큐, 누구라도 가슴 설레이게 하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대표된다. 내일 저녁 화려하게 펼쳐질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미국독립의 흥분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미국인들은 독립기념일의 아침은 일단 동네 퍼레이드 준비로 시작한다.
친구집에 삼삼오오 모여 간단한브런치를 시작으로 한껏 분위기를 내고, 성조기 문양과 색상의 의상을 맞춰 입는가 하면, 아이들의 자전거도 멋지게 장식해 동네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온다.
동네마다 퍼레이드가 준비되어 소방차, 경찰차가 총출동해 신나는 음악과 함께 한바탕 걷고 나면 흥겨운 기분은 최고가 된다.
퍼레이드 후에는 본격적인 바비큐 준비에들어간다.
가족 친구들과의 즐거운 만남, 모두를 배불리 먹여줄 푸짐한 바비큐, 깜깜한 밤하늘불꽃놀이에 대한 기대를 안고 모여든 장소는 어디든 좋다. 뒷마당, 해변과 공원은 바비큐 준비로 분주하고,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이제 그릴에 불을 올리고 축하하고 먹고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그릴은 남자들의 몫이라 주부들은 마음도날아갈듯 가뿐하다. 올여름 인디펜던스 데이를 맛있게 축하할 수 있는 초간단 레서피들을 모았다. 독자들 모두 즐거운 독립기념일이 되기를 기원한다.
허브양념 닭날개구이
껍질이 바삭하고 짭짤하게 구워진 닭 날개는언제 먹어도 맛있는 별미다. 기름이 쪽 빠져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을 발라 먹는 재미는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메뉴다. 양념을 미리해서잡내를 없애고, 타지 않도록 자주 뒤집어주면서굽는 것이 요령.
▶재료
마늘 4톨 곱게 다진 것, 오레가노 다진 것1/4컵, 로즈마리 곱게 다진 것 1/4컵, 올리브 오일 1/4컵, 소금과 후추, 닭 날개 2파운드
▶만들기
1. 큰 보울에 마늘, 오레가노, 로즈마리, 올리브 오일을 넣고 고루 섞는다.
2. 1에 닭 날개를 넣고 소금과 후추로 적당하게밑간해서 고루 섞는다.
3. 최소 1시간에서 하루 저녁 정도 양념에 재워둔다.
4. 중간불로 예열된 오븐에서 자주 뒤집어 주면서 20분 정도 굽는다.
바비큐 립
많은 양의 돼지갈비 바비큐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미리 양념해서 오븐에 구워 완전히 익혀두었다가 당일에는 그릴에서 데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미리 만들어두면 고기 맛의 풍미가 더 좋아지는 장점도 있다.
▶재료
소금 2 1/2큰 술, 머스터드 가루 1큰 술, 파프리카 1큰 술, 카이엔 페퍼 1/2작은 술, 후추 1/2작은 술, 베이비 백 포크 립 8파운드(4개 정도), 바비큐 소스 1 1/2컵
▶만들기
1. 오븐은 350도로 예열한다.
2. 소금, 머스터드, 파프리카, 카이앤 페퍼, 후추를 섞어 양념을 만든다.
3. 두개의 베이킹 시트에 쿠킹 호일을 깔고 립을 놓은 후 2의 양념을 립에 꼼꼼히 뿌린다.
4. 립을 각각 호일로 감싸서 예열된 오븐에 넣어 살이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약 2시간 정도 굽는다.
5. 립을 오븐에서 꺼내 호일을 벗기고 식힌다. 호일이 육즙이 고여 있다면 따라내서 모아둔다. 육즙을 완전히 식혀 바비큐 소스와 섞는다. 필요하다면 이 과정까지를 하루, 이틀 전에 마쳐두면 당일날 일손을 덜 수 있다. 고기에 양념이 속속들이 배어 맛이 깊어지는 효과도 있다. 익힌 립은 냉장보관해 두면 된다.
6. 그릴을 가열하고 립에 바비큐 소스를 고루 발라가며 7-10분 정도 더 굽는다.
7. 알맞은 크기로 잘라 낸다.
트라이 팁 소금구이
로스트 용으로도 인기가 많은 트라이 팁은 고기 자체의 풍미가 좋아 어떻게 요리해도 맛있다. 바비큐 양념을 해도 좋고, 소금만 뿌려 구워도 맛있는데, 소금 양념만으로 굽는 방법을 알아보자.
▶재료
트라이 팁 3 1/2-4파운드, 중간 굵기의 소금, 기름 약간.
▶만들기
1.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트라이 팁은 무게가 1.5-2.5파운드 정도 되는데 적정량을 구입하여 요리하기 쉬운 크기로 자른다. 굽기 쉽도록 1인치 정도의 두께로 손질하면 좋다.
2. 그릴을 센불로 예열한다.
3. 트라이 팁에 기름을 문질러 칠하고 뜨거운 그릴에 올린다. 소금을 충분히 뿌린다.
4. 불을 중간 센불로 낮추고, 8-10분 정도 구운 후 뒤집을때 흔들어서 소금을 슬쩍 털어낸다.
5. 뒤집어서 원하는 만큼 익혀낸다. 접시에 덜어 10분 정도 두었다가 먹기 좋게 썰어낸다.
6. 트라이 팁은 샐러드에 얹어도 좋고, 샌드위치 속재료로 사용해도 맛있다.
랍스터 옥수수 구이
매운맛이 나는 칠리 버터를 발라 구운 랍스터와 옥수수 구이로 메뉴를 업그레이드 해보자.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 맛난 별미를 찾는 이들에게 최고의 메뉴가 된다.
▶재료
버터 2스틱, 레드페퍼 플레이크 3큰 술, 랍스터 6마리(1 1/4파운드 크기), 올리브 오일 1/4컵, 레몬 3개, 옥수수 6개, 라임 1개
▶만들기
1. 소스용 냄비에 버터를 넣고 중간불로 가열하며 녹인다. 레드 페퍼 플레이크를 넣어둔다.
2. 큰 냄비에 물을 부어 끓인다. 물이 끓으면 한번에 2마리씩 넣어 4-5분 정도 익힌다.
3. 랍스터를 식혀 손으로 만질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랍스터를 길이로 반 자른다. 집게발을 분리하고, 머리도 자른다.
4. 손질한 랍스터, 껍질 벗긴 옥수수를 큰 보울에 넣고 올리브 오일, 반자른 레몬, 칠리 버터를 약간 부어 고루 버무려 양념한다. 소금 간을 조금 해도 좋다.
5. 예열된 그릴에 옥수수를 먼저 올려놓고 칠리 버터를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굽는다.
6. 옥수수가 거의 다 익어갈 때 쯤, 랍스터를 올린다. 자른 부분이 아래로 가게 하여 살짝 그을릴 정도로 구워서 뒤집는다.
7. 껍질이 완전히 익고, 꼬리 살이 껍질에서 분리되기 시작하면 그릴에서 내린다.
8. 접시에 담고 필요하면 여분의 칠리 버터를 덧바른다. 옥수수, 구운 레몬을 함께 낸다.
■ 그릴링 팁
1. 개스냐 그릴이냐. 간편하고, 불 조절이 용이하며 크게 신경 쓸 필요없는 안전함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개스 그릴을 선택하면 된다. 숯불구이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연기의 향과 맛이 대단해 이를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숯을 선택하면 되지만, 숯불은 개스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지상 오존수치를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사실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 그릴은 최소한 20분 전에 예열해 둬야 한다. 온도계가 있으면 간편한데, 400-450도는 센불, 350-400도는 중간 센불, 300-350도는 중간불, 250-300도는 약한불이다. 온도계가 없을 때 손바닥 체감온도로 알아보는 방법이 있다. 그릴에서 5인치 간격을 두고 손바닥을 대고, 3초를 버틸 수 있을 정도의 뜨겁기라면 중간 센불 정도의 온도가 된다. 10초 정도 버틸 수 있으면 약한 불이다.
3. 숯을 구입할 때는 100% 나무로만 만든 것을 구입한다. 나무 쓰레기, 톱밥으로 만들어 석탄 먼지, 나트륨 질산, 라이터 기름 등을 입힌 제품도 많이 있는데, 이는 공기에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방출하고, 음식에도 불쾌한 잔류물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4. 그릴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할 때는 그릴이 뜨겁게 달궈졌을 때가 가장 쉽다. 예열한 후에 철사로 된 브러시로 힘차게 밀면 쉽게 떨어져 나간다.
5. 그릴이 깨끗해졌다면 페이퍼타월에 기름을 묻혀 집게로 잡고 고루 문질러준다. 음식이 지나치게 타는 것을 막아주고 멋진 그릴마크를 내는데 효과적이다.
6. 즐거운 휴일 바비큐 후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등으로 아픈 사람이 생긴다는 것은 그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다. 생고기를 담았던 그릇, 도마, 집기 등을 철저히 구분해서 요리하는 것은 바비큐의 기본이다.
7. 그 밖에 필요한 도구들: 침니 스타터(chimney starter)는 숯에 불을 붙이는데 용이하다. 10-15달러대에 구입할 수 있다. 전자온도계가 있으면 안전하고 실수없이 고기를 익힐 수 있다. 그릴 바스켓도 용이한 도구다. 작게 썬 채소, 해산물, 부드러운 두부 등을 안전하게 구울 수 있다.
8. 집게로 고기를 뒤집을 때 그릴에 들러붙어있는 느낌이 난다면 아직 뒤집을 때가 아니므로 조금 더 기다리면 된다. 그릴에 기름칠에 잘 되어있는 상태에서 고기의 겉이 잘 익으면 자연스럽게 떨어진다.
9. 오븐이나 스토브 탑에서 요리해도 마찬가지이지만 덩어리가 큰 고기일수록 그릴에서 내린 후 10분 정도의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 접시에 옮겨 담고 쿠킹 호일로 덮어 조금 두면 잔열로 인해 속까지 고루 익는 효과가 있고, 온도가 적절해서 맛을 가장 맛있게 느낄 수 있다. 특히나 뼈가 달린 부위는 손이나 입술을 데일 염려도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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