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해 말 열린 ‘2012 LA 오토쇼’에서 최초의 양산형 컨버터블 모델인 벨로스타 C3(Convertible 3Door)를 공개하며 오픈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컨버터블(Convertible)은 지붕을 접거나 펼 수 있는 자동차 외관의 한 종류로 2인승 로드스터와는 달리 4인승으로 지붕은 보통 알루미늄이나 강철 같은 딱딱한 소재로 된 하드탑과 직물이나 비닐 같은 부드러운 소재로 된 소프트탑으로 구분된다.
컨버터블 차량은 일반 차량에 비해 1만달러 이상 비싼 가격과 타인의 시선에 따른 부담감으로 그동안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최근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트렌드로 인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3년 컨버터블 시장에서 인기를 끌 차량들을 정리해봤다.
렉서스 IS 250C, 엔트리급 하드탑 역동적 외모
BMW 3 컨버터블은 우아하고 세련된 베스트셀러
현대 벨로스터 C3, 현대차 양산형 모델 기대주
▲렉서스 SI 250C
기본 판매가(MSRP): 4만2,600달러 렉서스 최초의 엔트리급 하드탑 컨버터블로, 쿠페의 역동성과 컨버터블의 우아한 스타일링을 겸비한 작품이다. 2001년 최초의 컨버터블 SC430의 줄기세포를 이어 받은 완성작이기도 한 IS 컨버터블은 정숙성과 안락함을 유지하면서 신선한 외부 공기와 자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3 분할식으로 새롭게 설계됐다. 특히, 루프를 열 때 외부 온도에 맞춰 실내온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에어컨 시스템이 적용돼 아침저녁과 한낮 기온의 일교차가 큰 날씨에도 이 시스템으로 인해 감기 걱정을 필요없게 한다. 여기에 감각적인 핸들링과 편안한 승차감도 다른 모델들과의 경쟁력을 높였다. 기존 IS250 세단의 플랫폼을 효과적으로 개선시켜 설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BMW 3시리즈 컨버터블
MSRP: 4만8,495달러
BMW 3시리즈 컨버터블은 우아함과 세련미의 대명사로 불리는 컨버터블 모델의 베스트셀러다. BMW 3시리즈 컨버터블은 335i 트윈파워터보 엔진과 328i 엔진 등 2가지로 판매되고 있다. 335i는 직렬 6기통 엔진으로 트윈스크롤(TwinScroll) 터보차저, 벨브트로닉, 그리고 고정밀 연료분사 장치를 직렬 6기통 엔진에 결합하고 있어 뛰어난 성능과 연비를 만들어 내며 최고출력은 306마력이다. 이에 비해 328i의 최고출력은 231마력이다.
차량의 외관은 헤드라이트, 키드니 그릴, 공기 흡입구, 후미등, 뒷범퍼 등의 디자인이 이전 모델에 비해 한층 세련돼졌다. 또한, 보행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보닛부분을 이전 모델보다 확장했다.
▲인피니티 G37 컨버터블
MSRP: 4만6,650달러
지난 2009년 북미시장에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이 차의 매력은 스포츠카 못지않은 동력성능이다.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닛산 VQ37VHR 엔진(3.7L DOHC 24밸브 V6)과 7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37㎏·m 성능을 발휘한다. 운전대에 붙은 패들 시프트를 통해 수동 변속까지 가능해 스포츠카의 DNA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차량에는 지붕이 열린 상태에서 정차시 주행 속도 변화와 외부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적응형 에어컨디셔닝 시스템(ACCS)이 적용됐다. 따라서 히터의 세기만 높이면 겨울철에도 온도가 자동으로 유지되면서 오픈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탑승자의 안전을 돕는 다양한 기술도 적용됐다. 커튼 에어백을 장착할 수 없던 일반 컨버터블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아래에서 위쪽으로 작동하는 커튼 에어백이 장착됐다. 또 에어백 센서가 위험을 감지할 경우 뒷좌석에서 머리 보호용 받침대가 즉시 튀어나오면서 차량 전복시 탑승자의 머리를 보호한다.
▲아우디 A5 컨버터블
MSRP: 4만2,600달러
최근 2도어 쿠페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A5의 핵심 키워드는 고급미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우디 패밀리룩의 절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A5컨버터블 역시 최근 아우디의 특징을 따라 각이 살아있는 일체형 프론트 그릴과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램프로 강한 인상을 준다. 헤드램프는 테두리에 면 발광 타입의 LED 주간주행등이 자리 잡아 개성을 나타낸다. A5컨버터블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소프트탑 방식으로 지붕은 15초 만에 열리고, 17초 만에 닫히는 것이다. 특히 30마일까지 이동 중에도 지붕 개폐하는 것은 상당한 기술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사계절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넥 히터와 전복사고에 대비한 프로텍트 빔 등 컨버터블 차량에 특화된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A5컨버터블의 최고출력 211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2.0 TFSI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현대 벨로스터 C3
기본 판매가격(MSRP): 미정
현대차가 지난해 11월 LA 오토쇼 미디어데이에서 벨로스터 C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벨로스터 C3는 모터쇼 전부터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컨버터블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 모델이다. 벨로스터 C3는 지붕이 앞뒤로 열리는 롤탑(Roll Top) 방식인 컨버터블 쿠페로 보통, 피아트 500C나 시트로엥 DS3 카브리올레, 스마트포투 카브리올레 등 경·소형차에 주로 사용되는 방식이 적용됐다. 또한, 벨로스터 C3는 컨버터블의 스타일 요소 보다는 루프 앞 쪽으로 열고 테일게이트를 아래로 내리면 여러 가지 짐을 실을 수 있는 다목적 차량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벨로스터 터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벨로트터 C3는?감마 1.6리터 터보 GDi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04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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