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MGRILL.com
주소: 3832 Wilshire Blvd. #202 LA
문의: (213)389-2770
광활한 대자연과 더불어 열대, 온대, 아열대 등 여러 기후가 골고루 걸쳐 있어 수많은 종류의 음식이 발달해 온 브라질. 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나라답게 특히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육류를 주재료로 한 음식들이 발달했다. 여러 가지 고기를 재료로 부위에 따라, 익힘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조리하는데 특별한 향신료 없이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LA 한인타운에도 정통 브라질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다. 윌셔가 한 귀퉁이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지만 10년째 맛을 아는 미식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M그릴’(공동대표 매니 김·마르셀로 안)을 소개한다.
샐러드바‘빈 스튜’ 등 30여가지
원하는 고기 부위 직접 잘라줘
브라질은 집집마다 특별한 날이면 긴 쇠꼬챙이에 갖은 고기를 꿰어 굵은 소금으로 간을 해 숯불에 돌려가며 구워먹는 ‘슈라스코’를 즐긴다. 상파울루에서 성장한 매니 김, 마르셀로 안 대표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브라질 바비큐를 접했고, 주말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던 그 바비큐 맛을 전하고 싶어서 엠그릴을 오픈했다고 말한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이곳은 정통 브라질 바비큐 맛으로, 이국적인 화려함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10년째 한인 뿐 아니라 주류사회 수많은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지난 10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내부는 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120여명을 수용할 만큼 커졌고, 주방 역시 대폭 확장했다. 와인 셀렉션도 더욱 늘어나 1,500병의 와인이 한 쪽 벽면을 가득히 채웠다. 가벼운 술 한잔을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분위기 있는 바도 추가했으며 생과일을 사용해 만드는 칵테일 메뉴도 늘렸다.
홀 한 가운데 위치한 샐러드바는 30여가지의 종류로 더욱 다채로워졌다. 고기와 어울릴 다양한 야채는 물론 ‘빈 스튜’와 ‘시푸드 스튜’와 같은 남과 북을 동시에 아우르는 전통 브라질 요리로 더욱 깊은 맛을 전한다. 김 대표는 “특히 빈 스튜의 경우 브라질의 김치와 같다”며 “제대로 맛을 내기 위해 2~3주 숙성시킨 고기와 함께 3일간 끓여내는데 브라질 사람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원하는 샐러드와 핫 디쉬를 접시에 담았다면 테이블로 돌아와 느긋하게 즐길 차례. 손님이 직접 구워먹는 한국식 올유캔잇 무제한과 달리 브라질리안 바비큐는 서버가 고기와 칼을 직접 들고 와서 원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양을 서브해 준다. 녹색 표시를 옆에 두고 친절한 웨이터가 잘라주는 갖가지 슈라스코를 즐기면 대접받는 느낌이 물씬. 점심에는 10가지, 저녁에는 18가지의 고기가 서브된다. 특히 최상급 등심인 ‘피카냐’(Picanha)와 브라질에서 직접 레서피를 가져와 만든 ‘브라질리안 소시지‘와 ‘치킨 하트’ 등이 인기메뉴다. 고기의 소화를 돕는, 향긋한 시나몬 향이 살아 있는 파인애플 구이도 놓칠 수 없는 엠그릴의 별미다. 치즈향이 솔솔 풍기는 깜찍한 사이즈의 식전빵인 ‘치즈 브레드’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마성의 빵으로 유명하다고.
김 대표는 엠그릴만의 자랑거리로 ‘서비스’를 꼽았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맛과 분위기는 음식점이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이라며 “엠그릴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방법으로 최대의 친절을 베푸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엠그릴은 최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바 이용고객에 한해 주류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해피아워를 시작했다. 또 주말에는 브라질풍의 보사노바 재즈 라이브 콘서트도 선보인다.
엠그릴의 영업시간은 평일 점심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저녁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며 주말은 점심에는 문을 닫는다. 토요일은 4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주말 점심은 예약 고객에 한해 프라이빗 파티로 진행된다. 가격은 점심 26.99달러, 저녁 46.99달러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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