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기를 폐기할 때는 아무데나 버리지말고 꼭 소각해야
국기를 펴서 벽이나 담 같은데에 핀 같은 것으로 박아서 전시할 경우는 blue부분인 ‘유니온’이 언제나 정면에서 처다보는 사람의 왼쪽 위에 위치하여야 한다.
백선이 좌우로 가도록 벽에 붙일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줄이 상하 수직이 되도록 벽에 붙일 때는 유니온이 자연히 바른쪽으로 오게 되는데 이 경우는 깃발을 뒤집어서 유니온이 좌측 윗쪽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
국기가 낡아서 빛이 많이 퇴색 되고 부분적으로 손상된 곳이 생기면 폐기하고 새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국기를 폐기할 때는 국기의 존엄성을 존중하여 쓰레기통 등 함부로 아무데나 버리면 안된다. 가능한한 정결한 장소에서 태워서 없애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한 것이 어려우면 인근 미국재향군인회(American Legion)나 구세군 사무실에 가지고 가서 처리해 달라고 하면 된다.
재향군인회에서는 매해 6월 14일 국기의 날(Flag Day)에 ‘국기 처리(소각)행사(flag retirement ceremony)’를 한다. 국기를 광고 용도로 쓰면 안되며, 국기로 의류를 만들어 입어도 안된다. 그리고 국기를 보자기 등 포장용으로 써도 안된다. 국기는 원래의 용도대로만 쓰라는 것이다. 그러나 의류에는 국기 디자인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기를 그대로 복사한 것과 같은 디자인은 금지되어 있다. 가정이나 업소 등에서 국기 게양일에 국기를 게양치 않는다고 해서 위법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교민은 신입자로 미국의 미풍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국기 게양일은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기와 동전의 앞뒤와 같은 존재인 국가 상징은 국가(國歌)이다.‘National Anthem’이라고 한다. 애국가라는 뜻이다. 국기도 마찬가지지만 이러한 국가 상징은 신생국가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우발적으로 사회 유지나 애국자 또는 그들의 모임에서 생겨남으로 어떤 경우에는 작사가가 누구인지 작곡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다.
국가는 역사나 전통 또는 국민의 국가를 위한 공헌이나 투쟁 등을 상기 시키며 기리도록 작사를 하며 작곡을 한다. 국가는 대개 행진곡(march)이나 찬송가(hymn-종교적이 아닌 찬미)스타일이다.
애국가도 국기나 마찬가지로 대제국(大帝國)이라던가 봉건제도가 약화되면서 ‘국민국가(Nation State)’의 개념이 지배적인 사상으로 자리를 잡은 19세기경에 태어났다.
그전에도 네델란드 같은 국가에서는 16세기 중엽에 스페인 통치에 반항하여 독립을 하기 위한 반란(1568~1572)때 이미 애국가를 제정해서 대중화 하였다.
영국의 국가인 ‘God Save the King(후에 God Save the Queen)’은 1745년에 제정 되었다. 그외 대부분의 서방국가의 국가는 19세기에 태어났고 일본의 ‘기미가요’라는 애국가는 1880년에 정식으로 국가로 등장하였다.
애국가에서 재미있는 현상은 그 나라의 공용어나 공용어와 다름없이 대부분 국민이 쓰고 있는 말로 작사가 되는데, 스위스같은 나라는 공용어가 독일어, 불어, 이태리어 등 세가지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애국가의 가사가 세가지 말로 되어 있으며 각 지방에서는 자기들의 일상용어로 된 가사로 부른다는 것이다.
캐나다의 공용어는 영어와 불어인데 역시 두가지 말로 작사가 되어 있는데 내용은 약간씩 다르다고 한다. 때에 따라서는 1절은 영어로 하고 2절은 불어로 한다든가 섞어서 부르는 경우가 있다. 스페인도 여러가지 말을 쓰는 나라인데, 이 경우는 가사 없이 악보만 있다.
대한민국 애국가는 조선시대 말 한일 합방(1910년 8월22일) 바로 전인 1902년 윤치호 선생이 작사한 ‘무궁화’라는 제목의 노래가 원형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후에 ‘찬미가’라고 하다가 ‘국민가’라고 개칭을 하였다고 한다.
윤치호 선생이 평양에 설립한 대성학교 교장으로 있을 때 함께 학교 일을 하던 도산 안창호 선생이 그 가사의 첫절인 ‘성자 신손 오백년은 우리 황실이요, 신고 수료 동반도(한반도라는 뜻)는 우리조국일세’를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保佑)하사 우리나라 만세’로 고치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애국가 작사자를 안창호 선생이라고 하면 사실과 다소 달라짐으로 역사에서는 아예 작사가를 미상으로 하고 있다.
처음 애국가는 스코틀랜드의 민요인 ‘올드 랜 자인’의 가락을 붙여서 불렀다. 그것을 1935년 11월 안익태 씨가 새로 작곡을 하였는데, 1940년경에 상회 임시정부에 전달이 되고 1942년 8월 29일에 개국한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에서는 매일 방송을 했지만 한국 본토에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가 해방 후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국가로 제정 되었다.
현재의 미국 국가는 ‘The Star-Spangled Banner’이다. ‘찬란한 별의 깃발’ 이라는 뜻이며 1931년 국가로 공식 제정 되었다. 미국 국기의 호칭도 공식적으로는 ‘성조기(Stars and Stripes)’라고 하지만 통칭 ‘The Star-Spangled Banner’라고 한다. Francis Scott Key라는 젊은 변호사가 그의 불타오르는 애국심을 전쟁터에서 시로 엮은 것이다.
미국의 국가는 현재의 국가가 등장하기 전 ‘콜럼비아 만세(Hail, Columbia)’와 ‘My Country, ‘Tis of Thee(내 나라, 그대의 모습)’이라는 두가지 애국가가 애창되고 있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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