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고가루 단맛에 강하고 진한 향 비만 예방과 해독작용 /호두가루 노화 방지·중금속 중화 쌈장·나물 넣으면 고소 /북어가루 알콜 분해·시력 증진 국·찌개 육수로 이용
콩가루와 들깨가루
국물요리에는 천연 조미가루가 감칠맛을 살려준다.
<콩가루>
콩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B군이 많이 들어있다. 콩가루의 이소플라본은 여성의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킨다.
콩에 들어 있는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콩의 사포닌 성분은 항암작용이나 면역기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만들기
생콩가루는 콩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분쇄기에 갈아 만든다. 볶은 콩가루는 콩을 잘 씻어 말려서 마른 팬에 노릇하게 볶은 후 믹서에 넣어 곱게 간다.
▶쓰임
수제비나 빵 반죽에 생콩가루를 넣으면 반죽이 훨씬 쫄깃하고 탄력이 있어지고,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에 두부 대신 생콩가루를 넣어도 된다. 볶은 콩가루는 미숫가루 재료로 사용하거나 콩국수를 만들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들깨가루>
비타민 A, 비타민 B가 풍부해 미용 효과가 있다. 칼슘, 철분 성분도 많아 영양식 만들 때 넣으면 좋다.
▶만들기
물에 씻어 돌을 골라내고 체에 밭쳐 물기를 뺀 후 중간불로 가열하며 마른 팬에서 볶는다.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고소한 향이 날 때까지 볶으면 된다. 볶은 들깨는 분쇄기에 넣고 2회 정도 곱게 간 후에 체에 거른다.
▶조리팁
들깨즙을 만들어 사용하려면 들깨 1컵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물 3컵과 함께 믹서에 갈아 거른다. 찌꺼기는 버리고 뽀얀 즙만 사용한다.
▶쓰임
나물을 이용한 무침, 볶음, 조림, 전골, 찌개요리에 넣으면 고소한 향과 맛이 요리에 배어 풍미를 돋워준다. 특히 고구마줄기나 우엉, 토란줄기 같이 섬유질이 많은 채소에 들깨즙을 넣어 요리하면 질기지 않고 소화가 잘 된다. 추어탕이나 부대찌개에 넣으면 느끼한 맛과 비린내를 없애준다.
<호두가루>
호두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비타민 E가 풍부해 하루에 1~2개씩 먹으면 노화를 방지하고 치매를 예방한다. 알루미늄 같은 중금속 성분을 중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만들기
호두를 뜨거운 물에 담가 두었다가 건져서 속껍질을 제거한다. 마른 팬에 볶아 물기를 제거하고 분쇄기에 넣고 곱게 간다. 산화되기 쉬운 종류이므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조리
팁속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쓴맛이 나므로 번거롭더라도 껍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쓰임
쌈장에 듬뿍 넣으면 짜지 않고 고소한 쌈장을 만들 수 있고, 된장이나 소금으로 담백하게 무치는 나물요리에 넣으면 한층 맛이 살아난다. 각종 샐러드드레싱에 첨가하거나 샐러드 위에 뿌려도 좋다.
<북어가루>
북어는 일반 명태보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고 혈중 알콜을 해독하는 속도가 빠르다. 알리닌, 아스파르트산, 글리신 등의 아미노산을 함유하여 간과 시력보호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다른 생선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만들기
겨울에 말린 노랗고 부슬부슬한 더덕북어를 골라 사용한다. 북어채 한 줌을 적당한 크기로 찢은 후 분쇄기에 넣고 곱게 간다.
▶조리팁
북어는 수분이 거의 없고 무게감이 없어 잘 갈리지 않는다. 분쇄기에 넣기 전에 스프레이로 물을 아주 살짝 뿌려주면 잘 갈린다.
▶쓰임
국, 찌개, 전골 등 국물요리에 넣으면 따로 육수를 낼 필요가 없다. 나물무침을 하거나 해물찜 등에 섞으면 풍미가 좋아진다. 마늘가루, 생강가루, 고추씨가루와 함께 섞어 보관하면 북어 특유의 비린 맛이 없어진다.
<고추씨가루>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캅사이신은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키시고 단백질의 부패를 억제한다.
▶만들기
통통하고 매운맛이 나는 붉은 고추의 씨가 가장 맛이 좋다. 가을에 고추를 빻기 전 마른 고추를 자를 때 고추씨를 모아두었다가 분쇄기에 굵게 갈아 사용한다. 여러 종류의 고추의 씨를 함께 갈면 맛이 좋다.
▶조리팁
평소 고추를 조리할 때 씨를 긁어내어 모아 말려두었다가 사용해도 된다.
▶쓰임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칼칼한 맛이 난다. 각종 볶음이나 조림에 넣으면 감칠맛 나는 매운맛을 느낄 수 있다. 어육류의 비린 맛을 없애준다.
<잣가루>
잣은 철분이 풍부해 빈혈예방에 좋다. 인이 많고 칼슘이 함량은 늦은 산성식품이라서 해초나 채소 등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적인 궁합이 좋다.
▶만들기
잣 비늘을 깨끗이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재빨리 씻어 물기를 닦아낸다. 페이퍼타월 위에 놓고 칼로 곱게 다진다.
▶조리팁
잣은 다질 때 기름이 많이 나오므로 기름기를 흡수할 수 있는 종이타월이나 기름종이를 깔고 다지고, 가루를 보관할 때도 페이퍼타월을 깔고 밀폐용기에 넣어 냉동보관하면 좋다.
▶쓰임
잣가루는 한식을 고급스럽게 만드는 고명으로 적합하다. 너비아니, 갈비요리, 새우나 편육 등이 들어간 한식에 뿌리면 요리가 고급스러워 보인다. 고소한 맛이 나물과도 잘 어울리므로 나물 무칠 때 넣거나 각종 죽에 더해도 좋다. 겨자 소스에 넣으면 매콤한 맛을 중화시켜 준다.
<땅콩가루>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배출키시며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를 방지한다. 하루에 땅콩 10알을 먹으면 비만이나 배탈 걱정 없이 하루 필요한 지방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 산성식품이므로 채소와 같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들기
마른 팬을 달궈 생 땅콩을 볶은 후 껍질을 벗기고 분쇄기에 갈아 사용한다. 잣이나 호두처럼 산화하기 쉬우므로 냉동 보관한다.
▶조리팁
입자가 씹힐 정도로 다져 샐러드나 무침에 넣고, 더 곱게 다지면 죽에 넣어도 좋다.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쓰임새를 생각해 굵기의 정도를 달리해 갈아두면 편리하다.
▶쓰임
올리브오일이나 포도씨오일로 만든 드레싱에 넣으면 고소하다. 콩국수, 비빔국수, 수프 등에 고명으로 올려도 좋고, 양념치킨, 해물볶음 등 소스의 맛이 강한 요리에 곁들여도 좋다. 현미나 찹쌀 죽에 넣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잘 어울리는 일품요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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