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리-알티마-어코드-쏘나타-옵티마, 5개모델 비교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빅3가 장악하던 미 중형차 시장에 현대 쏘나타와 기아 옵티마가 합세하며 중형차 시장이 본격적인 춘추전국 시대로 접어들었다. 특히 최근 혼다와 닛산은 성능과 디자인이 대폭 업그레이드 된 2013년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미 중형차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2.4L 자동변속기 기본형 모델로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혼다 어코드, 현대 쏘나타, 기아 옵티마 중형 5개 모델을 비교했다.
힘에선 한국 차, 연비에선 일본 차가 앞서
편의 및 안전장치는 5개모델 모두 최첨단 장착
2.4L 기본형 모델 기준 가격경쟁력은 쏘나타
▲드라이빙파워에선 옵티마
힘을 나타내는 최대토크는 일단 기아 옵티마가 앞선다. 옵티마의 최대토크는 186lb-ft/4,250rpm로 경쟁 모델인 현대 쏘나타(184lb-ft/4,250rpm), 혼다 어코드(181lb-ft/3,900rpm)보다 다소 힘이 좋다. 최고출력에서도 기아 옵티마가 200마력으로 가장 뛰어나고 현대 쏘나타(198마력), 혼다 어코드(185마력), 닛산 알티마(182마력), 도요타 캠리(178마력) 순이다.
연비에서는 일본차들이 한국차보다 뛰어나다. 가장 연료 효율성이 높은 모델은 닛산 알티마로 로컬에서 갤런당 27마일, 프리웨이 38마일로 동급 최고 연비를 구현했다. 이어 가장 최근 출시된 2013년 혼다 어코드의 연비가 로컬 27마일, 프리웨이 36마일, 도요타 캠리(25/35mpg), 기아 옵티마와 현대 쏘나타(24/35mpg)로 나타났다.
▲편의 및 안전장치는 모두 최첨단
9세대 모델인 신형 어코드는 총 2억달러를 투자해 개발된 모델로 엔진과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을 전면 업그레이드 했다. 특히, 하체 부품의 대부분을 알루미늄 재질과 고강도·고장력 강판을 사용, 차체 경량화를 실현했다. 신형 어코드는 기존 모델에 비해 길이가 짧아진 반면 더 넓은 실내공간과 하물 적재공간을 갖춰 더욱 안락해지고 주차도 편리해졌다. 외관은 한층 세련되게 바뀌었다. LED가 적용된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 헤드램프, 테일 램프가 새롭게 적용됐다.
닛산 알티마의 내부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기술에 착안해 개발된 무중력형 좌석으로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또한 주요 운전정보를 전면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Advanced Drive Assist(ADS)시스템이 장착돼 운전자의 드라이빙 집중도를 높였으며 동급 최초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시스템,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이 장착됐다. 이외에도 후방 동작 감지시스템(Moving Object Detection) 등 닛산의 첨단기술력이 총동원됐다.
현대 쏘나타는 온열시트와 자동 헤드라이트 등 기존편의 사양에 16인치 합금 휠과 파워드라이버시트, 크롬장식의 도어핸들, 레더렛 도어인서트 등이 추가됐으며 대형 샤핑몰이나 야구장 등 차량이 많이 주차된 지역에서 자신의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이 가능한 최첨단 전자장치 블루링크(Bluelink)가 장착됐고, 기아 옵티마도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적용된 바이오케어 온열시트, 급제동 경보 시스템 (ESS),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TPMS),진폭 감응형 댐퍼(ASD),전동식 속도 감응형 파워 스티어링 등의 다양한 신기술과 안전장치가 장착되었다.
미국의 베스트 셀링카인 캠리는 지능형 듀얼 가변 밸브 타이밍(VVT-i) 방식을 취하고 있어 향상된 연료 효율과 더 빠르게 반응하는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이전 보다 훨씬 많은 양의 고장력 강철을 사용해 기존 모델들 보다 더욱 강하지만 무게는 더 가벼워진 결과를 낳았다.
▲가격 경쟁력은 쏘나타
차량 제조사나 옵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단 현대 쏘나타GLS의 가격이 2만1,670달러로 가장 낮게 출시됐다. 이어 기아 옵티마LX 기본모델이 2만1,975달러, 혼다 어코드LX 2만3,270달러, 닛산 알티마 S가 2만3,280달러, 도요타 캠리는 2만3,360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
올해 8월까지 도요타 캠리의 누적판매량은 28만536대로 중형차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혼다 어코드 21만대, 닛산 알티마 20만대, 그리고 현대 쏘나타와 기아 옵티마가 각각 15만대와 10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일본차 빅3와 한국차 그리고 유럽산 고급형 중형세단 등 중형차시장은 갈수록 다양해져 선택의 폭은 넓어지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차를 고를 때 디자인, 성능, 가격, 서비스 등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운전자에게 가장 편안한 모델이 ‘최고의 차’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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