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샌디에고 한인사회 10대 뉴스 <1>
불황의 장기화로 가정경제가 어려운 여건 탓인지 강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위조지폐가 활개 치는 이런저런 사건 사고도 유난히 많았던 2012년 한 해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류사회에서 한국 문화를 알려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고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속속 멕시코 티화나에 진출하는 등 지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추진력도 얻었다.
본보는 한인사회를 비롯한 각종 사건 사고를 단독 취재 보도해 지역 불침번 역할을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은 물론 멕시코까지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 언론 공기로서 사명을 다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발생한 한인사회 관련 주요 사건들을 2회에 나눠 정리한다.
<편집자 주>
❶전상기 한인회장 취임
샌디에고 한인회장 이·취임식이 1월15일 할러데이 인 미라메사에서 열려 전상기씨가 제31대 SD 한인회장으로 취임했다.
신연성 총영사와 정재준 미주총련 수석부회장, 한광성 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전상기 신임 회장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윤리위원회 구성, 기금마련을 위한 골프대회 개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한국 홍보, 주류사회와 연계한 비즈니스 네트웍을 구성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특히 2013년도 주요 사업으로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KCC) 건립 추진 기반마련’을 꼽고 노인회 등 한인단체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전임 샌디에고 한인회장들이 대거 참석하여 민병철 전 회장의 노고를 위로하고 전상기 신임 회장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다할 것을 다짐했다.
❷한국문화에 폭팔적 관심
UC 샌디에고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4월13일 UC 샌디에고 더 그레이트 홀에서는 500여명의 관객과 함께 ‘제1회 한국문화의 밤’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태평양국제관계대학원(IR/PS)한국학 모임 ‘만남’(회장 권병호), 한인대학원생협의회(KGSA·회장 이주현), 한인대학생협의회(KASA·회장 신명), 코스카(Ko.SCA·회장 권해윤) 등 4개 한인 학생 단체들로 구성된 ‘한국 문화 행사 준비위원회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웍샌디에고지부(코윈·회장 유니스 리), 한인학부모회(회장 조이 플랙), 풍물학교(상쇠 박호진), 토요발달장애우학교(교장 김병대) 등 4개 한인 단체가 하나가 되어 펼친 이날 행사는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영화’ 상영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문화의 밤’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❸위조지폐 활개 비상
샌디에고 콘보이 일원 한인 상가 일대에 위조지폐가 유통되어 현금 거래가 잦은 마켓과 식당 등 지역 한인업체의 피해가 속출했다.
마켓의 한 관계자는 “매달 평균 2∼3장 정도 위조지폐가 발견되고 있다”면서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아예 돈을 받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주의를 주고 있지만 20달러짜리 미만 소액권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계속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한인 식당가 역시 극성을 부리고 있는 위조지폐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❹한인업소 노린 강절도 기승
샌디에고 콘보이 한인타운에는 좀도둑도 기승을 부렸다.
지난 8월13일 델 솔 플라자 몰 안에 있는 한 음식점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시안 남성이 업소에 찾아와 음식을 주문하는 척 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캐시레지스터에 있는 현찰 및 업주 가방을 들고 도주했다.
이 같은 수법은 3개월 전부터 여러 곳에서 나타났으며 피해지역도 넓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소극적이어서 경찰에 대한 불신감도 키웠다.
❺현대 트렌스리드 티화나 공장 기공
현대 트렌스리드(HT·법인장 이경수 상무)가 지난 8월28일 멕시코 티화나 현지 공장에서 알루미늄 다이 주조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호세 과달루페 오수나 밀란 바하 캘리포니아 주지사, 카를로스 부스타만테 안초 오노도 티화나 시장 등 멕시코 지역 주요 정·재계 고위 공직자와 주멕시코 홍성화 대사, 코트라 멕시코 무역관 한연희 부관장 등 현지 파견 본국 정부 인사, 그리고 현대 자동차 미주법인 이병호, 임영득 부사장과 회사 임원진 등 약 100여명이 참석,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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