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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tal: What is a million years like to you?
God: Like one second.
Mortal: What is a million dollars like to you?
God: Like one penny.
Mortal: Can I have a penny?
God: Just a second.
사람: 하느님께 백만년이란 뭔가요?
하느님: 일초같은 거란다.
사람: 하나님께 백만불이란 뭔가요?
하나님: 일전같은 거지.
사람: 일전만 주실래요?
하느님: 일초만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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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생각하는 신(神)은 대개 ‘심각한 코미디’입니다. 단테의 신곡(神曲)이 "The Divine Comedy"란건 아시죠?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 3계를 여행하는 단테가 그려낸 한 편의 코미디가 바로 "The Divine Comedy"란거죠.
단테의 코미디가 다소 심각한 이유는 다만 신성(神性)의 속내를 짐작키 어렵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두뇌와 가슴으로 알고 느낄 수 있는 신(神)은 진실과 꽤 다르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특히, 신학이란 거창한 논리와 신의 실존(實存) 사이엔 하늘과 땅만큼의 거리가 있음도 직관해봅니다. 차라리, 행간 사이로 진리의 그림자를 슬쩍 드러내는 유머 속에 신의 기미를 순간이나마 알아차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mortal’[모~ㄹ들]은 결국 죽고마는 생명을 말합니다. ‘mortal’의 사전적 정의는 "죽을 운명의, 죽어야 할, 죽음을 면할 수 없는" 등으로 나옵니다. 태어났으니 결국 죽고마는 생명이란 뜻이죠. 나지도 죽지도 않는 불생불멸의 실존(實存)을 모르는 상태의 인간은 모두’mortal’의 경지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런 사람이 신과 대화하는 정경에서 우린 ‘아차!’하는 찰나를 실감하게 됩니다. 일전짜리 동전 페니 한닢만 달라는 사람에게 다만 일초만 기다리라는 신지(神智, Divine Wit)에 감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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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ecret of a good sermon is to have a good
beginning and a good ending; and to have the two
as close together as possible.
훌륭한 설교의 비밀은 시작과 끝이 훌륭하면서
그 시작과 끝 사이가 될수 있으면 가깝게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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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설교의 지루함은 다들 아는 바입니다. 뻔한 내용을 엿가락처럼 늘리고 늘려 중언부언 같은 소리 되풀이하며 잘 들어맞지도 않는 일화나 객담을 덧붙여 결국 집단 코골이를 유발케하는 한심한 설교나 강론들. 그런 설교를 열심히 준비하는 성직자들께 잘 들으시라 전하는 점잖은 코미디언 죠지 번즈(George Burns)의 조언입니다. 불현듯 긴 시가를 손에 들고 검은 색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쓴 죠지 번즈의 생전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미국 대학 강단에서 퍼블릭 스피킹 [Public Speaking] 강의를 20년 넘게 하면서 늘 강조하는게 바로 ‘good beginning, good middle and good ending’입니다. 시작이 좋고 중간이 좋고 끝이 좋으면 좋은 스피치란 겁니다. 뻔합니다. 간단합니다. 어렵지 않아요. 다만 잘 시작하고 잘 이어가며 잘 끝내라는 겁니다. 그렇게 간단히 정리되는 게 바로 진리가 아닐까요? 뱀 그림에 다리를 여기저기 붙여 놓으면 보기에도 흉할 뿐 아니라 결국 행선지가 틀려버리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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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eist: "Do you honestly believe that Jonah
spent three days and three nights in the belly of
a huge fish?"
Preacher: "I don’t know, sir, but when I get to
heaven, I’ll ask him."
Atheist: "But suppose he isn’t in heaven?"
Preacher: "Then you ask him."
무신론자: 당신은 진짜 믿으세요, 요나가 고기
뱃속에서 사흘 낮밤을 지냈다는 걸 말이에요?
목사님: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천국에
가서 직접 물어보죠.
무신론자: 혹시 요나가 천국에 없다면 어떡하죠?
목사님: 그럼 당신이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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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밤낮을 물고기 뱃속에서 참회하고 기도하며 결국 구원받는 요나의 얘기를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오는 ‘atheist’[애~이띠이스트]. 아니 안 믿어지면 스스로 안 믿고 말 일이지 왜 목사님 면전에다 요나 얘기가 진짜냐고 들이미는지 심보가 고약한 무신론자입니다.
점잖기 그지없는 우리 목사님 왈, 글쎄요, 저도 뭐 다 아는 건 아니니까 이 다음에 천국에 가게 되면 그때 직접 만나서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그러자 얄미운
무신론자가 비아냥 투로, 거기 없으면 어쩌죠? 그러자 목사님의 일갈! 그럼, 당신이 직접 물어보세요. [지옥에 가서 말입니다.] 뒷 부분은 슬쩍 비워두고 앞 부분만 강조해 되받아치는 겁니다.
실력있는 토론자는 유머감각이 두터워 순발력있게 웃음 속의 비수를 휘두를 수 있어야 합니다. 요즘 대선을 앞두고 우리 조국 대한민국의 저명인사들이 벌이는 토론의 장에 슬프게 부족한 게 바로 유쾌한 유머감각[a sense of humor]이 아닌가 통탄해봅니다. 통쾌한 유머로 전국민을 유쾌하게 웃기면서 잘 이끌
그런 지도자는 요원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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